정치

정미경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추미애' 역할할 수도..與에겐 나쁘지 않아"

2024.06.27 오후 03:23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이슈&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6월 27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신경민 전 의원, 정미경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최수영 : 알겠습니다. 근데 여기서 이제 국민의힘은 그래도 이게 갑론을박하면서 이 전당대회가 그래도 국민의 관심을 끄는 퍼포먼스가 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너무 잠잠한 것 아닌가 물론 이제 8월입니다만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보이지 않고 거의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원샷 경선 그러니까 추대 경선이 결국 있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있는데 이인영 의원 출마설 나오는데 신 의원님 가능성 없습니까?

◇ 신경민 : 가능성은 이인영 의원이 결단을 내리는 거니까 그건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인영 의원이 나오고 안 나오고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은 확실하고요. 지금 이렇게 될까 봐 사실 이재명 대표 측에서 몇 사람을 접촉한 걸로 제가 얘기를 들었어요. 근데 이 판에 거기 나오겠다고 결심을 할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겠어요? 다 거절했고 거절의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그냥 이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고요. 이인영 의원의 출마 여부가 전혀 아무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설사 출마를 결심을 해서 요란하게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러더라도 그게 주목도 받지 못할뿐더러 극성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욕설을 먹을 것이 너무 분명하거든요. 이렇게 따지다 보면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그러니까 이제 원샷 전당대회를 운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거니까 이게 지금 17개 시도당 대회를 돌아다니는 것이 아무 의미도 없고 돈 낭비가 될 거예요.

◆ 최수영 : 찬반 투표할 거면 굳이 그럴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 신경민 : 그렇죠. 후보가 혼자 나와서 투표를 하고 내지는 뭐 한두 사람을 용병으로 꿔가지고 후보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아무 의미가 없고 지금 나와달라고 아무리 빌어도 나올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돼 있습니다.

◆ 최수영 : 그래서 많이 소환되는 게 2년 전이죠. 박용진 전 의원이 당권 출마했을 때 박용진 후보가 공천 걱정하지 않는 정당 만들겠다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는데 그렇게 결국은 탈락을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분들도 지금 나오지 않는 데 대한 일조를 하고 있다.

◇ 신경민 : 박용진 의원은 탈락했을 뿐만 아니고 온갖 수모를 다 당했죠. 몇 번을 탈락을 한 거기 때문에 이제 심지어는 공천을 받은 후보 지금 한민수 대변인인데 한민수 대변인을 도와주지 않았다는 것까지 해 가지고 사실 박 의원은 정말 일생에 받을 수 있는 온갖 수모를 그 짧은 기간에 다 당했다고 보기 만신창이가 된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본인은 다음에 정치적 재기를 위해서 지금 박 의원은 정치적 욕심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걸 한번 해보겠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인데 실제로는 그런 수모가 없었습니다.

◆ 최수영 : 정 위원님 그래도 국민의힘은 지금 최고위원 후보들이 약간 그래서 후보들마다 이제 줄을 서기도 하고 또 지지 선언하기도 하고 하는데 민주당은 전부 친명 마케팅만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친명 아니면 흥행이 안 되는 분위기인가 보죠?

◇ 정미경 : 아니 지금 민주당이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다 알고 있고요. 이번에 전당대회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저는 굳이 전당대회를 할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드는 게 왜 북한의 어렸을 때부터 장면이 딱 떠오르잖아요. 박수로 하는 것처럼 그냥 박수 치고 그냥 끝내면 되지

◇ 신경민 : 북한도 투표는 합니다.

◇ 정미경 : 아니 투표는 하는데 박수 치고 거기서 한 자리, 이번에 저는 민주당의 전당대회 그게 제일 재미있는 게 뭐냐면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왜 지역에 거점하면서 순회 연설을 하거든요. 근데 이거 하면 되게 코미디 같은 게 의미가 없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러니까 그냥 한 날 정해가지고 서울에서 한 번에 그냥 치고 그다음에 투표는 그 현장에서 하고 아니면 요즘 다 온라인으로 또 비용이 많이 절감되겠는데 그러니까 그렇게 하지 굳이 뭐 아니 민주당의 아버지가 이재명인데 뭐 하러 그 고생스럽게 다니면서 돌아다니면서...

◆ 최수영 : 정 의원님 말씀은 우리 허례허식하지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가자?

◇ 정미경 : 그러니까요. 고생하지 말아라 이렇게

◆ 이익선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거친 입이 문제가 되고 있죠. 26일 국민의힘을 겨냥해서 뜨거운 맛을 보여주겠다 한번 붙어보자고 했는데요. 결국 여당이 윤리위 제소 예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 정 위원장은 퇴거 불응죄 이 얘기를 하던데 이 부분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신 의원님.

◇ 신경민 : 국회를 이렇게 코미디 판으로 만들면 안 되죠. 지금 국민이 이걸 짤로 만들어가지고 다들 보고 계시고요. 물론 여러 가지 이유는 있습니다만 국회를 이렇게 만든 책임은 정청래 위원장이 져야될 거고요. 정청래 위원장이 그런 사람인지 몰랐던 사람도 사실 없습니다. 법사위원장으로 정청래 위원장 의원을 쓸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있었던 거죠. 그리고 이제 정청래 위원장은 그 사정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밖에 또 없는 거고 지지자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이 꽤 있어요. 그건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도 그렇고 나는 지지자만 보고 간다라고 하는 거고 나는 SNS 유튜브 이런 것만 보고 간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게 이제 상대방을 적으로 만드는 것과 함께 우리 정치를 혼탁하게 하는 주요한 원인입니다. 여기에서 좀 벗어나야 되는데요. 정청래 위원장과 함께 정청래 위원장을 만든 사람도 책임을 져야 됩니다.

◆ 최수영 : 사실 그래서 우원식 국회의장도 정치에서는 태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단 말이에요. 사실 그거는 누가 보더라도 정청래 위원장을 지적한 건데 중요한 거는 그렇다고 해서 이분의 앞으로의 어떤 태도라든가 국회 운영 방식 좀 바뀔 것 같습니까?

◇ 정미경 : 아니 전혀 바뀌지 않죠. 저는 더 심해질 거라고 보는 게요. 왜 정청래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했을까? 저는 그 속내는 결국은 이재명 대표 방탄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법사위라는 게 단순히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 뭐냐면 판사, 검사들을 직접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걸 힘이 있거든요. 이건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이죠. 때로는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힘이 더 센 거예요. 은근히 근데 그 역할을 정청래 의원이 하지 않겠느냐고 우리가 생각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법사위원장에 이재명 대표 방탄으로 가서 앉아 있는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저는 이 사람이 하던 대로 더 심하게 할 거라고 저는 보고요. 그다음에 이분이 법사위원장 돼서 어떻게 보면 이거는 전략적인 국민한테는 슬픈 일이고 기가 막힌 일이지만 국민의 힘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거 나쁘지 않다. 왜냐 그런 점에서 황당하고 코미디 같고 국민이 경악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줄 거 아니에요. 그러면 과거에 사실 윤석열 대통령을 만드는 데 1등 공신이 누구냐 다 추미애 막 그랬거든요. 그것처럼 앞으로 그 정청래 위원장이 그 역할을 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건 전략적인 거지만 그냥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신경민 : 제가 한마디 덧붙이면 지금 정치가요. 쇼츠 폴리틱스 유튜브에 쇼츠를 만드는 폴리틱스에 상당히 많이 경도돼 있어요. 그래서 이 쇼츠로 100만을 낸다 그러면은

◆ 이익선 : 서로 경쟁 중시죠?

◇ 신경민 : 그러면은 엄청난 레거시 미디어의 톱뉴스에 해당되는 헤드라인 뉴스 정도의 효과가 있다. 이제 미디어 효과를 공부하는 분들이 연구해 볼 일이기는 해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몇십만 내지는 100만이 넘어가게 되면 엄청난 파급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쇼츠를 만들기 위해서 청문회도 하고 상임위도 하고 국감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고 하는 정치인들이 꽤 있어요. 쇼츠 지상주의다 쇼츠 폴리틱스라고 제가 부르고 유튜브 폴리틱스라고 부르는데 이런 거에 지금 우리가 경도하고 있으면 우리 정치가 올바른 방향은 아닙니다.

◆ 최수영 : 말씀 나온 김에 신 의원님께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사실 법사위에서 방송 3법+1법 통과시켰거든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법안이잖아요. 신 위원님도 방송사 지상파 앵커 출신이시지만 사실 이게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고 이사회 구조를 바꾸고 이런 것들인데 이런 법들을 이렇게 수기 기관도 하나 없이 여야 협의도 없이 이렇게 통과시켜서 가는 거 어떻게 보십니까?

◇ 신경민 : 사실 지금 이건 제가 20대 국회의원을 했는데 20대에서 엄청나게 많은 논의를 했어요. 했어서 그때 안까지 만들었는데 이것을 모태로 해서 21대에는 거의 진전이 없다가 지금 이게 나온 겁니다. 그래서 수기가 충분히 됐다는 얘기는 이제 그런 얘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조금 더 논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냐고 하는 얘기는 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또 하나 야당으로서 좀 급한 것은 8월이면 공영방송의 이사진이 임기가 다 돼서 바꿔야 돼요. 근데 지금 비정상적인 방통위원회가 이걸 그냥 강행하려고 그러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냥 하겠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지배구조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빨리 법을 일단 만들어내자는 필요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그날 그렇게 급하게 했어야 되느냐 이게 이제 본회의 일정하고 연계가 돼 있는 거기 때문에 양쪽의 얘기가 다 일리가 있습니다. 역사성이나 긴급성을 보면 저는 어느 편을 들어야 될지 잘 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데 이건 좀 급하기는 급해요. 그러니까 이걸 지금 여당이 자꾸 시간을 끌고 방해를 하려고 그러는 것도 분명히 정치적 의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야가 이 부분은 그러면은 8월에 이사진 교체를 하지 말고 조금 더 논의를 하자고 정치적으로 타협을 할 수 있는 거예요. 근데 이거 없이 이렇게 막 서로 대립하고 그러는 것은 국민 입장에서는 모양은 좋지 않아요. 그러나 그 법안의 긴급성 그리고 이 방통위의 비정상성 이런 여러 가지를 고려해 보면 지금 여야가 전혀 한 치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결전 태세만 읽힙니다.

◇ 정미경 : 사실은 이제 숙의가 됐다고 해도요. 그전에 국회에서 근데 이제 사람이 계속 바뀌잖아요. 선거에 의해서 그리고 이제 새로운 지도부도 만들어지고 그다음에 대통령도 지금 저기 계시니까 그럼 이럴 때는 사실 여야가 합의를 봐야 되는 게 맞죠. 왜냐하면 행정부의 수반이 국민의힘인데 지금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마치 자기가 여의도의 대통령인 것처럼 지금 완전히 대통령을 무시하는 이런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고 이러면 결국은 비상식적인 국회를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지금 이번에 상임위원장 분배 구조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그렇게 되면 대통령도 상식적으로 대응할 수가 없는 구조가 되는 거죠. 계속 비상식적으로 대응해 줄 수밖에 없어요. 여기 비정상이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게 결국 국민한테 더 피로감을 주는 그런 상황이니까 국민께서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 이익선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대답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미경 전 의원, 신경민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 정미경, ◇ 신경민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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