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정각] 국민의힘 전대...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제2연판장 사태

2024.07.08 오후 12:38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최진녕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시사 정각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주제어 먼저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연판장 사태로까지 불거졌습니다. 지금 상황은 연판장 미수 사태, 이렇게 봐야 됩니까?

[서용주]
그렇죠. 연판장 미수 사태. 연판장 안 쓰니만 못한 사태죠. 그러니까 이번 연판장이 어떤 의도에서 왔는지, 언론 보도를통해서 나오기는 했는데 친윤 쪽을 주도로 해서 나왔다는 이야기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연판장이 예전에 3.8 전당대회죠. 김기현 대표를 3위 했던 분을 용산에서 개입해서 1위로 만드는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를 무릎 꿇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쓰였던. 정치권에서는 굉장히 강력한 압박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정치 경력도 없을뿐더러 대응 자체가 해볼 테면 해 봐라. 그러니까 자신만만한 것이고 결국에는 이 연판장 사태의 결론은 결국에는 힘의 균형이 어디 있는지를 보여줘버렸습니다. 원외 위원장들이 연판장을 쓰려고 하는데 그 세가 용산과 한동훈 위원장을 왔다 갔다 봤을 때 잘못 연판장 썼을 때 나중에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우리는 어떻게 하지? 힘의 균형을 읽은 거죠.

[앵커]
연판장이 거기에 이름이 다 있는 거잖아요.

[서용주]
그렇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거기에 서명을 해서 나중에 한동훈 후보가 대표가 되면 그 자체가 말하자면 살생부가 될 수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연판장 사태 미수의 가장 큰 결론의 이번 전당대회의 힘의 균형은 용산이 아니라 한동훈 후보에게 있다는 것을 증명한 꼴이 돼서 결국에는 친윤 그룹이나 용산이 있든 어떻든 그 연판장을 주도했던 세력은 면을 구기게 됐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서 미수 사태에 그치게 됐다. 한동훈 후보가 바로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여론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고 그냥 해라, 이렇게 올렸거든요. 당심과 민심이 보기에 이번 사태, 나 자신 있다, 이런 의미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녕]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다라는 것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앵커]
원희룡 후보 측에서 그 단어를 좀 싫어해서.

[최진녕]
죄송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반적으로 저희가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그렇게 표현을 하는 것인데 결국 지난 3.8 전당대회와 이번 7.23 전당대회의 정치적 성격이 사뭇 다르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아까 대표님도 말씀하셨지만 그 당시 작년 3월 같은 경우에 제1연판장 사태가 벌어지니까 한마디로 초선 의원들 50여 명이 나경원 후보의 출마를 반대하는 취지로 하니까 나경원 후보는 어땠습니까? 알겠습니다 하고 꼬리를 내렸다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할 테면 해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힘 그리고 또 더불어 20%에 있는 당 외에서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중도층 지지세가 확고하다고 본인이 믿는 것이고. 실제로 그와 같은 할 테면 해봐라 했는데 하지 못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앵커]
사퇴 기자회견도 취소된 거죠?

[최진녕]
그렇죠. 기자회견도 못 하고 취소됐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전당대회 자체가 국민들이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 대표를 뽑는 것을 넘어서 차기 대선후보를 선정한다는 그런 성격을 상당한 사람이 공감하면서 여러 후보가 있지만 여전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정치적 미래에 대한 국민투표적 성격, 그런 부분을 생각하는 흐름을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읽은 것이 아닌가, 그렇게 저는 해석합니다.

[앵커]
이런 연판장 사태, 또 사퇴 기자회견. 누가 이걸 주도했느냐, 지금 박종진 선관위원이 거론되고 결국 선관위원에서 물러났다고 하는데 이런 선관위원의 지위로써 이런 일을 해도 되느냐, 비판이 큰 것 같아요.

[서용주]
선관위원의 지위로써 하면 안 되는 게 당연한 거죠. 여야를 막론하고 선관위는 중립의 의무를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별로 그렇게 새삼스럽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자꾸 김기현 대표 체제 당시 전당대회를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는 게 용산에서 노골적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는데, 따지고 보면 그 당의 선관위원 정도가 개입하는 게 대수입니까? 대통령도 개입하는데 선관위원 정도 하는 것들은 당연히 오더를 받고 하는 것이고. 그 이유에는 다른 부분들이 있겠죠. 친윤 그룹 중에 그 누군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 어깃장을 놓겠다는 심정으로 여러 가지 전략을 세워서 덤볐다는 측면에서는 지금 이 공격이 먹히지 않을 때 저는 아쉬운 게 원희룡 후보가 자꾸 어대한 이런 것을 싫어하고 단어에 집착하지 말고 제대로 된 공격을 했으면 좋겠어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자체가 집권여당의 대표를 뽑는 것 아닙니까? 22대 총선 이후에 뭔가 개혁과 살아나려는 돌파구를 찾는다는 의미에서 또 용산의 하명을 받고 특정 후보가 마음에 안 드니 여 걷어내라, 이런 오더 정치의 전당대회가 된다면 과연 이게 먹히겠느냐라는 측면에서는 선관위원까지 나서서 연판장에 개입했다는 것, 이 자체 스스로도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 도와주는 꼴밖에 안 됐어요.

[앵커]
박종진 선관위원이 총선 때 제가 기억하기로는 지역구 유세 지원도 한동훈 위원장에게 SOS 많이 친 걸로 알고 있고 그런 그림도 우리가 봐왔었는데 개인적으로 한동훈 후보도 섭섭함이 클 것 같아요.

[서용주]
섭섭함도 크지만 친윤그룹으로 됐던 분들도 한동훈 후보 캠프에 많이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결국에는 줄을 잘못 선 거죠.

[앵커]
줄을 잘못 섰다고 단정하시면 안 되고요. 아직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서용주]
예를 들면 지금 현재 연판장을 주도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본인이 판단하에 한동훈 후보 쪽으로 줄을 서느냐, 아니면 원희룡 후보의 뒤에 있는 용산으로 줄을 서느냐의 판단에 따라서 본인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쉬운 언어로 정치권에서는 줄을 잘못 섰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앵커]
개인 의견으로 제가 정리하고 넘어가야 제가 좀 편할 것 같습니다. 연판장 사태, 지난 전당대회 때도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오니까 나경원 후보가 비교하지 마라, 기분 나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 연판장과 이 연판장을 비교하는 게 굉장히 불쾌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요. 아니, 그때는 저를 정말 쫓아내려고 근거 없이 시작한 거 아닙니까? 그때 서명하고 다 하셨던 연판장 원문을 주도해서 작성했다는 분, 이런 분들 한 캠프에 가 계신데 연판장 얘기하시니까 참 제가 할 말이 없습니다. (배현진 의원, 장동혁 의원 이런 분들이 혹시 그때 서명했던가요?) 제가 더 이상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제가 그냥 그저 웃지요. 그저 웃지요.

후보끼리 자꾸 싸우지 말자 하는 나경원 후보는 그저 웃지요라고 했는데 그 웃음 속에 뼈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진녕]
그렇습니다. 소이부답, 그저 웃지요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마는 웃는 게 웃는 게 아니겠죠. 어떻게 보면 바로 1년 전에 본인이 당했던 사안인데 어떻게 보면 본인이 이번에는 2차 피해자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제3자적 시각, 나아가 플레이어로 계속 뛸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나경원 후보가 느끼는 감정은 본인이 1년 전에 느꼈던 감정이 바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느끼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 당시에 작년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 갓 지나서 어떻게 보면 힘 있는 대통령이었던 반면에 지금 같은 경우에는 이제 3년차를 넘어가면서 전체적인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약간 보합 상태, 이런 상태 속에서 국민들이 윤 대통령의 성공이 먼저냐, 오히려 당을 이끌어간다고 하면 당이 어떻게 보면 여론의 힘을 받아서 윤 대통령을 성공시킬 수 있느냐, 이런 약간 패러다임의 전환이 조금 있는 그런 상태라서 국민의힘의 지지자들 같은 경우에는 윤 대통령을 성공시키려고 하면 누가 당권을 잡는 것이 오히려 맞느냐, 이것에 있어서 친윤 세력보다는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새로운 리더를 세우는 것이 오히려 그것을 통해서 중도 확장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여론의 흐름이 오히려 더 세기 때문에 아마 현재의 이와 같은 흐름이 앞으로 물론 이런 사태로 인해서 변화될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마는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앞서가고 있는 모습은 이번 사태를 통해서 입증된 것이 아닌가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연판장 사태로 가기 전에 그친 연판장 미수 사태. 이 촉발점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겠죠. 김건희 여사 문자와 관련해서 이 문자가 어떤 내용이었고 그리고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지 여러 가지 논란이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원본이 완전히 공개된 건 아니지만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저희가 재구성을 해봤습니다. 보여주실까요. 먼저 1월 19일, 이런 문자 내용으로 지금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 결정을 해 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습니다. 대선 정국에서 허위 기재 논란으로 기자회견을 했는데 오히려 지지율이 빠졌습니다. 지금껏 사람들은 서울대 석사가 아닌 단순 최고위 과정 나온 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라고 했고요.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 수 없는 게 있지만 그럼에도 위원장의 의견을 따를 것입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1월 23일에는 어떤 문자가 전해졌을까요? 김경율 비대위원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 가슴 아팠지만 . 아무래도 마리 앙투아네트 발언인 것 같죠. 한동훈 위원장의 다양한 의견 말씀을 이해하려 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고 전해졌고요. 여태 고통을 걸어온 분들 노고에 해를 끼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 하면 단호하게 결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이런 내용인데요. 지금 마지막에 위원장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내용은 한동훈 후보 측에서 있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고 그래서 저희가 색깔을 달리해서 넣었습니다. 이 문자들을 보면 여러 가지 보면서 해석하시는 분들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단어에 집중을 하면서 사과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컸던 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 자체가 문자 논란이 있을 때 두 가지 측면으로 대응을 했어요. 첫 번째는 왜 대통령의 배우자의 문자를 감히 읽씹 하느냐. 태도의 문제.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이건 공사가 구분된 문제다. 공적인 절차를 통해서 와야 되는데 사적으로 온 것이라고 했어요. 두 번째, 사과에 대한 진정성 문제였죠.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왜 그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총선에서의 득점 포인트를 잃었냐. 거기에 대한 책임에서 본인이 봤을 때는 사과에 진정성이 없었다. 사과를 하려고 하는 게 아니었다는 게 지금 맥락에서 나온 5가지의 추가 목록입니다. 저도 봤을 때는 사과를 하려고 한 게 맞냐라는 의구심이 생겨요. 계속해서 변명을 하잖아요, 앞에. 예를 들어 본인이 잘못한 부분들이 있으면 국민께 너무 죄송하다. 주체 자체도 왜 한동훈 후보한테 죄송해요? 위원장님한테 왜 죄송해요? 그렇지 않습니까? 지금 보면 한동훈 후보한테 사과하는 문자 같아요. 본인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국민께 정말 죄송하고 우리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과 집권여당의 전체적인 부분에 있어서 책임을 통감하고 저는 사과를 하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사과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알고 계십시오라든지 이런 설명이 아니라 자꾸 한동훈 당시 위원장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본인이 결정해라. 내가 사과했을 때 지지율도 떨어지고 여러 가지 사실과 다른 관계도 있고 여러 가지 폐해가 많다, 사과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결정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걸 고려하겠다. 그러면 결국에는 사과를 했을 때의 그 책임은 한동훈 위원장한테 오는 겁니다. 잘못한 사람은 김건희 여사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결정해서... 그리고 가장 결정의 주체인 본인의 남편인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를 해서 이 부분은 하기로 논의를 했으니 이 부분을 참고하셔서 대통령과 소통하십시오. 이런 게 통상적으로 사과에 진정성이 있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지금 보면 문자 방식이 마치 한동훈 위원장한테 책임을 넘기는 겁니다. 만에 하나 효과가 있으면 좋은 것이고 없으면 당신 책임이야. 나는 사과를 하려는 의도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일단은 의도는 있지만 책임은 못 지겠어.

[앵커]
답장을 안 한 것은 일종의 한 후보의 전략일 수 있었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전략적인 판단이에요. 이걸 보면 저하고 비슷한 생각을 했을 수 있어요. 문자가 어, 나한테 책임을 지우네? 내가 이걸 왜 결정해야 되지? 본인들이 잘못한 일을 왜 나한테 넘기지?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공적인 영역으로 한동훈 후보는 당시에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걸 책임을 전가해서 당신이 총선 참패에 책임을 져야 돼라고 지금 공격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안 먹히는 거죠.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그런 분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지만 원희룡 후보 측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해석됐건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사과를 하도록 했던 게 그 당시 비대위원장의 책임 아니냐, 이렇게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최진녕]
그렇습니다. 저 또한 보면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그와 같은 내용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하는 것이 저는 맞았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그 당시에는 사인 한동훈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총선을 총지휘하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무게가 있었기 때문에 쉽사리 답하기 어렵다는 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림을 좀 다시 보여주셨으면 좋겠는데, 저 또한 왜 저렇게 김건희 여사가 미안하다, 죄송하다라고 하는가를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앞뒤를 봤더니 아까 지금 설명하신 부분에 공감은 하지만 또 다른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님한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하는 취지는 뭐냐 하면, 제가 읽은 취지는 그 당시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롯해서 후보들이 얼마나 어떻게 보면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뛰었습니까.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그런 이른바 명품 파우치의 문제로 인해서 지지율이 답보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열심히 뛰고 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한테 미안합니다 하는 그런 마음이 좀 읽히는 것 같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한테 사과하면 되는 것이지, 왜 한동훈한테 사과를 하느냐라는 것은 말씀드렸듯이 정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열심히 뛰는 모습, 내가 어떻게 보면 예전부터 형수님 하고 하던 그런 상황 속에서 내가 정말 미안하다는 그런 맥락으로도 충분히 읽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선거를 이끄는 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최진녕]
그렇죠. 그런 점에 대해서 미안한 것이고, 다만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면 어떻게 보면 개인적인 측면에서 비대위원장께서 결정을 해 주신다고 하면 제가 무슨 일이라도, 사과보다 더한 것을 하겠습니다라는 그런 개인적인 신뢰관계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렸듯이 그러한 결정은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과 두 분이 최종적인 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지 공을 떠넘기는 듯한 그런 인상이 있어서 이게 참 중의적으로 읽혀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 어떻게 보면 7.23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총선 패배를 딛고 한 단계 더 나아가야 되는데 이런 문제가 계속 발목을 잡는 이런 측면에서는 안타깝고 답답하다는 말씀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서용주]
덧붙여도 될까요. 첫 번째, 저는 모든 상황들은 따지고 보면 한동훈 후보와 김건희 여사가 사적인 친분관계가 있잖아요.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까지 하면 세 분이 친한 사람들인데 그 인간적인 문자 메시지 이해합니다. 그런데 왜 지금이어야 하죠라는 의문은 저도 공감을 하는 거예요. 이건 전당대회에 무슨 영향을 미치기 위한 하나의 부분이 있는 것이고. 가장 무엇보다 저희는 문자에 대한 의미 해석보다는 김건희 여사가 국정농단 부분에 있어서 스스로 자충수를 둔 거예요. 국정농단이 어려운 게 아닙니다. 선출되지 않은 사람이 국정에 개입하면 그게 국정농단의 시발점이 되는 거거든요.

[앵커]
저희가 그 얘기는 잠시 뒤에 짚어볼 테니까. 그 부분은 여기서 짧게 듣고요. 어쨌든 지금 두 분이 잘 해석을 해 주셨는데 이게 유출한 게 문제냐, 아니면 문자를 무시한 게 더 문제냐, 이런저런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김재섭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른바 읽씹 논란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정말 문자를 읽고 씹었냐, 소위 말하는 읽씹을 했느냐. 저는 일단은 아니라고 봐요. 왜냐하면 첫 번째로는 한동훈 당시 위원장이 대통령실을 향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처신을 해야 된다라는 얘기를 했었죠. 사실상의 사과 요구라고 봐야 할 겁니다. 사과라는 표현만 쓰지 않았지만. 그러고 나서 실제로 당내에서 이 사과를 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에 대한 논의를 했다라는 것 같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이 문자에 대해서 사적으로 온 문자라고 하더라도 공식적인 대응을 한 건 맞아요. 그러면 그걸 씹었다고 보기에는 뭐 하죠. 답을 안 했다고 보면 뭐 그럴 수 있지만요. 그러고 그다음에 제가 들었던 생각은 설령 거기에 대해서 대답을 안 했다 하더라도 그게 왜 문제입니까? 예를 들면 당사자가 기분 나쁠 수는 있죠. 그런데 예를 들면 여사가 보낸 문제가 임금님의 교서는 아니잖아요.]

임금님의 교서는 아니지 않냐. 문자에 답은 하지 않았지만 사과가 필요하냐는 그 질문에는 충분히 공적으로 답변을 한 것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선택은 김건희 여사가 하는 것이다라는 의견인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진녕]
그렇습니다.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 문제가 처음에 불거졌을 때 바로 이야기를 한 것이 공적인 사안에 대해서 사적인 것으로 논의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했기 때문에 직접 답하지 않았다, 이렇게 대답한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지금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지휘해야 되는 사람의 무게를 본인 스스로 에둘러서 이야기한 것 아니겠습니까? 직접 답을 하는 대신에 결국 정무라인을 통해서 이와 같이 용산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대응을 요청했다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고, 다만 그것에 대해서 용산 같은 경우에는 전에 한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그런 답이 아예 없었다고 얘기를 해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논란은 있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우리가 지금 언론에 나왔던 발표나 이런 것들을 되새겨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그때 국민의 눈높이를 이야기를 계속하면서 용산하고 약간 마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를 해야 된다는 취지로 계속 언론에 나왔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것이 본인의 답장이라는 거죠. 공적인 답변.

[최진녕]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인간적인 측면에서 형수님, 그것은 형님하고 얘기하십시오, 이 정도라도 했으면 현재 이런 논란이 벌어지지 않았을 텐데. 그런 점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에 박절하게 했다는 말씀을 그렇게 해석하는 점들도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다고 판단한 것이고 그에 대한 판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본인 스스로 감수하는 것일 뿐이죠.

[앵커]
이 내용을 대통령과 상의했으면 어땠겠나,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문자 내용이 추가로 전해진 내용을 저희가 보여드리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1월 15일 이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 이런 내용도 있고요. 대통령과 전화를 해보면 어떨지, 내심 전화 오는 걸 대통령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거든요. 그러면 저 상황에서는 전화를 하기가 서로 불편한 상황까지 갔던 건가, 이런 추측이 가능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서용주]
그럴 공산도 있죠. 그러니까 윤-한 갈등의 자체가 당시에 무슨 약속대련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그런데 저도 취재를 해 본 결과,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사이가 정말로 멀어졌다는 것인데. 그런 부분은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는 문제의 본질은 그게 아닌 것 같고요. 따지고 보면 지금 김건희 여사의 문자들이 계속해서 답을 할 때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게, 이게 한동훈 후보는 당시에 전략적인 접근이 아닌가라는 고민도 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여기에 본인이 답변을 했다면 이 답변을 한 문자까지 지금 현재 전당대회에서 공개됐다면 이건 한동훈 후보가 피해 갈 수 있는 공산이 없죠. 예를 들어 형수와 형과 이런 식으로 박절하지 못한 대화의 사적인 내용들이 지금 공개된다? 그러면 한동훈 후보 자체에 있어서는 굉장히 엮이는 꼴이 돼서... 예를 들어 아닙니다, 지금은 사과할 시기도 아니고 조금 더 여론 추이를 보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이건 난리가 나는 겁니다.

[앵커]
그 답변이 더 논란이 됐을 거다?

[서용주]
그럼요. 저는 그런 부분들을 아주 신중하게 계산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공적 절차를 통해서 공식적으로만 얘기를 했던 판단이 있었을 거라고 보이고. 저는 무엇보다 지금 우려스러운 게 김건희 여사 자체가 당시 총선이지 않습니까? 총선에서의 전체적인 정국에 대해서 본인의 포지션을 아는 거예요. 그리고 여당 대표에게 사적 문자를 보내서 총선의 방향키를 바꿔보려고 했던, 따지고 보면 총선 개입에 대한 단초가 되는 겁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돼서도 안 돼요. . 대통령의 직을 수행하는 것처럼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개입을 했고 이 문자를 가지고 지금 당무, 전대 개입을 했기 때문에 당무에 개입한 겁니다. 그래서 총선과 당무 이 두 가지를 김건희 여사가 모두 다 고려하면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부분, 이건 국정농단에 준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자 부분을 떠나서 야당과 정치권에서 김건희 여사는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저는 그런 부분들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이 야권의 시각입니다. 이것이 당무개입, 국정농단 이런 단어로까지 갈 수 있느냐. 지금 후보들 간에 공방도 벌어지고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와 원희룡 후보, 당무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SBS 유튜브 '스토브리그') : 저는 대단히 위험한 행동 같아요. 왜냐면 이거는 당무잖아요 전당대회고, 이 상황에서 그런 개입 논란이 불거졌을 때 우리 집권 여당과 정부에 도움이 될까요?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것을 당무개입이라는 것은요, 박근혜 대통령 때 탄핵 및 30년 구형이 됐던 그 죄목에서 우리가 봤던 내용입니다. 이걸 당무개입 공방으로 끌고 들어갔을 때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만약에 당 대표가 된들 이걸 어떻게 회복할 수 있겠습니까? ]

당무 개입 아니냐라는 한동훈 후보 측 의견에 대해서 원희룡 후보가 이거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라고 공세를 펼쳤는데요. 어떤 개념이 더 맞는 겁니까?

[최진녕]
2개를 나눠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무슨 말씀이냐. 지금 총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께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낸 행위와 이번에 이와 같은 7월 전당대회 직전에 이것이 공개된 것은 2개를 나눠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난 1월달에 이와 같은 대화를 보낸 내용이 무슨 당무 개입이다, 이건 언어도단이고 침소봉대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그 당시 김건희 여사는 본인이 명품 파우치를 받은 당사자고 실질적으로 그 이슈가 총선에서 상당히 큰 이슈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본인으로 인해서 지지율이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미안하다고 보냈던 그런 내용인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보면 그 상황 속에서 어떤 식으로든 해서 본인의 사과나 이걸 통해서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는 성의를 보낸 걸 가지고 지금 국정농단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침소봉대에 말이 안 된다는 것이고.

다만 지금 같은 경우에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윤심이 어디 있느냐가 어떻게 보면 당 대표를 결정할 수 있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런데 개인적인 사적 대화 내용이 공개되었다? 이것이 공개된 것인지 의도적으로 공개한 것인지 여부는 사실상 오늘 조선일보 사설에서도 본 것처럼 지금 윤석열 대통령 용산 같은 경우에는 전혀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제3자적 시각에서 정말이냐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은 사실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 속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말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에서 발표한 것처럼 당무에는 개입하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를 확실히 넘기고 이 사안도 어떻게 보면 논란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는 정말 이제 다가오는 TV토론회도 있고 한데 남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얘기할 것이 아니라 왜 내가 되어야 되나 하는 비전을 설정하는 식으로 해서 이번을 계기로 해서 전당대회의 방향을 바꾸는 계기를 삼아야 되는 것이지, 이 사안을 계속 당무 개입이니 아니니 하는 식으로 해서 민주당의 프레임에 끌려가서는 안 된다고 저는 얘기를 합니다.

[앵커]
지금 문자 논란뿐만 아닙니다. 지금 후보들 간에 진흙탕 공방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다음 주제어 보고 오겠습니다. 사적으로 총선 때 공천을 논의했다. 원희룡 후보 측에서 이번에는 이런 의혹을 제기했고요. 한동훈 후보, 즉각 반박했습니다.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 그만해라. 이렇게 반박을 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가족하고 공천을 논의했다는 거예요? 이게 구체적인 내용은 전혀 없던데요?

[서용주]
구체적인 내용이 없으면 그 자체가 역풍이 불겠죠. 그러니까 제가 원희룡 후보한테 안타까운 게 용산에서 아무리 오더를 받고 출마를 하더라도 본인 메시지를 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이 구도 자체가 이제는 고착화돼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총선의 책임 자체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에 지우지 않고 한동훈 후보에게 모두 떠넘기는 전당대회가 돼버렸어요.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는 총선 참패의 책임을 본인이 져야 되냐 마냐가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가 돼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원희룡 후보는 전체 메시지로 보면 김건희 여사부터 끼어들어서 그다음에 채 해병 특검, 이제는 사적 공천까지 얘기하면서 이번 총선의 필패는 당신 책임이야. 우리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 아니야라는 말을 하는데 어느 국민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 이유가 한동훈이고,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 아니라고 하겠습니까?

멀쩡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로 런시켜서 런종섭해서 지지율 떨어뜨리고 대파 들어서 무능한 정부라고 인식을 시킨 게 윤석열 대통령이잖아요. 그전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런 게 총체적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한동훈 후보가 사적으로 논의했는데 그것도 근거도 없이 툭 던졌다. 안 통하잖아요. 안 통하면 어떻게 되냐 하면 결국에는 한동훈 후보를 윤석열 대통령은 대표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구나.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만 싫어하는 게 아니라 김건희 여사도 이제 싫어하는구나. 대통령 부부가 한동훈 후보를 낙마시키고 싶어 하는구나라는 이런 부분들 때문에 동정론만 더 쌓여 가는 거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큰 공격 포인트입니다.

[앵커]
이른바 사적 공천 의혹, 원희룡 후보 측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했으니까 이 내용은 저희가 차분히 지켜봐야 될 시점인 것 같고, 이런 내용들을 계속해서 흘리는 것이 한동훈 후보 측에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다, 이런 프레임을 아무래도 가속화하려는 걸로 보이죠?

[최진녕]
결국 선거 전략으로서는 이른바 네거티브 전략 아니겠습니까? 보통 선거에 있어서 앞서가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 자기 메시지를 계속 내고, 쫓아가는 입장 같은 경우에는 자기 메시지와 함께 네거티브 전략을 아주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데 총선이면 모르겠는데 당내에서 이와 같은 대표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런 네거티브 전략이 과연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정적으로밖에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인 것이고, 어떤 네거티브를 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증거를 가지고 제시를 해야 되는데 어떻게 보면 애드벌룬을 띄우고 그것을 보다가 아니면 말고,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정말 지양해야 되는 그런 부분인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원희룡 후보님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증거를 드러내지 못하고 나중에 하겠다? 지나고 나면 무슨 관심이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네거티브를 한다고 하면 그것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 다음에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안 그러면 거꾸로 이 부분이 법정까지도 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원희룡 캠프에서는 내부적으로 조금 더 메시지 전략을 다듬어야 될 필요성이 있는 거 아닌가,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어쨌든 이번 주에 TV 토론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고요. 이번에 민주당 얘기 짧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주제어 보여주시죠. 이번에는 이재명 대표 부부에 대해서 검찰의 소환장이 날아왔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해서 이재명 전 대표 부부가 나와라, 이게 검찰 측 입장인데 이게 정상적인 절차라고 보십니까, 아니면 민주당의 주장대로 검찰의 감정이 섞여 있는 겁니까?

[서용주]
검찰의 감정이 섞여 있다고 봐야죠, 백번. 왜냐하면 이게 형평성 문제이기는 한데요. 김건희 여사 소환 부분으로만 따지고 봤을 때 검찰의 설명은 그렇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사안이고 형사소송법상 절차에 따라서 죄가 있든 없든 간에 와서 소명을 해라, 그런 기회를 주는 거기 때문에 소환을 한다, 부부를. 야당 대표 부부를 소환하면 포토라인에 세우는 거 아니에요? 그 자체가 정치적 행위인데,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지금 현재 이원석 검찰총장이 5월 말까지 수사를 해서 마무리 짓겠다고 했는데 송경호 수사팀이 바뀌면서 아무런 진척이 없잖아요. 결국에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죄가 있든 없든 간에 결국에 형사소송법 절차상 똑같은 잣대로 소환조사해서 출두를 시켜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건 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 소환 자체가 채 해병 특검 통과와 최근에 검찰의 검사 탄핵이 이루어지는 과정 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결국에는 검찰 자체가 정치적으로 본인의 사적 감정을 드러낸다는 측면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요.

[앵커]
형평성도 안 맞지 않느냐 이런 반박이신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진녕]
형평성이 안 맞죠. 왜냐? 김건희 여사 건은 문재인 대통령 때 문재인의 그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그렇게 탈탈 털었지만 기소를 못 했던 사안입니다. 그런데 이 사안 같은 경우에는 지금까지 제대로 조사된 적이 없던 사안인 것이죠. 사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소탐대실이라고. 소고기를 탐하다가 대권을 놓쳤다라는 그런 얘기가 있을 정도로 경기도지사 때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얘기가 굉장히 많았던 것이고 그 부분과 관련해서 수라상을 차렸다는 둥 아니면 일제 샴푸를 썼다는 등의 얘기는 무성했지만 실질적으로 이재명 대표 부부를 조사한 적이 아직까지 없다는 사실 자체가 과연 어떻게 보면 수사 의지가 있었는가를 지금 비판할 수밖에 없는데. 그 사이에 오랜 기간 경기도와 이재명 대표에게 과일을 공급했다라는 사람에 대한 조사도 있었던 것이고 그외에 공적 제보를 했던 사람에 대한 조사가 거의 끝났기 때문에 이 시점에서 부른 것이지 공교롭게 이 시점인 것은 전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떳떳하면 나가서 소명하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소명하지 않고 계속 왜 이것이 정치적으로 부르느냐라고 하는 것 자체가 본인이 떳떳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가서 조사받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은 보고 싶어 할 것입니다.

[서용주]
김건희 여사도 좀 그런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떳떳하게.

[최진녕]
사과하려고 했다고 했지 않습니까.

[앵커]
어쨌든 끝으로 검사 탄핵 움직임이 민주당에서 워낙 거세다 보니까 이것도 반작용의 일환일 수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곽상언 의원 같은 경우에는 법사위에서 검사 탄핵안 기권표 발의한 걸 두고 당내에서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상당히 비판이 많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로 알고 있는데요. 성숙되게 어떻게 풀어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일단 곽상언 의원의 판단 자체는 굉장히 민주당에 도움이 되는 판단입니다. 따지고 보면 보수 쪽이나 국민의힘에서 공격하는 게 묻지마 검사 탄핵이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곽상언 의원의 판단 자체는 꼼꼼히 다 들여다본 거 아니에요? 3개를 봤을 때는 찬성해야 되지만 하나는 조금 이해하기가 그러니까 한번 상황을 보고 나서 법사위 조사 이후에 다시 올라오면 그때는 찬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류죠, 기권은. 그런데 이걸 가지고 강성 지지층이 당론을 어겼다라고 공격하는 것은 당이라는 게 결국에는 다양한 의견이 필요한 것인데 결국 모든 것들을 본인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수박화한다면 결국에는 찐명인 김영 의원도 마찬가지예요. 당헌당규 부분에 있어서 연임 반대하고 그러면 당 나가야 됩니까? 그런 점은 과도하기 때문에 좀 성숙하게 판단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국 소식은 여기까지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진녕 변호사, 그리고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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