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배경으로 북한을 지목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에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공동으로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3년 연속으로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 발언자로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러 간 군사협력이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경제적 밀착과 관련해서 유럽의 안보와 동북아의 안보, 인도태평양의 안보가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난 상황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원인 가운데 하나로 북한과 같은 지원세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인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과는 별도로 회동했습니다.
4국은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인태 지역 안보 위협에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불운했던 전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강력하고도 압도적인 억제력과 함께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켜나가야겠다는 국가들 간의 협력의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IP4 정상회동 말미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해 최근 우크라이나 전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인도적 지원과 함께 재건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폴란드, 노르웨이와의 정상회담 등 양자 회동도 이어갔습니다.
특히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한 정보를 나토와 상호 공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숨 가쁘게 이어진 양자, 다자 정상회담을 통해 윤 대통령은 북러 밀착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방위산업 협력 강화 등을 이끌어 내며 안보 외교는 물론 경제적 실익 확보에도 주력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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