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단체들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대하며 정부 경축식에 불참하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가 개최한 기념식이 따로 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습니다.
경축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여당 인사들을 중심으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경축식은 '되찾은 날, 위대한 국민, 더 큰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축 공연을 시작으로 국기 경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동일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장의 기념사 등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기념사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복회를 비롯한 59개 독립운동단체는 오전 10시,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독립운동가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기념사에서, 광복회는 결코 역사적 퇴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고 역사인식과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물러설 수 없었다며 자주독립을 위한 선열들의 투쟁과 헌신, 성과를 폄훼하면 국민이 용서치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25개 독립운동가 선양 단체로 구성된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도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오늘 오후 효창공원 내 삼의사 묘역에서 기념식을 엽니다.
광복절에 정부 주최 경축식과 독립운동단체 기념식이 따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독립운동단체들은 뉴라이트 인사 논란에 휩싸인 김 관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예고했습니다.
김 관장은 자신이 광복회의 주장처럼 뉴라이트가 아니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동조한 적이 없다고 밝혀왔고, 사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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