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북한, 핵 도발하면 그날 종말"...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

2024.10.01 오후 04:01
[앵커]
건군 76주년을 맞는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공항에 우리 군 핵심 자산이 잇따라 공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북한이 핵 도발을 할 경우 그날이 종말의 날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오늘 오전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가했는데요,

기념사를 통해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국군장병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 파병장병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또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으로 수출되고 있는 K-방산이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한 우리 방산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경고도 분명히 했습니다.

쓰레기 풍선과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대비태세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하면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념사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오늘부로 창설된 전략사령부에 큰 기대를 보였습니다.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해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부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강조하며,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국군의 날 기념식에 우리 군의 주요 전략 자산이 대거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탄두 무게 8톤의 '괴물 미사일' 현무-5가 기념식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탄두 중량인 이 '괴물 미사일'은 한국형 3축 체계 장비가 분열하는 가운데 좌우 18개의 바퀴가 달린 이동식 발사대에 탑재돼 나왔습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공군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도 F-15K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 위를 날았습니다.

이 B-1B 랜서는 괌 미군기지가 아닌 미 본토에서 직접 날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대 57톤까지 무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5천3백여 명의 병력과 83종 340여 대의 무장 장비 등 우리 군의 핵심 자산이 잇따라 등장했습니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을 하는 것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차원으로 보입니다.

잠시 뒤에는 숭례문에서 광화문에 이르는 구간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시가행진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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