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 ON] 다음 주 독대?...한동훈 "라인 존재 안 돼" vs 친윤 "한고집전"

2024.10.14 오후 04:43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의 겉과 속을 들여다보는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 분석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키워드 바로 보겠습니다. 한동훈 대표, 연일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첫 번째 키워드는 공적 지위라는 표현입니다. 김 여사를 향해서 공적 지위가 없다면서라인이 존재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요. 뭐라고 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대표의 오늘 발언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라인만 있다. 비선 조직은 없다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형준]
공적 라인이라는 게 있을 수가 없죠. 당연하게. 그러나 한동훈 대표는 공적 라인이 존재한다고 기정사실화하는 것 같아요. 내용을 들어보면. 그러면 당연히 대통령실에서는 모든 나름대로의 청와대에 있는 비서관, 행정관들은 대통령실에 속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의 라인이라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을 하지만 실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는 비서관, 행정관들이 공적인 일을 하는 게 아니라 만약에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고 한다면 그건 당연히 김건희 여사 라인이다라고 해석을 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조치를 취하라고 얘기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확인된 부분들이 있느냐라고 했을 때 아마도 저게 지금 문제가 되고 있던 김대남 녹취록 속에서 나온 그걸 근거로 얘기하는 게 아닌가. 예를 들어서 거기 내용이 있지 않습니까. 쥐락펴락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나와요. 거기서 나오는 것을 토대로 해서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일부 언론이라든지 이런 쪽에서는 광범위하게 김건희 여사 라인에 대한 부분들을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지금 나오고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이것은 굉장히 민심 이반에 있어서의 위험한 단계까지 온 게 아니냐. 그렇게 아마 지금 추론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하나 더 물어볼게요. 지난 주말에는 대통령실에 인적 쇄신의 필요성도 언급을 했어요. 그전에는 김 여사 활동 자제가 필요하다고 했어요. 계속 발언의 수위를 지금 높여가고 있거든요.

[김형준]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한 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처음에는 활동 자제, 김 여사. 그다음에는 도이치모터스 기소와 관련해서 국민 눈높이 얘기를 했고요. 세 번째가 대통령실 인적 쇄신인데 저는 두 가지 면에서 보고 싶어요. 결국 대통령실이 한동훈 대표를 고립화시키는 것에 대한 반격이 아닌가라는 생각. 계속해서 언론에서 나왔던 것은 한동훈 대표를 고립화시킨다.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단을 초대하면서 대표를 뺐다든지, 그런 부분들 포함해서 이런 부분들도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시점상으로 보면 왜 한동훈 대표가 저렇게 갈등의 요소를 안고 있으면서 하냐면 결국은 10월 16일 보궐선거를 겨냥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윤석열 심판론이 나오니까 윤석열 심판에 대해서 제가 확실하게 대통령에 대해서 할 말을 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번에 승리하면 제가 바꾸겠습니다라고 하는 부분들을 좀 각인시키면서 자신의 그런 존재감을 높일 수 있는. 왜냐하면 이게 이 시점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꾸로 얘기하면 흐름이 그렇게 별로 썩 좋지 않은가 보다. 특히 여당이 강세인 지역에서 그러한 나름대로의 상황 속에서 나온 게 아니냐라는.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 선거가 끝나고 나서 결국은 이 선거가 실패한 원인은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지는 이유는 뭐냐 하면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포함해서 용산에서의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진 것이다라고 하는 나름대로의 논리적인 타당성을 갖기 위한 그런 자락을 까는 게 아니냐라고 하는 그런 해석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잘 들었습니다. 배 소장님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배종찬]
일단 이런 상황 자체가 여당으로서는, 집권세력으로서는 타격인 거죠, 치명적인 거죠. 왜냐하면 비선보다는 저는 혼선입니다. 비선이 있든 말든 우리가 알 수가 없는 것이고요. 그러면 대통령 지지율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면 이걸 따져 묻거나 또는 굳이 알려고 들지를 않겠죠.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고꾸라지고 그 주요 원인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일 것이라고 보는데 지금 이런 한동훈 대표의 발언이 정치적 목적일 수도 있습니다마는 저는 근본적으로는 선거도 그렇고 국민의힘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러면 독대 회동을 했는데 빈손 회동이었다고 하면 대통령도 타격이지만 한동훈 대표는 더 큰 타격일 겁니다.
그래서 결단의 정지 작업을 한다고 볼 수 있는데 제일 중요한 건 이 부분입니다. 짧게 정리를 드리면 결국에는 비선이라는 이야기가 거론되는 이유는 뭐냐 하면 누군가와의 협의를 통해서, 누군가의 전달을 통해서, 누군가의 실행을 통해서 인사, 공천 또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바로 이런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 우리가 알 길은 없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럴 거야라는 혼선을 빚게 되는 거죠.

[앵커]
그런데 여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거잖아요. 대통령실에, 야당 대표가 아니라. [배종찬] 그래서 이것은 더 큰 상황으로, 충돌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왜냐하면 결과적으로는 이런 선택을 하게 되는 한동훈 대표는 뭐냐 하면 이게 다른 이슈면 빙 돌아서 우회 전략을 선택할 수 있는데 김건희 여사거든요. 그러니까 돌아갈 길은 없다고 판단을 한 것 같아요.

[앵커]
다음 주에 독대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배종찬]
그렇죠. 재보선 끝나고 나서. 그러면 결정적으로는 의정 갈등도 있고 또 특검법도 있겠습니다마는, 여기에 김건희 특검법도 포함되어 있지만. 저는 핵심적인 이슈, 많은 사람들이 지지층이든 아니면 당 안팎으로 지켜보는 시선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서 한동훈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해서 관철시킬 수 있냐. 이 부분이 제일 핵심으로 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친윤계 의원인 권성동 의원의 대통령실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당대표가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김형준]
그런데 지금 맥락이나 여러 가지 보면 제가 아까 얘기한 두 가지 얘기를 했지만 또 하나 추가를 한다고 한다면 지금 권성동 의원은 너무 지나치게 대립각으로 가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 것이 있지만 저는 명태균 파장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비선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한 건 바로 명태균 파장이 몰고 온 하나의 결과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아주 강도 높게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게 구태 정치라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이 구태 정치를 해소하지 않으면 결국은 백약이 무효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강도 높게 얘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지금은 굉장히 갈등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한 번은 이것을 겪고 가야 된다.


한번 보십시오. 그동안 얘기했었던 것을 보시면 김건희 여사 활동 자제. 이거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분이에요.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돼서 기소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이것은 검찰과 관련된 겁니다. 그리고 대통령실에 대한 나름대로 인적 쇄신은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거예요. 대통령, 김건희, 검찰. 이게 전부 다 모두의 이목이 문제가 되고 있는 지금 대통령실을 포함해서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의 국정운영 지지도 하락에 있어서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나열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은 이것을 해소하지 않고 나서는 방법이 없는 것이고 먼저 이것을 자기가 이슈를 제기하면서 이것을 가져가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한 것 같아요.
다만 정치적으로 이게 과연 옳으냐, 옳지 않느냐라는 문제는 더 깊게 우리가 따져봐야 할 문제가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건 맞습니다. 그동안 여의도 문법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것은 결국 어떤 결과가 나오냐면 이제 더 이상 수직적 통치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동안 수평적 당정 관계를 포함해서 뭔가 변화되는 당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국민에게 수없이 약속을 했기 때문에. [앵커] 당대표 출마할 때부터 그렇게 얘기를 했죠, 수평적 관계.

[김형준]
이 수평적 관계가 정말 실질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대통령실은 조금 나름대로 손실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당은 나름대로 이걸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판단 속에서 나오는 전략적인 생각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바로 입장을 밝혔잖아요.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고 비선 조직은 없다고요.

[배종찬]
그렇죠.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비선이 아니라 혼선이 중요한 거죠. 그러면 비선이 없다고 하면 비선에 대해서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도록 김건희 여사 관련된 혼선을 제거하면 되는 겁니다. 그 혼선을 제거하는 방법은 어쨌거나 저쨌거나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이슈는 더 확장되고 있거든요. 처음에는 도이치모터스다. 또는 백이다, 가방이다 그랬지만 지금은 명태균, 김대남까지 인사 또 공천 이렇게까지 연결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부분에 대한 혼선을 없애면 돼요. 그러니까 혼선을 없애면 비선이라는 것은 더 이상 궁금해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독대 관련해서 더 이야기 나눠보고요. 먼저 오늘 박찬대 원내대표, 뭐라고 했는지 키워드 잠깐 보고 가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오늘 해명하라라고 요구를 했습니다. 명태균발 여론조작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직접 해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박찬대 원내대표가 폈는데요. 지금 여론조사 관련한 보도가 나와서 거기에 대해서 이게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거예요. 두 분 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이시니까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형준]
몇 가지로 몇 가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죠. 첫 번째는 뭐냐 하면 지금 명태균이가 했었던 여론조사 결과가 공표가 됐느냐 확인해야 한다. 이것은 잘 아시겠지만 여론조사심의위원회라는 데가 있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평가할 것인데 공표는 하지 않고 그냥 참고용으로 해서 전달을 만약에 했다고 했을 때 그때는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느냐라는 것이 나오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이것을 확실하게 윤석열 대통령, 그 당시 후보죠. 후보 당시에 명태균만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대통령 후보들한테 결국은 제공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그걸 판단할 것이냐의 문제는 상당히 나름대로 우리가 어떻게 접근해야 되는가가 있지만. 마지막 세 번째는 그럼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그 실시했었던 비용과 관련해서 만약에 간접적으로 이 비용을 예를 들어서 명태균 씨한테 줬다.

그래서 그 사람이 그것을 통해서 조사를 해서 그걸 공표는 하지 않았지만 전달을 했을 때 이거는 공직선거법상 이게 선거법에 위반이 되느냐, 위반이 되지 않느냐라는 문제. 이게 크게 세 가지가 농축돼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아마도 제일 큰 건 저것은 대통령이 해명할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 조사를 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지금 제가 말씀드렸던 부분들이 더 구체적으로 명태균 씨가 여론조사에 관련된 나름대로 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안 했는지 단순하게 인지를 하고 알고 있다는 것 때문에 해명하라고 하면 아마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도 해명할 게 무지하게 많죠. 선거 과정 속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접촉을 합니까?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사안과 관련돼서 아마도 조사가 이루어질 거라고 저는 봅니다.

[앵커]
그렇게 봐야 되겠죠. 어떻게 보고 계세요, 여론조사 관련해서?

[배종찬]
조사라는 것은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인데 제일 핵심질문은 그거죠. 명태균 씨가 실시한 조사로 대선 결과가 달라졌느냐. 이게 사실은 핵심이고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바는 그 맥락일 겁니다. 그런데 세 가지 차원에서 본다면 첫 번째로는 이 PNR 조사, 명태균 씨가 관련된 조사의 진위 여부가 가려져야 되겠죠. 두 번째로는 이 조사가 그러면 대선의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는지 여부, 얼마나 실제적으로. 이것도 간접적으로는 어느 정도 분석이 가능할 겁니다. 세 번째는 뭐냐 하면 타 조사와의 관계인데 그러면 50차례를 실시했는데 그러면 다른 조사는 윤석열 후보나 이재명 후보의 순위가 어떻게 나왔느냐. 그리고 실제로 우리가 많은 유권자들이 기준을 두는 그런 조사 결과들이 있을 겁니다. 한국갤럽이나 또는 방송사가 하는 조사들. 이런 조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거든요. 그러면 그 조사들은 과연 어떤 후보자가 1위를 많이 했었느냐. 또 1위 하는 결과가 추세적으로 대선일에 가까울수록 나왔느냐. 그리고 또 우리가 한 가지 변수가 실제로 여론조사가 안 되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동안에 단일화가 벌어졌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여론조사 가지고만 대선 결과를 다 해석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걸 저는 일파만파 확대하는 사안보다는 더 중요한 건 명태균 씨가 그러면 어떤 금전 거래라든지 조사의 조작 부분, 이런 형사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여부부터 가려질 필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명태균 씨가 계속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잖아요. 이와 관련해서 홍준표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는 선거꾼이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사기꾼, 허풍쟁이,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명태균 본인, 자신은 인터뷰를 통해서 선거의 판을 짜는 전략가라는 주장을 펴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배종찬]
저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은 첫 번째로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에 저는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지금 당장 수사나 또 조사를 받아야 하는 근거가 되는 것은 바로 공천과 관련된 금전 거래입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의. 칠불사 상황도 있고. 저는 그렇다면 빨리 검찰 수사에 신속하게 들어가야 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사람의 발언이 허풍인지, 아니면 광풍인지, 아니면 진실이 담겨 있는지, 이 부분을 명확하게, 명백하게 가려져야 할 필요가 있는 거죠. 이것을 단순히 어떤 여론을 끌고 가는 것이나 또는 정당의, 정치인들의 주장만으로 해석할 사안은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보다 더 저는 법적으로 철저하게 가려지는 것이 우선돼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명태균 씨는 계속해서 인터뷰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다. 그리고 여러 여당 선거에서 본인이 영향력을 발휘했다라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김형준]
선거 과정에 대한 것들을 보면 이런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다 박빙입니다. 그런데 아닙니다. 제가 심층 조사를 했는데 지금 몇 퍼센트 이기고 있습니다 하면 다 그쪽으로 사람 마음이 쏠리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그 사람이 영향력을 갖게 되는 겁니다. 또 찾게 되는 거예요. 그때 그 조사는 요새는 새롭게 하고 계십니까? 이번 조사에서도 여전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지금 명태균이 얘기한 거랑 비교를 해보면 자기가 조사한 내용하고 별안간 안철수와 단일화를 하라는 얘기는 냉정하게 보면 명태균의 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랑 단일화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압도적으로 지금 윤석열 후보가 이기고 있는데 왜 단일화를 하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굉장히 아주 충돌이 많은 부분도 있는데 이게 바로 한국 정치에서 아주 굉장히 보편적으로 나오는 현상이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고. 본인이 어떻게 서울시장의 판을 짜고. 다 나름대로 자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전략적인 그런 언어라고 봐야죠. [앵커] 명태균 씨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얘기를 또 많이 하잖아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오 시장이 당선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달라고 해서 본인이 세 가지를 주장했다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어요. 물론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다 거짓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어떻게 이해해야 돼요?

[배종찬]
저는 우선은 여기서 우리가 이것을 풍선 불듯이 키울 일은 아니고 그러면 오늘 방송에 출연한 김형준 교수가 더 영향력이 크겠습니까? 분석이나 또는 예측이나 이런 차원에서. 또는 리서치 기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왔고 방송사 출구조사, 대선, 지선, 총선을 다 맡았던 제가 더 공신력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 시청자들이, 유권자들이 판단할 거예요. 그런데 지금 명태균 씨는 철저하게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관계의 논란성 그다음에 공천 거래에 대한 혐의, 또 그 외에 본인이 조금이라도 입을 열게 되면 한 달 안에 대통령이 하야되는 순간이 올 수 있다라고 하는 것들. 다 어디가 근거인지를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관계를 통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도 큰 기여를 했다. 어디에 근거가 있는지 명확한 게 하나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다 저는 조사와 진상규명을 통해서 풀릴 일이지 민주당에서 이것을 또 계속해서 마치 대선이 부당한 것처럼, 결과가 부당한 것처럼 몰고 갈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준]
자기 방어를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는 게 예를 들어서 안철수, 오세훈 단일화할 때 자기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라든지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안철수 의원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전부 다 지금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저런 식으로 계속해서 자기의 영향력을. 대표적인 케이스가 명태균만이 아니에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저런 식으로 대선 끝나고 나면 자신의 역할을 과대포장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방법은 딱 빨리 수사를 해서 진위를 가리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다음 키워드로 풀어가겠습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네요. 친한계로 분류되고 있죠. 오늘 독대와 관련해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독대 일정 불발 가능성에 대해서 부인했는데요.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 대통령실도 그렇고 윤 대통령도 그렇고 한 대표도 그렇고 서로 수요가 있다라고. 그래서 지금 조율하고 있다고 성사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렇게 보세요?

[김형준]
저는 그렇게 안 봅니다. 수요가 있었으면 벌써 옛날에 만났죠. 그렇지 않습니까? 서로 전형적인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치킨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함의는 뭐냐 하면 빨리 폭탄을 상대방한테 던지는 거예요. 그게 62년도 Cuban missile crisis 때 후르시초프하고 케네디하고 있을 때 케네디가 던진 폭탄은 뭐냐 하면 절묘했어요. sea lane을 해서 소련 배가 이 선을 넘으면 미국에 대한 공격으로 선언을 하겠다고 딱 던진 거예요. 그러니까 소련 배가 쫙 오다가 회항을 하거든요. 계속해서 폭탄을 지금 이쪽 대통령실은 던지고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실의 입장에서도 뭔가 폭탄을 이쪽으로 던져야지만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인데 폭탄을 누가 더 많이 갖고 있냐면 한동훈 대표가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는 거예요.
연일 계속해서 압박을 하는. 이건 그런데 누가 이기느냐, 지느냐 게임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협력 게임으로 가려고 한다면 당연히 공식적으로 지금 독대를 한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의제와 시기를 빨리 조율을 해서 아마도 결과에 따라서, 이번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조금 나름대로 의제라든지 이런 게 변화의 가능성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는 건 그거잖아요. 그러면 김건희 여사가 결국은 사과를 이끌어내느냐, 이끌어내지 않느냐. 본인이 직접. 독대 결과로. 그러면 오케이, 김건희 여사의 사과 문제, 더 나아가서 이후의 행보와 관련해서도 대통령 선거 때처럼 이제는 그냥 조용히 내조를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꿀지 여부. 이런 것들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이 어떻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그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 거냐가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이지 그렇다고 해서 독대를 피한다고 해서 이거를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고도의 정치력을 발휘하는 순간이 왔고 그래서 이것을 풀지 못하면 양쪽 모두 다 정치력에 대해서는 F학점을 맞는 거예요. 뭔가 그래도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만나려고 한다면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기대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인상을 줄 수 있는 나름대로의 해법을 제시를 해야 되지, 그렇지 않고 그냥 만나기만 하고 온다고 하면 그것은 공멸이죠.

[앵커]
빈손으로 끝날 수는 없겠죠. 뭔가 조율을 할 것이고 그래서 한동훈 대표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거기에는 그 배경이 있는 것이고요.

[김형준]
그 핵심에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것이 역시 가장 크게 지금 작동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배종찬]
저는 교수님하고 생각이 조금 다른데 저는 치킨게임인 줄 알기 때문에 치킨회동을 할 것이다, 오히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지만 기대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까지도 안 됐는데 독대한다고 잘될까라는 의구심이거든요.

[앵커]
오늘 당장 비선 라인은 안 된다라고 얘기하고 대통령실은 비선 라인 없다고 이야기하고.

[배종찬]
이대로 가면 공멸이죠. 저는 그것을 윤석열 대통령도 또 한동훈 대표도 모를 리가 없을 것이고, 더군다나 만나는 회동의 날짜 자체가 재보선 이후거든요. 그러니까 재보선도 지금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재보선 결과에 따라서 위기 인식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앵커]
모레 재보선이 있으니까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시는 거예요?

[배종찬]
그러니까 결과가 그래도 부산 금정이든 강화를 가져오는 상황이 된다, 국민의힘이. 그러면 조금 더, 아주 큰 여유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여유가 있는 그런 회동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앵커]
지금 부산 금정은 박빙이라고 하던데요.

[배종찬]
서울 교육감도 그렇고 일단은 전반적인 대통령 지지율이나 국힘 지지율이 좋지 않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저는 이런 총체적 난국에서 치킨게임으로 가면 공멸하는데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이 태도를 바꿀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워낙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이슈다 보니까 이미 학습효과가 있죠.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 때 최순실 사태라든지 그런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일 겁니다. 그렇다면 저는 지금의 상황이 핵심 지지기반인 대육주, 대구, 경북, 60대, 70대 이상, 또 주부층까지도 이탈하고 있고. 중수청은요. 중도나 수도권이나 청년세대는 언감생심 이대로 가면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지방선거도 기대가 어려울 겁니다.

그러면 저는 적어도 독대라는 형식보다는 결과를 좀 만들어야죠. 의정갈등도 계속 깊어지면 연말 가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11월 위기설이 오더라도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그렇다면 저는 오히려 그런 공멸과 공도동망이라는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두 사람이, 두 사람 다 검사 출신 아닙니까? 그러면 저는 적어도 치킨게임이 아니라 치킨회동으로 급회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앵커]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보고 좀 더 얘기를 나눠볼게요. 독대를 하더라도 결과물이 있어야 된다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어떤 결과물이 나와야 할 것 같습니까? 지금 국정수행 평가 지지율을 보니까, 리얼미터 조사인데 25.8, 2주 전 25.8과 비슷한 조사이고요. 그리고 10월 1주 27.9도에서 조금 더 떨어진 거예요. 어떤 결과가 나올 거라고 보세요?

[김형준]
저 조사에서는 두 가지 함의가 있잖아요. 하나는 지금 부정평가가 71.3%예요. 71.3%면 지금까지 나온 모든 조사에 있어서 가장 높은 부정평가이지 않습니까?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대통령이 지금 외교 순방을 하고 있고 그 나름대로 뭔가 열심히 한다고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니까 결국은 뭐냐 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많은 국민들이 생각할 때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한동훈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보다는 대통령실이 나름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결단을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것은 제대로 읽고 있는 거죠. 아까 치킨회동이라고 하는데 치킨만 먹는 게 아니라. 그래서 치킨게임을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협력게임으로 바꾸려고 한다면. 저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되냐면 한동훈 대표가 왜 저런 식으로 계속 에스컬레이션, 이걸 자꾸만 올리느냐. 그것을 개인적으로 저는 분석을 해보면 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구일까요? 저는 한동훈 대표라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러면 여기서 본인이 밀리면 자기는 죽는다라는. 그게 결국은 오히려 둘이 다 살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하는. 또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은 승부사적 기질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같이 감안해 본다고 한다면 의외로 결과가 나름대로 국민들이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온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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