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과 소리 명인을 비롯한 국악인들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모여 민주당 양문석 의원의 '사죄'를 외칩니다.
양 의원이 앞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건희 여사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가야금 연주가 이뤄진 것을 두고 '기생집'에 비유한 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이영희 / 국가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병창 보유자 : 김대중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도 저희 공연 보셨으니까, 그 자리를 기생들이 노는 자리로 인식하셨을까요?]
민주당은 (다만) 여권 인사들이 '망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통령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이런 망언 일삼는 인사들 즉각 파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식 사과하십시오.]
법제처 대상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건 이해충돌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민주당이 원인을 제공한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공방은 국정감사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더불어민주당의 국감이 도둑이 경찰을 괴롭히는 국감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도 이제 직접 해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따돌림 논란' 증언을 위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했습니다.
누구든 비슷한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과거 겪었던 사건 내용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하니 / 그룹 '뉴진스' : (다른 팀의) 매니저님이 저와 눈을 마주치고, 따라오는 멤버한테 '못 본 척 무시해' 라고 했어요. (김주영 대표는) 계속 넘어가려고 했어요.]
이에 하이브 측 인사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는 하니의 주장을 입증할 자료는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주영 / 어도어 대표 : (CCTV 복원 시도 등) 제가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좀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게 됩니다.]
공영방송 3사를 상대로 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서 국민의힘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 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방위 : MBC를 국민 갈등의 진앙지로 만들어 놓고 5분 넘게 자화자찬 하시는 걸 제가 듣고 있으니까 솔직히 좀 역겨웠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여러 조사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공영방송은 MBC가 아닌 KBS라고 반박했습니다.
[이훈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과방위 : 콘텐츠 경쟁력 볼게요. 박민 사장 KBS 신뢰도 갤럽조사에서 8.5%였어요. MBC 25.3%, MBC가 4배 높아요. 신뢰도가.]
이런 가운데, '뉴진스 하니 만남' 논란이 확산하며 여야 공방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위원장이 국회에 출석한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와 만남을 가진 점을 두고, 상임위 진행 방기이자 특권 발동이라는 여당과 위원장 모독이라는 야당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국회 과방위 : 위원장께서 뉴진스 사생팬(연예인 극성팬)인 것 같은데…. 뉴진스가 있는 방에 따로 가서 만나고 올 수 있어요? 위원회가 진행 중인 시간에….]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 뉴진스 사태는 방송을 소관하는 과방위와도 연관되는 사안입니다. 국감 속개 시간이 다 되어 면담을 진행하지 못하고 인사만 나눈 뒤 (오후) 1시 57분경 위원장실로 복귀해 과방위 국감을 진행했습니다.]
결국,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며 파행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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