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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동훈 독선이자 독단의 정치" 신지호 "인사 농단? 절대 왕정에서나 가능" [앵커리포트]

앵커리포트 2024.10.24 오전 10:50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면담, 여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특별감찰관 카드를 꺼내 들며 다시 한 번 김 여사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이에 대해 원조 친윤 권성동 의원은 한동훈 대표를 향해, 일방적인 몰아붙이기는 독선이자 독단의 정치라면서 강하게 쏘아붙였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당사자는 한동훈 대표 아니겠어요? 그럼 한 대표가 언론에 나와서 직접 브리핑하는 게 맞죠.

그 다음 날 아침부터 측근들을 동원해서 대화 내용을 다 흘렸잖아요. 흘리면서 이게 불만이다. 저게 불만이다. 이게 과연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그런 의견(특별감찰관)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기 이전에 원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당론이에요.

당론을 변경하기 이전에 투톱의 하나인 원내대표에 사전에 상의를 했어야죠. 사전에. 의견 교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단 말이에요. 이거는 무슨 정치가 아니죠. (그럼 뭐예요?) 검사 수사하듯이 한 거 아닙니까?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거는 그야말로 독선이고 독단의 정치다.

저는 그런 측근 정치도 좀 지양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분명하게 한 대표의 메시지가 분명하게 하려면 본인이 직접 이야기해야지. 본인은 이렇게 이야기하고, 측근들이 뒤에 가서 의전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막 비판하는 것은 그런 식으로 압박하고, 그런 식으로 당정 간의 갈등, 혼란, 분열을 유발하는 그런 정치는 좀 지양했으면 좋겠습니다.]

면담 이후 대통령실에서도 연일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동훈 대표의 쇄신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이 아니라 인사 농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를 두고 친한계 인사인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인사 농단은 절대 왕정식으로 해석할 때나 가능하다며 반박했고,

특별감찰관 추천이 원내 사안이라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고유 권한이라는 것을 절대 왕정식으로 해석하면 인사 농단이라는 그런 게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게 그 어느 누구도 입 뻥긋하면 안 된다는 언터처블 절대 성역은 아니지 않습니까? 의견 개진은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민주 사회에서. 그래서 어제 그 이야기, 보도를 보고 반신반의했습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이 회동에서 한동훈 대표가 한 이야기에 대해서만 브리핑을 했고요. 그렇다면 대통령님은 거기에 어떠한 응답을 했는지는 저희 쪽에서 발표하기보다는 대통령실에서 브리핑하면 됐을 문제인데, 안 하더라고요. 안 하고 나서 그 다음 날 아침 조간 다 나오고 나서, 이렇게 좀 뒤늦게, 뒤늦은 브리핑을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각색이라고 하는 표현을 쓴 겁니다. 제가 봐도 좀 각색이 상당히 있습니다.

의원 총회를 통해서 이 사안이 결정돼야 하고요. 그 의원총회 의장이 원내대표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의 발언 중에서 원내 사안이다. 그러니까 원외 당대표인 당신이 여기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다. 만약에 그런 뉘앙스가 깔린 거라면 그건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특별감찰관 추천을 두고 여당의 내부충돌이 과열되는 양상, 야당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특별감찰관이 특검법을 뛰어넘을 수 없다면서 김여사 특검법 도입을 재차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대표 회담에서도 김 여사 특검법을 비롯해 제한 없는 논의가 오가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또 한편으로는 특별감찰관 이야기를 하셨는데, 특별감찰관과 민생은 아무 상관도 없기도 하지만, 또 특별감찰관이 특검법을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께서 아니 채 해병과 관련된 사건은 한동훈 대표도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 그리고 김건희 특검법도 이제는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아마 이런 부분들이 좀 더 내실 있게 다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뭐 이제 한동훈 대표의 결심만 남았다고 봅니다. 지금 상황은 벼랑 끝에 몰린 한동훈 대표가 과연 절벽 아래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당대표로서 유지할 것인데,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당 대표가 여야 회담을 하겠다. 발표한 순간, 대통령실에서는 불쾌감을 드러냈거든요.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의제를 정하지 않고 두 분이 아마 자유롭게 여러 정국 현안에 대해서, 또 전국민적 관심사 아니겠습니까,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이야기하실 것 같고요. 만약 의제를 제한한다면 대통령실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 밖에 안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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