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2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차 북핵 6자회담
북한은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김계관 / 6자회담 북한 대표 (2004년 2월) : 이번 6자회담 재개는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통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써...]
회담 이후 6자 당사국은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비핵화'를 문서로 합의했습니다.
[왕이 /6자회담 중국 대표(2004년 2월) : 이번 회담의 의미는 우선 회담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토의를 시작했고 조율된 절차에 따라 해결하기로 하고 서면 형식으로 발표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작성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친필 지시문 추정 문건입니다.
국가안전보위부 제2자연과학원 안전보위부에 내린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정일은 "미사일 성능을 계속 높이는 방향으로 연구해야 한다"면서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면 아직 부족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 일본의 미 군사기지들과 미국 태평양 함대를 일격에 소멸할 수 있도록 원만히 준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최악의 사태에 대비해 강력하고 새로운 탄두들을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준희 박사/통일부 정세분석국장 역임 : 그건(김정일 지시는) 이미 실행으로써 많이 나타났습니다. 사실은 2015년도에 괌 포위 공격해서 그것까지도 밝히고…
김정일의 말이 10년 후에는 현실화됐고, 일본을 향해서도 중거리 미사일을 계속 끊임없이 개발해서 실험을 하고 성공을 하고
이런 사례가 있는 걸로 봐서는 일본에 대한 충분한 위협이 되는 거고 이 말이 그대로 이행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12일 작성된 김정일 극비 지시문 추정 문건입니다.
북한 핵 포기 약속이 담긴 9.19 공동성명 채택 약 한 달 뒤 시점입니다.
“중국을 비롯해 주변 국가들은 모두 전진하는데 북한만 뒤떨어져 있다. 남한 군대도 수준이 아주 높아 무시할 수 없다.”
“92호 공장에서 만든 미사일이 더 좋다. 앞으로 지상 대 지상 미사일을 중심으로 현대화해야 한다.
다목적 잠수정들을 대대적으로 개발 생산해야 한다. 꼭 필요하다.”
김정일 지시대로 이후 북한은 지대지 미사일과 다목적 잠수정을 개발해왔습니다.
92호 공장은 핵탄두와 미사일을 만드는 곳으로 김정은도 비밀리에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한을 넘어 미국과 일본까지 겨냥하는 핵무기 개발
그 목표를 위해 6자회담 쇼를 벌인 북한의 속내를 YTN의 유튜브 콘텐츠 북한탐사에서 자세히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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