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관광지 방비엥에서 외국 배낭여행객 4명이 메탄올이 섞인 것으로 의심되는 술을 마신 뒤 숨졌다고 AFP와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어제(21일) 19살 호주인 비앙카 존스가 태국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며, 존스의 친구인 홀리 보울즈도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비앵카 존스가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번 사건은 "모든 부모의 최악의 두려움이며 악몽"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라오스 방비엥에서 미국 시민이 사망했다"고 확인했지만, 사망 날짜나 원인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덴마크 외무부 역시 성명을 내고 덴마크인 2명이 라오스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의 존스와 보울즈는 지난주 라오스 방비엥에 있는 배낭여행객 호스텔에 묵던 중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호주 신문은 이 여성들이 저녁 외출을 하기 전에 호스텔에 있는 바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스를 치료한 태국 측 관계자는 "존스의 체내에서 높은 농도의 메탄올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메탄올을 마시면 심각한 중독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뉴질랜드 외무부는 "여행객은 알코올 음료, 특히 칵테일과 해로운 물질이 섞였을 수 있는 주류로 만든 음료를 섭취하는 데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방비엥은 서방 등 세계 각국에서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리며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국내에서도 '꽃보다 청춘'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져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자ㅣ홍주예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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