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ICBM을 발사하며 도발 수위를 높이자 정부는 안보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대를 타격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미사일 제조에 필요한 부품의 수입 통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도폭탄 장착을 마친 F-15전투기가 활주로를 떠나 창공을 향합니다.
공중에서 이동식 발사대 추적에 성공한 조종사는 조준 끝에 정밀타격에 성공합니다.
"5, 4, 3, 2, 1, 임팩트, 스플래쉬!"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즉 'ICBM' 발사대를 격추하는 훈련입니다.
한미 공군은 전투기를 대규모로 동원해 정밀폭격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ICBM 도발 직후 한미 국방장관은 미국 측 전략자산 전개 하에 연합훈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맹의 대응의지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하기로 결정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연계해 어떠한 기습 도발도 획책할 수 없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윤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이 발생하면 현장에서 확실하게 대응·처리한 다음 보고해도 된다며, '즉, 강, 끝'을 항상 기억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도발 수위가 올라가는 데 맞춰 즉각적인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이 ICBM을 발사했습니다. 뒤로는 몰래 러시아에 용병을 보내고, 앞으로는 우리의 안보를 직접 겨누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필요한 조치들을 엄중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함께 ICBM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제도적인 압박도 진행됩니다.
정부는 고체 추진 미사일 개발과 생산에 필요하지만 북한 자체 생산이 어려운 15개 품목을 새로운 '고체 추진 미사일 분야 감시대상품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ICBM 도발에 대응해 한반도에서 한미 안보 태세를 과시하는 동시에, 밖으로는 북한의 무기 부품 수입을 옥죄는 등 전방위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최영욱, 정태우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전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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