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반응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한 대표가 조금 전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이 현 정국 상황에 어제(7일) 사과를 했다며 즉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담한 기자회견이었다고 깎아내린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에 속도를 내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 기자회견에 입장을 내놨다고요?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 논란 대응책을 요구해온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어제 기자회견에, 조금 전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자신의 SNS에, 대통령이 현 상황에 사과하고 인적 쇄신과 특별감찰관의 조건 없는 임명 등을 국민께 약속했다고 적었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민심에 맞는 수준으로 구체적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하는 거라며, 민심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은 즉시 대통령 가족과 측근 비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추진하겠다며 필요한 준비 절차를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한 대표의 이 같은 대통령 회견 평가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가 다음 주로 다가온 데다, 민주당이 김 여사 특검을 거세게 몰아붙이는 현 상황을 감안했단 분석도 나옵니다.
여당이 단일대오로 야당과 맞서야 하는 국면에서 회견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칠 경우, 내분만 일으킨단 비판이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침 회의에서 민주당은 대통령 사과를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재차 파고 들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하지만 민주당은 다른 사람 사과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묻습니다. 본인의 잘못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회견을 재차 비판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윤 대통령 회견에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 회견에서 반성은 없고 국민 앞에 솔직하지도 못했다며 국정 기조 전환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뭘 사과했는지 모르겠다는 국민의 말씀이 많았습니다. 진솔한, 진지한 성찰과 사과, 그리고 국정 기조의 전면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을)…]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담화를 지켜본 국민은 자괴감이 들었다며 대통령 자격도 없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오는 14일 본회의에 법안을 올리겠단 입장입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행사할 경우, 이후 국회의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당이 어떻게 움직일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핵심관계자는 YTN 통화에서 회견 이후 특검법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친윤·친한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당 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9일)과 다음 주 토요일 김 여사 규탄·특검 촉구 집회로 장외 여론전에 열을 올리며 특검을 관철 시키겠단 방침입니다.
다만, 특검법 재표결과 장외 규탄 집회가 이 대표의 1심 선고와 시기가 맞물리면서 판결에 따라 특검이나 집회 추진 명분이 자칫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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