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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권영세 "소탈, 진솔, 겸손" 윤여준 "국문학자에 대한 모욕" 박성준 "허탈해"

앵커리포트 2024.11.08 오전 10:49
140분 대통령의 담화와 기자회견, 지금까지 가장 길었고, 질문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갈렸는데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소탈했고, 진솔했고, 겸손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구체적이지 않다는 지적에는 초등학생 반성문 쓰듯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전 아주 소탈하고, 아주 진솔하고, 전체적인 톤에 있어서도 굉장히 겸손하게 아주 잘 된 기자회견이었다. 이렇게 평가를 합니다. 인재영입위원회가 아니라 공천심사위원회에 "이 사람 공천 줘 그러니까 "상위 순번 정도 줘" 하거나 "안정권에다 배치해줘" 이러면 확실하게 공천 개입이죠. 그리고 "이 친구 A지역구에 해주길 바라" 이러면 공천 개입이죠. "이 친구 좋은 친구인데, 선거 나오고 싶다니까 공천심사위원회도 아니고 인재영입위원회에다가 주면은 인재영입위원회에서 검토를 해서 공천심사위원회에 보내고 또 거기서 심사를 하는 거니까. 이미 한번 월이 한번 있는 거죠. 조금 흠을 잡기 위한 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뭐 초등학생 반성문 쓰듯이 내가 뭘 안 해서 잘못했고, 내가 또 어저께 동생이랑 싸워서 잘못했고, 이렇게 하나하나 다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오늘의 좀 여러 가지 어려운 사태가 일어난 부분은 다 내 부덕의 소치고,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 이렇게 사과를 하신 거 아니겠습니까?]

정치 원로의 시각은 어떨까요? 보수의 책사로 알려진 윤여준 전 장관은 설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총평했습니다.

특히 영부인 조언이 국정 농단이라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대통령 답변에 대해 국문학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반박했는데요.

과거 청와대 공보비서관을 지낸 경험상 영부인 홍보를 과하게 하면 100% 부작용이 나게 마련이라며, 게다가 국정에 관여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윤여준 / 전 장관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건 국문학자들에 대한 모욕이던데요. 보니까. 국어사전 새로 쓰라면서요. (국어사전 다시 정리해야 된다. 어제 그랬어요.) 그러니까 그건 국어학자들에 대한 본의 아닌 모욕 아닌가. 그건 그렇고요. 내조가 아닌 겁니다. 큰 병폐가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제가 5공 때 청와대 공보비서관 근무를 할 때 이순자 여사, 영부인의 공보비서관은 겸직을 하라 그래서 공보비서관을 했어요. 그래서 모든 영부인의 공적인 행사는 다 배석을 하고 영부인 홍보를 제가 맡았는데 아니, 영부인 홍보를 과다하게 하면 100% 부작용이 나기 마련이에요. 아니, 퍼스트레이디는 어떤 공적 지위도 없어요. 그냥 대통령의 부인일 뿐이에요. 그런데 막 국정에 관여를 한다,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겁니다. 그건 농단이에요, 진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이후 긴급 규탄대회까지 연 야당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을 보고 허탈함을 느꼈다고 말했는데요.

어제의 자리는 지금까지 잘했다. 변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어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보고 나오면서 좀 허탈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왜 이런 기자회견을 하지? 왜 이런 담화문을 발표하지? 근본적인 질문이 있었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0%대로 떨어지고 있었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의 녹취에 나온 선거 개입에 대한 의혹들이 불거져 있는 가운데 대통령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를 궁금해 했었단 말이죠. 그리고 지금에 있는 국정 난맥에 대해서 국정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있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답을 찾고 싶었는데 전혀 답이 나오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어제 그 자리에서 보면 대통령은 나는 안 변하겠다, 난 지금까지 잘했다, 그대로 유지하겠다. 이것을 확인하는 자리였지 않았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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