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서해 GPS 전파 교란...선박·항공기 운항 차질

2024.11.09 오후 10:56
합참 "북, 해주와 개성 일대 GPS 전파 교란 도발"
이틀째 이어진 교란으로 선박·항공기 운항 차질
GPS 교란 시 선박과 항공기 운항에 ’치명적’
GPS 활용하는 군 무기체계에도 피해 가능
합참 "서해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 GPS 교란 유의"
[앵커]
북한이 어제(8일)부터 서해 지역에서 GPS 교란 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지역을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들이 전파 교란으로 인한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이틀 연속 서해 지역에서 GPS를 교란시키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GPS 전파 교란을 일으킨 지역은 해주와 개성 일대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틀째 이어진 GPS 교란으로 서해를 지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GPS 전파 혼선으로 운항 차질을 받은 민항기는 수십 대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5일에도 서해 해역에서 발생한 GPS 교란 신호를 감지한 적이 있습니다.

GPS는 위성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교란을 받을 경우 선박이나 항공기와 같은 교통 수단은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또, GPS를 활용하는 군의 무기체계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북한의 GPS 전파 교란 공격은 우리 군의 무기체계와 계측 장비에 장애를 일으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됩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실장 : GPS 교란을 받으면 현재 내 위치가 잘못 표시될 수도 있고, 목표가 잘못 표시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특히 선박 같은 경우는 현재 위치가 연평도인데 오히려 북한 지역으로 나타날 수도 있어요.]

북한은 지난 3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훈련 기간에도 서해 5도 상공을 향해 여러 번 GPS 전파 교란 신호를 쏜 적이 있습니다.

또, 5월에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에서 남쪽을 향한 GPS 전파 교란 공격을 며칠 동안 잇따라 감행한 적도 있습니다.

합참은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북한에 GPS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이로 인한 이후의 모든 문제는 북한에게 책임이 있다며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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