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3기' 해군 예비역 준장 박찬극 제독 별세...향년 98세

해군 예비역 준장 박찬극 제독이 오늘(12일) 향년 98세로 별세했습니다.

1926년생인 고 박찬극 제독은 1947년 해군사관학교 3기로 입교해 1950년 해군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고인은 450t급 금강산함(PC-702) 항해사로 군 생활을 시작해 6·25전쟁 당시에는 영흥도 탈환작전,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가했고, 전공으로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이후 고인은 1951년 미 극동함대 로스앤젤레스(LA)함에 연락장교로 파견돼 미 해군참모총장을 3번 연임한 알레이 버크 제독과 인연을 쌓았습니다.

버크 제독은 고인을 두고 "한국에 있는 아들"이라고 부르며 미 해군 교리를 전수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전역 이후엔 라스팔마스 총영사와 주볼리비아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장례식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장으로 치러지고, 빈소는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입니다.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전 서울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고, 같은 날 국립서울현충원에 봉안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