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8일 (수)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가 ‘교통 정리’가 안 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오늘 일부에 대해 정리가 됐다고요?
◆ 이현웅 : 네. 오늘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오동운 공수처장이 만나 이번 사건과 관련한 이첩 범위 등을 논의했는데요. 말씀해 주신 ‘교통 정리’가 될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이첩 여부에 대해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수사를 계속 이어갔고, 결국 주도권을 두고 과열 경쟁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는데요.
오늘 검찰은 윤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내란, 직권남용 혐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수처는 비상계엄과 관련해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피의자에 대한 이첩 요청은 철회할 방침으로 알려져 검찰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등에 대한 수사는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피의자가 자신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수사기관을 골라서 출석하는 이른바 ‘수사기관 쇼핑’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최수영 :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특별한 지시를 내렸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 저희가 앞서 ‘대통령 기념시계’에 대해 이야기 나눈 적 있죠. 그렇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념 시계를 만든 적이 있을까요? 정답은 ‘있다’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교안 전 총리가 기념시계를 만들었는데요. 시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라는 직함과 서명이 새겨졌는데, 당시 ‘대통령 시계’가 아닌 ‘대통령 권한대행 시계’가 나온 것에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기념품을 만들 것인지 일각의 질의가 있었는데요.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관련 명함이나 명패, 시계 등 기념품을 제작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황교안 전 총리 당시에는 집무실 책상 위 명패를 바꿨다가 ‘과잉 의전’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요. 현재 정부서울청사에 있는 한 총리 집무실 책상 위에는 여전히 ‘국무총리 한덕수’라고 새겨진 명패가 놓여 있다고 합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 보죠. 비상계엄 선포 이틀 전, 전현직 정보사령관이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만나 논란이라고요?
◆ 이현웅 : 네. 이번 비상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또 정보사 소속 대령 2명이 안산에 있는 L 햄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만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당시 이들이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CCTV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때 계엄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해당 매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보면 한동안 리뷰가 달리지 않던 해당 매장에는 계엄과 관련한 리뷰가 100개 이상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리뷰 내용을 보면, ‘핫 스파이시 계엄 에디션을 출시해달라’, ‘계엄 세트를 출시해달라’라는 등의 내용이 있었고요. 일부 누리꾼들은 AI를 통해 게살이 들어간 ‘게엄버거’나 달걀이 네 개 들어간 ‘네란버거’ 등 이미지를 만들어 공유하며 일종의 ‘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당 업소 점주는 크게 당황한 모습인데요. 큰 관심을 받으며 주문이 폭주하는가 하면, 반대로 이유 없이 별점 1점이 달리는 ‘별점 테러’를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단순 햄버거 판매점인데 정치 문제와 엮여 곤혹스럽다’면서 ‘계엄 관련 상품 출시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해당 햄버거 가게에 모였던 인물 중 한 명인 문상호 정보사령관은 조금 전 12시 20분께 체포되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 보죠. 이번 계엄 사태 이후 적지 않은 유명인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불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먼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힌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관련해, 처가로 알려진 유가공업체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해당 업체에 대한 불매 운동에 동참하자며 제품명과 사진 등이 정리된 목록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이와 반대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지지한 연예인들에 대한 일종의 ‘블랙리스트’도 제작돼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웅다웅뉴스에서도 전해드린 적 있는 가수 아이유는 이른바 선결제 후원 방식을 통해 집회 참석자들을 지지했는데요. 이에 대해 보수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아이유의 음악을 듣지 말고, 아이유와 모델 계약을 맺은 기업들에 대해 불매 운동을 하자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집회 현장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른 소녀시대의 유리와 뉴진스 등이 선결제 후원을 한 이들의 이름과 사진이 포함된 명단이 공유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불매 운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작지 않은데요. ‘정치와 소비는 분리되어야 한다’거나 ‘연좌제식 불매 운동은 과도하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 이익선 :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국세청이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올해 새로 공개된 대상자는 9천666명으로 작년보다 1,700명 늘었는데요. 총체납액도 1조 이상 늘어 6조 1,89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명단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들도 보였는데요. 소설 ‘고구려’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으로 알려진 소설가 김진명이 28억 9,100만 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개그맨 이혁재는 2억 2,300만 원을 체납해 개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대표로 있는 법인이 3억 3천만 원을 내지 않아 법인 명단에도 포함됐습니다.
또 쉐프 에드워드 권 역시 3억 원 이상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는데요.
국세청 관계자는 ‘재산 은닉 혐의가 높은 체납자는 실거주지 수색, 소송 제기, 고발 등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 최수영 : 그런데 이에 대해 개그맨 이혁재 씨는 억울함을 토로했다고요?
◆ 이현웅 : 네, 고의로 탈세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이 씨는 거래처에서 받지 못한 돈이 10억 원이 넘어간다며 이 때문에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송을 해서 이겨도 거래처 측에서 돈을 안 주고 있어 미치겠다’라면서 ‘여태까지 세금을 안 낸 적이 없고, 받아야 할 돈을 받으면 바로 내면 될 일이다, 국세청에 가서 소송자료도 다 내고 직접 설명도 했다’라면서 ‘뭘 잘못한 거냐,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선입견을 갖는 것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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