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뒤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 상황이 담긴 녹취가 보도된 가운데, 친윤계 이철규 의원은 특정 집단을 악마화하기 위해 내용을 악의적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의원들의 비공개 논의를 녹음해 공개하는 것은 경악할 일이라며, 특정인을 미화시키고 여론을 조작하려는 목적이 아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의원총회 녹취가 공개된 이상 심리적으로 동지적 관계는 물 건너간 것이라며, 당내 누구도 계엄에 찬성하지 않고 해결방법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알량한 권력을 잡겠다고 난리 치는 모습이 한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친윤계 의원도 우리 당 의원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무 일 없이 넘어갈 수 없는 만큼 지도부 차원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 조치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당시 한동훈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을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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