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 정국 속 여당을 이끌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안이 이르면 24일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이 구체적 인선엔 아직 말을 아직 아끼는 가운데, 권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함께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대표 사퇴 이후, 국민의힘 당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일주일째.
비대위원장 지명 권한을 가진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번 주 초까진 결정해 의원총회에서 보고할 거라며 여러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당의 위기 상황과 분열을 수습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는 분이 비대위원장으로 적합하지 않나….]
앞서 지난주 초선부터 중진까지 선수별 논의에선 원내 중진이 비대위를 맡아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단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당내 5선인 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는데, 각각 '친윤 색채가 비교적 강하다'거나 '자기 색깔이 강하다'는 지적은 고민 대목이란 평가입니다.
권 대행은 자신이 비대위원장까지 겸임하는 '원톱 체제'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많은 의원들이 제게 원톱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 이런 말씀을 개인적으로도 전달하고 그룹으로도 전달하고….]
개별적으론 '원톱 체제' 지지가 많다는 게 원내 지도부의 설명인데, 당 밖이나 원외 인사 비대위원장도 아직은 살아있는 카드로 보입니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워왔던 유승민 전 의원의 등판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21일, CBS 라디오 '이철희의 주말뉴스쇼') : 저는 정말 (국민의힘을) 바꾸고 싶고요, 이 당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저는 엄청 강하고….]
다만, 당내 다수가 '탄핵 반대표'를 던졌던 상황에서 개혁 성향인 유 전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택하긴 어렵다는 게 당 안팎의 중론입니다.
여당은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연 뒤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당내 중진이 사령탑에 오를 경우 '도로 친윤'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단 지적도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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