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당권 주자에게 듣는다...'수도권 4선' 안철수

2025.08.11 오전 10:29
■ 진행 : 박석원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YTN이 당권주자들에게 도전 포부와 정견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수도권 4선 안철수 후보 만나보겠습니다.

후보님, 나와 계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어제 첫 TV 토론회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부터 한번 해 보겠습니다.

지금 계획하신 대로 잘 TV 토론이 진행됐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아직 세 번 정도 더 남았습니다.

그래서 더 가열차게 열심히 토론에 임할 겁니다.

[앵커]
어제 있었던 토론회가 계엄, 탄핵, 그리고 체포영장과 관련해서 이견만 확인이 됐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제 있었던 토론회 자체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면 얼마나 주실 겁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88점 정도 매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토론에서 역시 마찬가지로 혁신 대 반혁신, 그 대결.

그리고 또 법치주의와 반법치주의 간의 대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실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판결이 난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는 것이 법치주의이고, 그것이 우리 당의 가장 핵심 가치 중 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찬성을 하는 사람과 그 부분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 어떻게 보면 반법치주의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마는 그런 사람들 간의 대결이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제 김문수 후보의 경우에는 계엄으로 누가 다쳤느냐, 이런 이야기도 했는데 혹시 어제 다른 주자들의 발언들 중에 기억에 남는 발언 같은 거 있으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이 제일 저는 문제를 삼고 싶습니다.

범죄 미수자에 대해서 범죄가 없다고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지만 결국은 실패한 사람은 죄가 없다는 그런 주장과 같은 건데, 그건 옳지 않은 주장이죠.

그러니까 계엄을 시도했는데 다친 사람 아무도 없지 않느냐.

그래서 계엄은 죄가 없다, 이런 취지로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제가 들었는데 그건 정말 적절치 못한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전한길 씨 문제 관련해서 오늘 윤리위원회 열리잖아요.

일단 어느 정도 징계가 이루어져야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탈당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한길 씨는 계엄 옹호론자입니다.

그런데 헌법재판소의 판결 이전에 계엄에 대해서도 옹호를 하는 사람이니까 사실 우리 당과 같이 있을 수는 없죠.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이 통합하는 것이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분들이 들어와서 당내에서 계속 내분만 일어나고 그런 과정에서 20% 이상이 되는 합리적인 보수분들이 떠나가셔서 당이 더 쪼그라듭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법치주의라는 그 선에서 절연을 하고, 생각이 다른 분들은 따로 나가서 다른 당 생활을 하는 것이 그것이 더 적합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 당은 법치주의에 근거해서 오히려 더 중도 쪽으로 더 많은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대중정당이 되고 그리고 집권정당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1차 경선과 달리 전당대회 본경선에서는 당원투표 80%에 국민 여론조사 20%가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탄핵 찬성파에는 조금 불리하지 않겠느냐, 이런 관측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금 나와 있는 여론조사는 많은 합리적인 보수세력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입니다.

아예 응답도 하지 않고 TV 뉴스도 보지 않는다고 그렇게 당원분들로부터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8월 22일이 다가오고 나면 그때가 투표하는 날 부근입니다.

그때가 되면 오히려 많은 당원분들이 참여하실 겁니다.

우리 당이 이대로 가면 무너질 걸 아는데 그분들이 당이 무너지는 것을 그냥 바라볼 분은 아니거든요.

따라서 저는 많은 합리적인 그런 보수주의자분들이 투표에 참여해서 결국은 우리 당이 혁신하고 개혁해야 된다.

그리고 또 법치주의를 지켜야 한다, 그 편에 손을 들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당원들의 합리적인 선택에 대한 기대를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탄 주자들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뒤집기 위한 전략이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 나름대로 우리 당이 꼭 필요로 하는 개혁안, 혁신안에 대해서 5가지를 이미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우선은 인적청산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인적 청산을 그냥 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백서를 외부에서 만들어서 객관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그런 인적청산이 우선 필요하고요.

두 번째로는 그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을 우리가 영입을 해야 됩니다.

청년이라든지 기업가 출신이라든지 또 당직자라든지 이런 분들을 많이 영입해서 우리의 인재 풀을 넓혀야 됩니다.

또한 우리 수도권의 목소리를 많이 반영하기 위해서는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함께 연석회의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당헌당규에 반영돼야 된다.

그게 제가 말씀드린 핵심 요지입니다.

[앵커]
백서 같은 이야기도 하셨고요.

혁신위원장 임명되자마자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 때문에 사퇴하시지 않았습니까?

그 과정에서 그 혁신안에 대해서 앞서 말씀하신 백서도 이야기하셨지만 다른 방안으로 당이 혁신하기 위해서, 쇄신하기 위해서는 어떤 필요가 있다고 보십니까?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당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제가 말씀드리는 혁신이라는 게 없던 것을 만드는 게 아닙니다.

원래 보수가 가진 가장 중요한 점이 유능함, 헌신, 그리고 품격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난번에 계엄과 탄핵과 그리고 또 대선 패배로 이런 이미지들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저는 혁신이라는 게 없던 걸 새로 만들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래 가지고 있었던 유능함과 헌신과 이런 부분들을 다시 찾아오자.

찾아오는 과정에서 그 5개의 혁신안들을 우리가 실행에 옮기면 이것들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시 우리에게 등을 돌렸던 많은 합리적인 보수분들이 다시 등을 돌리고 다시 관심을 가지시고 다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그러면 우리는 훨씬 더 넓은 저변을 가지고 내년 지방선거에 임해서 이길 수 있다고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제 22일이면 22일에 있을 전당대회 앞두고 마지막으로 당원들께 그리고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저는 기본적으로 탄핵과 그리고 또 계엄으로부터 우리 당에서 가장 자유로운 후보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당에 대한 헌신은 이미 지난 대선 지원유세 때, 그리고 또 마지막까지 끝까지 남아서 앉아 있었던 그런 모습에서 많은 분들이 아실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당대표고 되면 그 자체로 국민들은 저 당이 달라지겠구나, 이런 기대감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바탕으로 해서 그리고 또 제가 지금까지 당 대표를 네 번을 했습니다.

이 경험들을 모두 살려서 꼭 당을 혁신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후보님 감사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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