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하린 앵커
■ 출연 :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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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제 김건희 씨가 구속 뒤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4일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잘 모르겠다"거나 "기억이 안 난다"며 진술을 거부했는데요.
내일 3차 소환조사에는 불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 브리핑 들어보시죠. 어제 관심을 모았던 집사와 법사와의 '대질 조사'는 없었습니다. 김건희 씨 이번에도 진술을 거부했고요. 내일 3차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해요.
[홍익표]
지금 현재로 봐서는 아마 건강상 이유를 제기한 것 같습니다. 이것에 대해서 법원이 그걸 받아들일지 아직은 확실히 입장이 발표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문제는 추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특검팀 소환에 불응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잖아요.
[김성태]
그렇죠. 지난 8월 6일날 구속 수감되기 전 첫 특검 조사에 임했고 그다음에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4일, 18일 이틀 동안에도 특검에 나가서 추가 조사를 받았죠. 이제는 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지만 현재 우울증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한다는 그런 변호인 측의 입장도 있고. 건강상의 이유로 특검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그 사유를 아마 적시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특검의 수사에는 성실히 임했지만 건강이 그만큼 악화돼서 특검 수사를 제대로 응할 수 없는 그런 처지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내일 소환에 불응하겠다고 밝혔더니 특검이 바로 내일 소환에 불응한다면 모레 다시 소환하겠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게 기 싸움이 시작된 건가요?
[홍익표]
그렇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씨가 지금 보면 특검에서 소환을 하면 출석은 하지만 사실상 수사에는 전혀 협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면 아예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이것은 우리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의 진술거부권은 있기 때문에 피의자의 권리 중 하나에 포함되지만.
[앵커]
그래도 출석조차 하지 않은 윤 전 대통령과는 다르다.
[홍익표]
다른 케이스죠. 윤 대통령은 아예 수사 자체를 거부하는 거고 김건희 씨 같은 경우는 수사 출석은 하지만 진술은 거부하는 형태의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형사소송법에 묵비권, 또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을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법원에서 양형 구형할 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법적 불리함을 감수하고도 진술 거부하는 것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통상적으로 이 경우에는 첫째는 특검이나 검찰에서 진술하는 것보다는 공판 과정에서 자기 얘기를 하면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게 하나 있을 수 있고요. 두 번째는 현재 검찰이 가지고 있는 내용이 뭔지를 모르는 상황에서 자칫 잘못해서 진술할 경우에 자기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서 현재로서는 김건희 씨 입장에서는 진술거부권을 활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검찰 입장에서는 사실상 지금까지 두 번 출석했지만 출석한 것 자체가 형식적인 출석일 뿐이지 수사에는 하나도 협조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아마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그다음에 일정에 대해서 곧바로, 즉 신병의 이유를 대고는 있지만 신병 자체가 출석 자체를 거의 불가능할 정도의 병 상태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특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건진법사, 그동안에 검찰 조사 진술 취지와 큰 차이 없는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통일교 측으로부터 선물을 건네받았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라는 이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건가요?
[김성태]
그대로 건진법사 입장에서는 특검 수사가 이렇게 진행된 상황에서도 기존의 입장은 변경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특검 입장에서도 건진법사에 대해서 구속영장 청구를 오늘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죠. 즉 그 말은 사실상 건진법사 입장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연결고리에서 별로 특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그런 방증이 되기도 하겠죠.
[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에 대한 영장은 청구가 됐고 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일정이 나오면 속보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전성배 씨 관련해서 지난해 12월에 돈다발이 집에서 발견이 됐었고 그중 5000만 원이 띠지가 있는, 그리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관봉권이어서 화제가 됐었는데 그 띠지를 검찰이 잃어버렸다고요? 이에 대해서 법무부 장관이 특별감찰을 지시했는데 특검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요. 정리해 주실까요?
[홍익표]
이 사건이 특검을 하기 이전에 최초로 압수수색이나 또는 수사 시작은 검찰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남부지검에서 시작이 됐는데. 관봉권이라는 것은 잘 아시는 것처럼 한국은행에서 처음으로 돈이 나왔을 때 시중은행이나 또는 특수업무 목적으로 국가기관, 가장 대표적으로 국정원이라든지 대통령실이라든지 또는 국회의장실 등등, 국회사무처 이런 쪽으로 일부 가는 돈들입니다. 그리고 또 시중은행으로 돈이 팔릴 때. 그래서 목적에 따라서 띠지라는 것을 붙입니다. 그래서 띠지는 굉장히 증거로서 매우 유력한 자료입니다. 그러니까 돈이 띠지 500만 원 단위로 묶어서 또 큰 덩어리 하나를 묶어서 그것이 비닐봉지에 포장된 게 한 덩어리가 5000만 원으로 얘기되고 있거든요.
[앵커]
일반인들은 전혀 건드릴 수 없는 돈이잖아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일반인은 저 돈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게 받는 기관 자체가 아까 말씀드렸지만 주요 국가기관 또는 정부 기관, 그리고 시중은행에 직접 가기 때문에 시중은행에서 거기서 돈을 해서. 예를 들면 신한은행이 돈을 받으면 한국은행에서 적힌 띠지는 관봉권 띠지는 풀고 신한은행 띠지를 붙이는 거죠. 그렇게 해서 일반인들은 띠지가 붙었을 경우에는 신한은행이면 신한은행, 농협은행이면 농협은행. 자기가 거래하는 은행의 띠지가 있는 돈을 받게 되는데 이 경우에 매우 중요한, 저 띠지가 있을 경우에 한국은행에서 누가 언제 어디로 보냈는지를 특정할 수 있는데 저 매우 중요한 증거자료를 분실함으로 인해서 수사에 상당한 난항을 초래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법무부 장관 입장에서는 매우 중대한 감찰사유라고 판단해서 감찰 지시를 직접 내린 것 같습니다.
[앵커]
검찰이 관봉권 띠지를 잃어버렸다.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인 것 같은데요. 감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또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은 김건희 씨가 '안가'로 사람들을 불러 사적 이익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는데요. 여야 목소리 듣고 오시죠. 김건희 씨가 삼청동 안가를 사적으로 이용한 정황도 포착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온 상황인데 박용진 전 의원은 서희건설 회장만 불렀겠냐 이런 의혹을 제기한 거예요. 이 부분은 거기서 목걸이를 받았다는 것은 아니고 목걸이를 돌려준 뒤에 또 안가에서 만났다, 이런 보도거든요.
[김성태]
삼청동 안가는 대통령만 이용하는 그런 안가인지, 아니면 대통령실 규정에 따라서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그 안가를 사용할 수 있는 건지, 그건 대통령실 내부 규정을 살펴보면 될 문제고. 다만 그 안가라는 곳은 대체적으로 아주 긴밀한 곳입니다. 비밀스러운 곳이고 아무나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그런 곳이죠. 그런 곳에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만나서 본인이 정신적으로 어려운 그런 심경을 토로하고.
[앵커]
마음이 괴로워서 성경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김성태]
교회 장로이시니까. 그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다는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되는 것인지, 지금 다른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다만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는 그 안가를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만 만났겠느냐. 다른 사적인 용도로, 비밀성 용도로 그 안가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은 안가 사용한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 나름대로 내부 규정이 있을 것이니까 그건 범죄 사실과 연루된 의혹이 있다 그러면 특검 입장에서 그 규정을 살펴보고 일지를 살펴보면 아마 그 내용은 저는 나올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안가 사용 의혹, 지금 아직까지는 일부 언론의 보도고요. 저희가 더 확인되는 게 있으면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내란 특검팀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렀습니다. 비상계엄에 가담하거나 방조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단 계획인데요. 오늘 오전 특검에 출석한 한 전 총리 모습 보고 오시죠. 한덕수 전 총리, 지난달 2일 이후 약 50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다시 소환된 건데요. 오늘 특검 브리핑 내용을 보면 헌재가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때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런 브리핑을 했어요. 그러니까 한덕수 전 총리의 탄핵이 기각됐을 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는 거예요.
[홍익표]
그렇습니다. 일단은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이기 때문에 상당한 범죄 혐의를 현재까지 특검이 의심을 하거나 또는 나름대로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몇 건이 걸리는데요. 첫 번째는 12월 3일 비상계엄을 전후해서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내용을 사전에 인지했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인지했다면 사실상 거의 공모 관계로 가게 될 거고요. 두 번째는 비상계엄 발표 과정에서 국무회의를 구성해서 합법적으로 이것을 추인해 주려고 적극적으로 동조했느냐 여부가 두 번째일 거고요. 세 번째는 본인이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위증 여부가 되고 있는 건데요. 포고령 1호문에 대해서 본인은 몰랐다라고 하지만 CCTV 확인 결과 포고령을 자기 바지 뒷주머니에 넣는 장면이 나왔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위헌 여부, 그리고 포고령 발표 과정에서도 관여했는지, 그리고 사후에 사인 여부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걸 나중에 폐기했지만 사후에 문서를, 사실 합법적인 내용의 문건을 만드는 과정에 협력함으로써 이 내용이 어느 정도 예를 들면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등등 공모 또는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를 살펴볼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계엄이 해제된 이후에 사후에 다시 포고문을 작성한 부분을 살펴보겠다는 거고 영장 청구 가능성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세요?
[홍익표]
아마 오늘 수사 과정에서 영장 청구 여부는 결정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조국 전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사면 후 첫 공개 일정을 시작했는데, 사면 후폭풍이 작지 않습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어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향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의석을 0석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사면에 의해서 구치소에서 나온 이후에 첫 일성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것이고, 그다음 내란 세력 척결에 자신의 모든 정치력을 다 걸겠다.
그런 측면에서 연장선상에서 나온 게 바로 어제 DJ 16주기 그 자리 이후에 나온 입장인데. 저 말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이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적 소통과 화합, 협치를 통해서 국정을 안정스럽게 펼쳐나가고 싶지만 국민의힘,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구속됨으로써 국민적 처분이 이미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고 정치적으로는 끊임없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자기가 그만큼 역할을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이 자진해서 내년 6. 3 지방선거 때 지방정부, 그러니까 광역단체장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것이고 안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선거구였던 인천 계양구를 비롯해서 안산, 그리고 몇 개 정치인,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내년 6. 3 지방선거 때 같이 치러지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경우든 자신은 정치적으로 재기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 그 길이 내란 세력 척결에 자기가 앞장서는 길이다, 이런 거거든요. 그렇게 함으로써 요 근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시에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아지는 것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크게 달라져서 국민들로부터 좋은 신뢰를, 평가를 받아서 높아지는 것 아니에요. 반사이익인데. 즉 그 말은 이재명 대통령의 8. 15 광복절 특별사면 조국, 윤미향 이런 사람들 특별사면이 국민 상식이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특별사면이었다. 그렇다면 본인이 자숙하고 겸손할 줄 알아야 되는데 겸손하지 못한 조국의 정치 전면에 나서면서. 그러니까 지금 된장찌개 해프닝도 그런 것 아니에요. SNS가 뭐가 그렇게 급합니까. 저분이 상당히 지금 마음이 급해요. 조급하고 화급하고. 전혀 그럴 이유가 없는데.
[앵커]
어제 조국 전 대표 메시지를 정리하면 첫 번째가 국민의힘을 향한 공세였고요. 두 번째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나의 책임이 전부는 아니고 N분의 1이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또 내가 사과 몇 번 한다고 2030이 마음을 열겠냐. 그런데 바로 이 부분이 논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치인이 사과를 여러 차례라도 해야지, 몇 번 한다고 2030 마음을 열겠냐, 이 멘트는 적절하지 못했다라는 평가도 나와요.
[홍익표]
제가 하나하나 다 따져봤더니 우선 첫 번째가 원래 조국혁신당이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했지 않습니까? 이제는 윤석열 정권이 무너졌기 때문에 그것을 넘어서서 국민의힘을 넘어서는 야당, 그러니까 제1야당을 목표로 PK를 비롯한 영남권과 강원, 수도권 등에서 적극적으로 뛰겠다, 이런 계획인 것 같고요. 그리고 두 번째, 대통령 지지율과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사면복권 외에도 예를 들면 대주주 양도 기준이라든지 또는 이춘석 의원 문제 등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맞물려 있기 때문에 그건 N분의 1이라는 말은 타당하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어느 게 주 요인이냐 그건 시각마다 다른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국 전 대표의 사과와 관련된 이야기인데, 제가 내용을 봤는데 사과가 불필요하다는 의미보다는 이미 입시비리와 관련해서는 몇 번 사과를 했어요. 자신이 부주의한 면이 있다고. 그래서 자기가 더 이상 말로 하는 것보다 뭔가 행동으로 이것을 보여줘야만 그 2030세대에서 이해를 구하지 않겠느냐, 이런 측면에서 사과 무용론, 불필요론 이야기보다는 사과를 넘어서는 뭔가 진정성 있는 행동이 따라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 의미로 저는 읽었습니다.
[앵커]
진정성 있는 사과가 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주셨습니다. 그런가 가면 조금 전 속보로 들어온 내용을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대법원이 보석 청구를 인용했어요. 그동안 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 등이 이재명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정치적 박해를 받은 사람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야 된다, 이런 주장을 한 뒤에 나온 결론이라서 주목이 되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태]
사법계에서 하여튼 이재명 대통령 측근 인사들이 8. 15 광복 사면의 혜택은 보지 모했지만 사법 영역에서 인신, 구금돼 있는 사람들은 이런저런 구실로 다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김용 나왔다고 하면 앞으로 이화영 부지사 남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지금까지 민주당 정치인들이 정치 탄압, 보복에 의해서 이런 검찰의 오남용 수사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 규정짓고 그렇게 해서 강제적으로 구금돼 있는 이런 사람들은 자유의 몸을 만들어줘야 된다. 그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의미다.
이런 식으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데, 이걸 어떤 형태로든지 현재 사법부에서도 일정 부분 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법치 체계가 근본적으로 잘 지켜지고 유지될 수 있는지 그런 큰 혼란한 심정을 가져봅니다.
[홍익표]
저는 그렇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고요. 이게 사면복권이 아니고 보석이기 때문에. 보석은 이미 김용 부원장 같은 경우 1심, 2심에서 다 보석을 받았어요. 그러다가 2심에서는 실형 선고가 나면서 법정 구속을 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3심 앞두고 보석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3심 최종 확정이 되면 이제는 정식으로 형기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보석으로 나왔다고 해서 무슨 특혜가 아니라 아마 3심을 앞두고 여러 가지 본인의 방어권 보장에 이르는 정도의 법원의 조치라고 이해됩니다.
[앵커]
사면 대상은 아니고 그 앞서서 보석이 나온 것은 그렇게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국 전 대표가 SNS에 올린 '된장찌개 영상'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정리해보겠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올린 이 된장찌개 영상. 강남의 한 미슐랭 고깃집의 후식 메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비판이 나왔죠.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왜 비싼 소고기를 먹고 된장찌개 사진만 올렸냐"며 "검소하게 된장찌개 먹는 사람으로 '서민 코스프레'한 거 아니냐" 국민의힘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도 "최고급 한우 먹고도, 서민적인 가족식사로 위장하는 게 조국 다운 것"이라며 "참 변하지 않는 조국"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국 혁신당은 이렇게 엄호에 나섰는데요. 들어보시죠. 고기 먹고 왜 된장찌개만 올리냐, 위선이다, 이건 야당의 주장이고요. 조국이 조국 했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 조국혁신당에서는 우리가 언제 된장찌개만 먹었냐. 이렇게 엄호에 나섰다는 점 정리를 해드렸습니다. 다음 주제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연좌 농성 중인 김문수 후보를 찾아 눈길을 끌었는데요. 장동혁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던 전한길 씨, 이런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보시죠. 전당대회 출입금지 조처가 된 전한길 씨, 어제 김문수 후보를 찾아가서 그동안 자기가 장동혁 후보 지지했다고 한 건 오해라면서 다음에 전당대회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호소를 했습니다.
[김성태]
겸언쩍어서 사실상 김문수 후보가 요 근래에 가끔 여론조사에서 유력한 후보로 나오는 게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전한길 씨 같은 경우는 지난번에는 장동혁 후보가 천정부치로 치고 오르는 그런 분위기이였어요. 거기에 본인도 편승해서 전한길뉴스에서 이렇게 많은 시청자들 90%가 장동혁 의원을 지지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자기가 이걸 어떻게 밝히지 않을 수 없다. 바로 앞에 면전에서, 현관문 앞에서 그 이야기를 했어요. 그래놓고 지금 본인이 겸연쩍고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를 찾아갔으면 지난번 제가 한 발언에 대해서 좀 경솔했습니다.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데 지금 김문수는 후보지, 무슨 비대위원장도 아니잖아요. 본인의 전당대회 행사에 출입금지 내린 것은 비대위원장이에요.
김문수 후보가 전당대회 출입금지 결정을 내린 사람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저런 부분에 대해서. . . 저런 분이 이번 전당대회에 계속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려고 하고 언론의 중심에 서려고 하는 저런 모습은 앞으로 어떤 정치를 본인이 배워나가면서 보수의 가치와 보수정치에 본인의 경험을 현실화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너무 저런 부분이 참 맞지 않아요.
[앵커]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주셨는데, 이런 가운데 밤샘 농성 중인 김문수 후보, 속옷 차림으로 노숙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는데 "부끄러운 막장 속옷쇼"라며 민주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화면으로 보시죠. 특검의 당사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밤에 자는 모습까지 라이브 방송 등으로 여과 없이 노출되면서 옷차림이 공격 대상이 된 겁니다. 민주당 반응 들어보시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중 특검이 빈집털이하듯 압수수색에 나섰다며,본회의도 전당대회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민주당이 송 비대위원장의 이 요청은 받아들여, 전당대회 당일인 22일에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조정했습니다. 앞선 오늘 아침 발언을 먼저 듣고 오 겠습니다.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직접 올린 사진은 아니라고 밝혔는데 지금 특검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밤샘 농성 중인 상황에서 속옷차림 논란과 운동 영상만 남았, 이런 비판도 나옵니다.
[홍익표]
저도 일부 언론에서 운동하는 것 몇 번 봤어요. 왜 저런 것까지 올리느냐. 아까 김성태 대표님께서 괜히 밥 먹는 것 유튜브에 올려서 논란만 만들었다, 이런 것처럼 동일한 기준입니다. 굳이 속옷바람으로 있는 것, 그다음에 운동하는 모습을 올릴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앵커]
운동 영상은 스스로 올린 거고 속옷차림 영상은 어디서 노출됐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익표]
그런데 아까 YTN 보면 김문수 TV라고 돼 있어서.
[앵커]
운동 영상이랑 자는 영상이 김문수TV가 출처고요.
[홍익표]
어쨌든 저건 김문수 후보가 있으면 그 옆에 동행하고 있는 보좌진이나 또는 당직자들이 있을 거예요. 저런 것 부적절한 것은 찍지 않도록 했어야 되는 거고 관리가 됐어야 되는데 저런 모습들이 여과 없이 나가는 것은 매우 부적절합니다. 과거에 저희도 농성한 적이 있었지만 기자분들이 오거나 또는 유튜브 동영상을 든 카메라가 오면 나름대로 의관을 정제해서 그 자리에 서서 인터뷰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저런 모습을 노출하는 것은 적절치는 않습니다.
[앵커]
적절치 않은 영상이었다라고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런가 하면 송언석 비대위원장이 본회의를 미뤄달라고 요청했었는데요. 결국 민주당에서 받아들여서 21일에 첫 본회의를 열고 방송법을 처리한 뒤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일인 22일에는 하루 쉬고 그다음 23일 9시부터 다시 이어가겠다, 이렇게 밝혔거든요. 그러면 필리버스터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거죠?
[김성태]
필리버스터는 21일날 방송법 할 때 그 하루는 그걸로 끝나는 것이고. 그게 이어지기 때문에 방송법 처리가 필리버스터에 의해서 막히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조금 전에 민주당 최고위원회 김문수 후보의 그런 농성 현장에 대한 조금 눈에 거슬리는 그런 부분의 화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빤스가 뭡니까. 팬티라고 하든지 속옷으로 하든지. 저분들도 참 저렇게 원색적인 표현을 가지고. . .
[앵커]
민주당에서 한 표현을 우리가 속옷으로 순화하도록 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 온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김성태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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