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조희대-한덕수 회동설'을 처음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제보 출처가 현직 국회의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본질은 '번갯불 파기 환송'이라고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며,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른바 '비밀 회동설' 출처로 유튜브 '열린 공감TV'가 지목돼 역풍이 불자, 민주당 지도부는 살짝 발을 뺐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처음에 거론하신 분들이 계시죠. 말씀하신 분들이 해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7시간 뒤, 해당 의혹을 국회에서 처음 언급한 서영교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는 제보를, 지난 5월 1일 현직 국회의원에게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열린 공감 TV'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고, 이 녹취 또한 과거 여권 고위직 관계자의 제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의원은 그러면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단 2일 만에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는 '사법 쿠데타'가 왜 일어났는지,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지도부도 진실 공방으로 번진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대신, 파기 환송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대선 한 달 전, 사법부가 정치에 개입한 '번갯불 파기환송'이 본질이라면서, 대법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입니다. 자업자득입니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기 바랍니다.]
통일교를 고리로 반격에도 나섰습니다.
김건희 특검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신도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당원 11만 명 명단이 나왔다면서, 종교와 정치는 분리돼야 하는 헌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현희 /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위 위원장: 헌법상의 정교 분리 원칙을 위배하는 위헌 정당 해산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담재판부 설치 등을 담은 내란 특별법도 민주당 주도로 법사위 소위 심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런 입법 드라이브도, 대법원장 사퇴 요구도, 내란 재판을 지연하지 말라는 공개적인 압박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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