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진보 정부 통일부 장관들이 한미 외교 당국이 추진하는 대북정책 정례회의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임동원, 정세현, 이재정, 조명균, 김연철, 이인영 전 통일부 장관은 오늘 '제2의 한미 워킹그룹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전문성이 없고 남북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교부에 대북정책을 맡길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북정책은 통일부가 주무 부처라며 외교부 주도의 한미 워킹그룹 가동 계획을 중단하고, 통일부가 중심이 돼 남북관계 개선 방안과 북미 정상회담 성공 방안을 찾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 과거 남북관계 역사에서 외교부는 미국 정부보다 훨씬 더 부정적이고 보수적이었고, 최근 언론에 보도된 미국 실무대표의 생각을 보면 북미 정상회담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 외교당국이 이르면 내일 처음 개최할 대북정책 정례회의에 미국 측에서는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대북 제재나 북한 인권 문제 등에 원칙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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