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UP] 민주당 '2차 종합특검' 추진...'통일교 특검'은 절대 불가?

2025.12.16 오전 08:13
■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계속해서 정치권 상황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 나오셨습니다. 두 분 어서오세요. 어제 조은석 특검의 브리핑 내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18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내란 특검팀의 수사 결과를 보고했는데 발표된 사실이 많았습니다. 최고위원께서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성민]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계엄은 우발적 계엄 혹은 경고성 계엄이 아니라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의 권력과 이 권력의 독점과 유지를 위해서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왔던 불법계엄이다, 이 점이 중요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장기 독재를 위해서 1년 넘게 준비했다는 정황을 이 특검이 그동안 수사들을 통해서 진술과 확보한 증거를 통해서 명확하게 근거들을 밝혔다는 점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단순히 우발적인 계엄, 경고용 계엄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그 결정적인 단서들 중 하나는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정지시킨 다음에 비상입법기구를 만들려고 했던 시도, 그런 계획들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국회에 가는 예산을 다 끊어버리겠다고 했던 거, 그외에도 언론사들에 대한 단전단수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 이런 여러 가지 내용들이 비상입법기구를 통해서 입법권과 사법권을 모두 장악하겠다는 그 모든 의도와 계획들을 특검이 전부 다 밝혀냈었던 것이기 때문에 많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진 사실들도 많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한번 정리를 하고 그리고 특검이 수사 과정 가운데 확보했던 객관적인 물증을 통해서 이 계엄의 목적은 분명하게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의 권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독재하기 위함이었다는 점을 명확하게 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나타나는 그런 단어가 있었습니다. 빨갱이로 규정하고 제거하기 위해서 계엄의 명분이 되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영]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으로 봐요. 그렇게까지 할 얘기는 아니고. 술 먹고 술 취해서 자기가 평소에 쓰던 말을 막 뱉어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그것도 내적으로 안에 평소에 생각했던 내용이 아니면 아무리 만취했다고 해도 그게 나오지는 않았을 거 아니에요. 어찌보면 취중진담일 수 있는데 본인이 그렇게 좋아했고 법무부 장관까지 만들고 당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법무부 장관을 관두게까지 하면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이 오지 않았습니까? 작년 선거 직전에. 그랬는데 그걸 빨갱이라고 규명하고 그걸 몰아내기 위해서 계엄했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건데.

어쨌든 간에 어제 내용을 보면 특검 같은 경우에는 잘 아시다시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도 같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었고 그 모습을 우리가 매일같이 생중계로 봤고. 뿐만 아니고 특검도 수사 내용을 간간이 계속해서 중간보고를 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과물에 대해서는 새롭다라고 보여지는 건 없었어요. 이렇게 나올 거다, 27명 기소할 거에 대해서도 사실은 이미 벌써 언론들이 취재를 열심히 해 왔기 때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그런데 최소한 6개월간의 종지부를 찍었고. 앞으로 뭘 할 거냐, 여기에 대한 많은 궁금증이 남아 있는데 물론 이첩은 하고 재판으로 넘어가기는 했지만 민주당에서 2차 특검을 예고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과연 그걸 하는 게 맞는가, 이 상황에서. 그런 생각이 들고 지금 지방선거 6개월이 남았는데 이것마저도 또 정치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닌가라는 부분이 있고요.

또 특검은 이런 결과를 내놓고 나서도 매우 큰 흠집이 남았죠. 결국에는 통일교와 관련된 수사에 있어서 굉장히 편파적인 수사를 했다. 그리고 편파적인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히 보였다. 특히 민주당 인사에 관련해서는 굉장히 너그러웠고 국민의힘 관련된, 통일교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매우 적극적뿐만 아니고 잘 아시다시피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 지금은 구금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봤을 때는 특검이 정치적이었고 매우 편파적인 수사를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특검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국민 앞에서 제대로 해야 된다. 그리고 그것은 본인 스스로 하는 것보다는 앞서 잠깐 말씀드렸지만 법의 잣대에 의해서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미에 언급하신 부분은 민중기 특검 얘기기는 합니다마는 특검에 대해서는 흠집이 남는 게 아니냐, 이런 식의 전반적인 종합적인 평가를 해 주셨는데요. 이 위원께서는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고 평가를 해 주셨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했던 게 12월 3일 화요일에 왜 하필 비상계엄을 했느냐. 그리고 김건희 씨가 이것에 관련이 있느냐, 이 부분이었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나름의 설명을 해 놨더라고요.

[박성민]
어느 정도 설명은 있었죠.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특검이, 비상계엄의 목적과 동기는 명확하게 권력의 독점과 유지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이 덧붙였던 얘기가 여기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포함될 수 있다고 얘기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김건희 씨 때문에 계엄을 했다라는 말은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왜냐하면 애초부터 비상계엄을 일으킬 때는 본인의 권력을 독점하고 영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이 명확한 목적이었다고 얘기했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에는 본인과 배우자의 리스크가 고려됐을 수는 있다는 얘기를 한 거고요.

그리고 시기 자체도 여전히 안갯속에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왜 평일에 했는가, 왜 평일 밤에 했는가. 이 부분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 부분이죠. 저는 그래서 2차 특검에서 이 부분도 충분히 더 수사할 필요가 있는가도 생각할 수 있고. 다만 그 시기를 12월로 했던 이유는 과거 10월 유신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당시 미국이 선거 중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미국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 미국의 선거 후에 혼란한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계엄을 저지른다고 한다면 사실상 윤 전 대통령의 뜻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자체적인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그렇기 때문에 왜 12월 3일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12월이라는 시기에 대해서는 미국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다는 점은 드러난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2차 특검을 두 분 다 언급하셨기 때문에 이쪽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2차 특검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일단 정리를 해 주실까요.

[박성민]
지금 내란 특검이 어느 정도 정리는 했고 중요한 부분들은 이야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김건희 씨의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김건희 씨는 직접적으로 가담하거나 알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가적인 정보까지도 수사를 해서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사가 미진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은 외환죄 의혹이 있습니다. 결국 무인기 작전을 통해서 처음에는 북의 도발을 유도해서 그것을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다는 정황이 존재하는 것이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심지어 합참의장이 반대를 했고 그러니까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합참의장은 패싱하고 나한테 직보해라. 얘기를 하면서 군의 보고체계나 지시체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상황입니다. 그렇게까지 무리를 해서라도 북의 물리적인 도발을 이끌어내서 이것을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삼으려 했던 것, 그런 점들이 여러 차례 계획하고 실행하려고 했던 것. 이게 지금 드러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외환죄 수사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추가적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시점이고요.

그 외에도 노상원 수첩에 있는 내용들이 어느 정도 상당 부분 진행이 됐고 노상원 수첩에서 선포하는 밑그림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다수 발견됐는데 이 노상원 수첩의 진실과 적힌 내용들을 노상원 수첩에 있는 공범들과 누구와 공모를 하고 상의해가면서 계획을 짰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내란 특검에서 수사를 했지만 남아 있는 부분들이 있고 이외에도 채 상병 특검에서는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 그다음에 김건희 특검에서는 김건희 씨에 대한 의혹 중에서 여전히 수사가 안 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2차 특검에서 다뤄야 된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과연 계엄에 관련이 없는 게 맞는가, 그리고 여기에 외환죄도 말씀하셨고 또 노상원 전 사령관 같은 경우에는 윤 전 대통령과는 어떤 접점이 있기에 이런 수첩 내용이 그대로 실현됐는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파헤쳐야 한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정치적 브리핑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재영]
김건희 씨가 너 때문에 망쳤다는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 말은 우리 모두가 다 할 얘기죠. 윤 전 대통령 때문에 다 망친 거죠. 그래서 그 부분은 처음으로 김건희 씨가 한 얘기 중에 매우 100% 공감되는 얘기고요. 다만 제2차 특검과 관련해서 민중기 특검에 대해서도 수사의 잣대에 서야 될 거다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제가 왜 그런 말씀을 드렸냐면 지금 내란 특검에 대한 얘기가 나왔지만 사실 3대 특검 모두가 하나의 큰 틀에서 시작을 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2차 특검을 예고하는 민주당은 종합특검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즉 이 세 가지 3대 특검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에 대해서 추가 특검을 하겠다는 건데 이것이 정치적으로밖에 볼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지금 현재 법무부 같은 경우에는 검찰 수사에 개입할 수 없고 경찰이든 사법부 개입을 할 수 없다는 이유는 민주당이 뽑은 이재명 대통령의 법무부고 그 안에 검찰 같은 경우는 이미 벌써 분리가 되는 상황이고 경찰이 수사를 이첩해서 하는 상황이고. 게다가 검찰도 보면 본인들한테 어찌 보면 타당한 반발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좌천성 인사이동을 했고. 모든 사법부를 다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장악을 하고 있습니다. 국회 장악은 이루 말할 수도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렇게 정치적으로 사법적으로 모든 툴, 도구를 다 장악한 민주당이 그냥 경찰에 이첩하고 경찰에서 수사를 추가로 하면 되는 건데 이런 의혹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데 이걸 왜 굳이 특검이라는 또다시 그 모습과 형태를 띠려고 하냐라는 것은 앞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특검 같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브리핑하고 계속해서 여론몰이에 활용할 수 있고 매우 편파적인 수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거기에 정무적으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거 아니냐. 왜냐하면 제2특검이 시작되면 만약에 이게 발족된다면 많은 분들, 특히 법조인들이 우려를 하는 부분입니다.

이건 민주당 성향의 법조인들도 얘기하는 겁니다. 뭐냐 하면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계엄 관련된 재판들이 오히려 더 늦춰질 수 있다. 이것이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거거든요. 결국에는 국민들의 의혹과 빨리 이것을 해소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오히려 중요하지 않고 자신들이 선거에 쓸 수 있는 그 부분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십중팔구 그것이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2차 특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게 통일교 특검입니다.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 같은 경우는 물타기다,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2차 특검을 만약에 하면서 통일교 특검을 배제한다면 명분이 약해진다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박성민]
지금 상황에서 어쨌든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어제만 보더라도 수십 곳을 압수수색을 했고 적극적으로 수사에 빠르게 착수하고 있고 여전히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경찰의 수사 상황이 좀 미진하다고 한다면 혹은 속도가 나지 않는다, 혹은 경찰의 수사에 대해서 편파성 논란, 공정성과 중립성 논란이 일게 된다고 하면 특검의 필요성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벌써부터 특검을 얘기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든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그리고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인 것이고 사실상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공세를 펼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왜 3대 특검이 끝나고 나서 2차 종합특검으로 가야 하느냐고 말씀을 주셨는데 이 3대 특검 자체가 왜 시작됐냐면 결국 기존의 수사기관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던 일들 때문이거든요. 검찰에서도 김건희 씨에 대한 주가조작 의혹, 여러 가지 금품 수수 의혹 이런 것들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수사하지도 소환하지도 못했던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도 여전히 은폐하려고 했던 모습이 있었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수사기관의 필요성이 나타났던 겁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시작됐던 특검이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의혹들에 대해서도 특검을 통해서 마무리짓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고요. 지금 말씀주신 통일교 특검 같은 경우에는 아직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다. 경찰의 수사를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보수야권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면서 통일교 특검에 대해서 힘을 싣고 있는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연대를 해서 추진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이재영]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통일교 관련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원체 편파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대로 특검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수단들이 필요해 보이는 건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예를 들어서 특검을 지금 출범시키는데 민주당이 주도하는 특검이면 하나마나한 특검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 야당, 특히 어찌 보면 제3자의 입장으로 보이는 이준석 개혁신당에서 만약 이 특검을 주장하고 거기에서 천거하는 특검을 만약 우리가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그러면 어느 정도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특검이 필요하고요. 이게 정치적인 건 아니냐. 정치적인 것이라고 봐요. 그런데 이 이슈가 다 정치적인 이슈잖아요.

통일교한테 돈을 받고 시계도 받고 수천 만 원 받고 그거에 대해서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지만 온갖 사진들이 나오고 있고 다른 얘기들도 나오고 있고 추가적으로 뒤에는 더 많은 사건들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여기저기서 들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이걸 특검을 안 할 수 있는지. 이 부분은 의혹을 빨리 해소하라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도 계속해서 3대 특검 전에는 특검이 있어야지만 의혹이 제대로 해소가 된다고 주장하면서 3대 특검을 시작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것도 굉장히 큰 의혹들이 무궁무진하게 많아 보이기 때문에 특검이라는 걸 통해서 의혹을 해소하는 게 맞죠. 앞서 말씀드린 3대 특검이 끝났음에도 2차 특검을 한다는 건 그건 6월 지방선거만을 바라본 그런 정치적 특검인 것이고 이거는 균형이 맞지 않은 이 상황 속에서 그나마 야당이 주장하고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을 통해서 공정한 수사를 이루자는 것이기 때문에 특검이라는 단어를 같이 쓰고 있다고 해서 이게 똑같은 특검은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의혹을 직접 거론하셨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한 해명을 어떻게 보셨는지 의견을 안 여쭐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박성민]
저는 충분히 전재수 전 장관께서 잘 대응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단순히 한학자 총재의 책을 들고 있었다는 이유로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고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선거 과정에서 선거사무실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그때 기념사진을 찍자고 후보자에게 요청할 때 어떻게 후보가 그것을 거절할 수 있으며 책만 들었다고 여러 사람들과 찍었다고 해서 통일교와 적극적인 연관관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은 해석이 과한 거죠. 그외에도 통일교 행사에 참석해서 축사했던 거 아니냐, 2018년에. 그때도 미사에 참석했다라고 이야기하거나 아니면 고향에 가서 벌초하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심지어 그때 당시 올렸던 SNS 기록까지도 남아 있고 아무래도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다 보면 사진으로 다 본인의 활동 기록을 남기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정황과 본인이 지금 상황에 있는지에 대해서 통일교 측에서 계속 의혹을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반박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윤영호 씨의 진술마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본인이 말을 바꾸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본인이 본인의 말을 바꿔서 스스로의 진실의 신빙성을 흔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전재수 장관께서는 본인의 여러 알리바이들을 정확하게 사진들을 통해서 일정을 공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 윤영호 씨의 말만 믿고 전재수 전 장관을 의심하고 확신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전재수 전 장관이 제대로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는 것은 매우 잘하고 계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해명에 대해서도 설명을 쭉 해 주셨습니다마는 일단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로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이재영]
한말씀만 더 드리자면 전재수 전 장관이 처음에 이 의혹이 나왔을 때 나는 일면식도 없고 아마 연락조차도 안 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것으로 저는 기억이 나는데. 지금 보니까 몇 차례 연락도 했던 것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민주당은 또 형님, 누님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이놈의 형님, 누님 때문에 책 한권 들고 와서 사진을 찍었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책을 들고 사진 찍는 게 본인한테 도움이 됐을까요? 저는 사실 정치적으로 굉장히 유능한 소문이 좋게 났던 전재수 전 장관이 그 정도 정무적인 판단을 했을 텐데 왜 책을 들었을까에 대해서 본인한테 도움이 안 되고, 그거에 대해서 약간은 의심해 볼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첫째, 전혀 통일교와 일면식이 없고 접촉이 안 했다는 뉘앙스의 이야기와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은 통일교하고 형님들, 누님들 때문에라도 소통을 했다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뒤에는 또 다른 거짓말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또 다른 의혹이, 드러나지 않은 진실이 있지 않을까. 끊임없이 의심을 가져야 되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앵커]
경찰 수사에서 어떤 소식이 나오는지 주목을 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 있었던 국민의힘 천막 최고위 도중에 양향자, 김민수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인 사실이 알려졌죠. 화면 보시고 직접 보고 오겠습니다. 직접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 내부 지도부 내에서도 다른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에 여기에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까지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선임된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영]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재판에서 구중궁궐이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이렇게 밖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지도부에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이 있고요. 김민수 최고가 저기서 얘기했던 여러 가지 사안들, 민주당과 민주당 진영 대통령실에서 하고 있는 여러 가지 안 좋은 것에 대해서 공격을 해야죠. 그리고 그것도 굉장히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죠. 그런데 양향자 최고가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요. 그 수많은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정체되어 있느냐. 이 부분을 지적한 거거든요. 함께 싸우기 위해서 그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달라고 하는 양향자의 외침이 지금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구중궁궐 단어가 다시 한 번 나왔는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민]
김민수 최고위원이 공격할 게 많다. 그런데 왜 우리 손을 뽑은 당대표를 흔드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하잖아요. 그런 공격을 했죠. 국민의힘이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왜 우리가 공격을 하는데 이게 안 될까를 생각해 보는 게 맞지 그런 문제제기를 한 사람에 대해서 저렇게 흔든다라고 얘기하는 것. 왜 민주당 공격 안 하고 우리를 공격하느냐라고 얘기하는 것은 전형적인 배신자 프레임인 거죠. 그래서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들, 장동혁 대표가 세우고 있는 인물들의 면면을 보게 되면 윤어게인 세력, 혹은 부정선거 세력 이들과 절대 멀어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보이고 여전히 중도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소구하는 방법을 고민하기보다는 강성 지지층에게만 호소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이게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재영 국민의힘 강동을 당협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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