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을 두고, 정치권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범여권 후보군이 존재감을 부각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현직 오세훈 시장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민주당 4선 서영교 의원이 사실상의 서울시장 출정식을 진행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서울·서울 특위는 오세훈의 서울이 아닙니다. 우리가 낸 세금 우리를 위해 좀 쓰세요!]
전현희·박주민·김영배 의원 등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참석해 일단은 웃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영교 의원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서울, 서울, 서울, 서울….]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사랑하는 중량을 너무나 아름답게 가꿔주시고 키워주신 우리 서영교 의원님….]
[김영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자 우리 함께 서울을 멋지게 만들어 갑시다!]
비슷한 시각, 이재명 대통령의 '공개 칭찬'으로 단숨에 유력 후보로 떠오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깜짝 면담'했습니다.
정 구청장의 요청으로 만난 둘은 30분가량 화기애애하게 비공개 대화했는데,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정원오 / 서울 성동구청장 : 출마 관련해서는 이런 것도 다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먼 길을 가기 위해서는 채비를 단단히 해야 되니까….]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종묘 앞 세운상가 일대를 찾아, 이재명 정부 정책은 결국, 시민 피해로 돌아올 거라고 규탄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 세계유산영향평가제도가 도입돼서 서울 시민들의 불필요한 혼란뿐만 아니고 재산상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또 불순한 목적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는 건 아니냐면서 대통령과 김민석 총리 등을 싸잡아 비판했는데, 정부·여당의 '오세훈 때리기'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남은 시간은 160여 일.
서울시장 탈환을 최우선 목표로 내건 민주당과 당의 명운을 걸고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 사이 대결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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