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우상화 대상이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할머니, 김정숙 생일 관련 보도가 관영 매체에서 사라졌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숙의 생일인 오늘 오전까지 아무런 보도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해 김정숙 생일에 '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라고 찬양하는 등 해마다 12월 24일 김정숙의 생애를 회고하는 글을 게재하며 선전해왔습니다.
김일성 주석의 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은 북한의 이른바 '백두혈통' 가족에서 유일하게 신격화돼 온 여성입니다.
김정숙의 존재를 북한 당국이 더는 조명하지 않는 것은 선대 수령의 우상화 강도를 낮춰 온 김정은 정권의 최근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김일성을 기리는 '주체 연호' 사용을 중단했고 김일성 생일에 '태양절' 명칭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