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아파트 부정 청약 등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자료 제출을 두고 난타전이 한창인데요.
어제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깜짝 제안’한 정청래 대표는 ’꼭 가야 할 길’이라고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이혜훈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 중인데요, 자료 제출을 둘러싸고 또 공방이 벌어졌다고요.
[기자]
후보자로 지명된 지 25일 만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아파트 부정 청약과 인천 영종도 땅 투기, 보좌진 갑질,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 등이 주요 쟁점인데요.
앞서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청문회를 보이콧 했던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추가로 낸 자료들도 부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최은석 의원은 이 후보자가 제출률이 75%라고 ’언론 플레이’한 데 사과하라며, 의혹의 핵심인 서울 반포 아파트 청약 관련 자료 제출도 요구했습니다.
또 장남의 연세대 경제학과 입학과 관련해 다자녀 전형이 아닌 사회기여자 전형이었다고 입장을 번복한 점을 두고도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 역시 후보자에게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적극 옹호보다는 ’송곳 검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내란에 동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자리에 서 있었다며, 책임은 오롯이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번 후보자 지명은 협치를 향한 대통령의 진정성으로 읽혔다면서,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범여권 합당 추진을 둘러싼 파열음도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어제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기습 제안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정 대표의 진퇴를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가운데 오늘 충북 진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는 비당권파인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이 불참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회의에서, 사과할 각오로 합당을 제안했다며, 사전에 충분히 공유하지 못한 점은 송구하지만 꼭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습니다.
당 지도부는 YTN에, 정청래 대표가 독단적으로 추진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연임 포석이라는 주장도 ’음모론’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 혼자 기습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라, 통합 논의는 물밑에서 수개월 동안 진행돼왔다며 청와대 교감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민주당은 늦어도 두 달 안에는 합당이 완료돼야 지방선거 로드맵을 짤 수 있다는 입장이고요, 혁신당은 내일 의원총회와 다음 주 월요일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도 짚어보죠.
장동혁 대표가 8일 차에 단식을 마치고 어제 병원에 이송됐는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현재는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료 의원들도 면회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요.
장동혁 대표 단식이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개혁보수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보수 진영이 결집하는 데엔 긍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다만 여권 쌍 특검 수용을 이끌어 내지 못한 점은 한계로 지적됩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장 대표의 목숨 건 단식은 ’검은돈’ 악습을 뿌리 뽑기 위한 정치개혁이었다면서, ’쌍 특검’ 수용을 위한 대국민 호소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표와 갈등을 빚어온 한동훈 전 대표는 제명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 마감 시한인 오늘, 나흘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재심 청구나 장 대표 단식 등에 대한 언급은 없이,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을 촉구하는 짤막한 글만 올렸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몸 상태 등을 감안하면 당장 26일 최고위원회에는 한 전 대표 징계안이 올라가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어쨌든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셈입니다.
친한계 인사는 YTN에,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면서 단식 마무리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은 건 모순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 합당 논의와 함께, 보수 야권의 합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윤 어게인’세력과는 상극이라며, 선거 연대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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