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NIGHT] 합당 두고 '밀약설' 등장...'한동훈 제명' 후폭풍

2026.01.30 오후 10:29
■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성치훈 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해찬 전 총리 조문 정국도 이제 막바지입니다. 내일 발인과 영결식을 끝으로 추모 기간이 마무리되면, 이제 그동안 수면 아래로 내려갔던 정치 이슈들이 다시 떠오를 텐데 오늘 그 예고편이 하나 나왔습니다. 한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 사이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포착됐는데 이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까? 일단 성치훈 부대변인께서 설명 좀 해 주시죠.

[성치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과 관련된 내용으로 보여지고요. 그 위에 조국혁신당이 지금 황운하 의원의 언론사에서의 발언 때문에 입장문을 냈는데 그것을 공유한 다음에 두 분의 대화가 한편씩 이루어진 겁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단 밀약 타격 소재. 그러니까 밀약이라 함은 만약에 합당과 관련해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사전에 당대표끼리 논의한 게 있다면, 합의한 게 있다면 이건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 정도의 내용일 것 같고요.

[앵커]
밀약을 쓴 게 국무위원이고 밑에 긴 줄이 의원.

[성치훈]
위원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에 밀약 여부가 뭐가 있다면 이거에 대해서 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되는 거 아니겠느냐 같고요. 당명 변경 불가나 나눠먹기 불가는 민주당이 이번 합당 과정에 있어서 이걸 지켜야 되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고. 다만 의원이 얘기하고 있는 부분이 지선 전에 급하게 뭔가 합당을 추진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알려지고 있는 것 이런 것들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무래도 지금 조금 급하게 추진되고 있는 합당 과정에 대해서 부정적인 뉘앙스의 대화가 나누어진 것이 지금 포착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성치훈 부대변인이 얘기한 것처럼 이번 논란의 발화점은 바로 조국혁신당의 황운하 의원의 라디오인터뷰였는데 거기에서 정청래 대표, 조국 대표의 공동대표 이 발언이었습니다. 한번 직접 짧으니까 잘 주의 깊게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황운하 / 조국혁신당 의원(29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조국혁신당의 독자적인 가치·비전 이런 것 등이 담기려면 조국 대표가 공동대표로 참여해야만 그것이 유지될 수 있다….]

[앵커]
황 의원의 이 발언이 논란이 됐는데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그 국무위원이 합당 논의에 대해서 밀약이 있는 것 같다, 이 발언을 두고. 타격의 소재다. 이렇게 얘기한 겁니다.

[송영훈]
일단 평론이라고 하는 것은 저는 그림 바깥에 있는 것을 꺼내서 보여주는 데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의 텔레그램 메시지와 관련해서 어느 국무위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누구에게 보낸 것인지가 특정되지 않고 있어요. 사실 최초 보도한 언론사는 사진을 찍을 때 1장만 찍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까 발신자가 누군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도 찍혔을 가능성이 있고 또 누구의 휴대전화 화면을 찍은지는 그 언론사가 너무나 잘 알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어떤 것도 공개되지 않고 있어요. 과거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체리 따봉을 받았던 일 또 이춘석 당시 민주당 소속의 국회 법사위원장이 국회 회의 도중에 주식 거래를 하다가 사진에 포착된 일, 이럴 때 다 실명으로 보도됐습니다. 저게 누가 누구에게 보냈는지 특정이 되면 훨씬 더 우리가 정확한 논의가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저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는 결국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의 합당 과정에서 여권 내부의 내홍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저 국무위원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의중을 어느 정도 알아차리지 않고서 저런 문자메시지를 과연 독단적으로 보냈겠는가 하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거든요. 그렇다면 정청래 대표는 합당을 밀어붙이려고 하지만 실제로 청와대의 반대기류는 상당히 강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고 아마도 저 문자 메시지로 인해서 향후 합당과정에 진통이 상당히 크게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청와대 반대기류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실상 이면 합의 의혹을 던진 셈인데 일단 합당을 제안한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 그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어요.

[성치훈]
이면 합의가 있었을 거라고 저희는 믿지 않습니다마는 그런데 지금 이런 의혹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정청래 대표가 합당 발표를 한 바로 다음 날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나왔거든요. 그런데 여론조사는 그때부터 돌렸는데, 그러니까 여론조사 문구는 원래 여론조사심의기관에 먼저 제출해야 되는데 사람들이 지금 막 역추적을 해 보는 겁니다. 이건 정청래 대표가 발표하기 전에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서 합당과 관련해서 찬반의견을 물은 거 아니야? 그러면 미리 알고 있었던 거 아니야? 그런데 그 여론조사 기관이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시작은 이후에 됐는데, 다음 날 됐는데 그런데 시작을 다음 날 바로 하려면 문구를 여론조사기관에 뭔가 넣어놔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앵커]
준비기간까지 계산하면 미리 안 것이 아니냐.

[성치훈]
그렇기 때문에 정청래 대표가 김어준 씨나 이런 사람들과 공유했던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이 합당의 급작스러운 추진에 반대하는 분들이 막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또 이 얘기가 나왔고 그런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에서 공동대표 이야기가 나왔고. 그렇게 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공동대표 이야기도 안 했고 지금 사실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한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한 의원으로부터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사전에 뭔가 얘기를 들었던 거 아니야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제가 아까 전에 우리가 처음 봤던 텔레그램 메시지 이거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정청래 대표께서 이 정도의 의혹이 커지고 있고 지금 사실 상중이기 때문에 이것과 관련된 이야기를 저희는 최대한 자제하고 있습니다마는 이 언론사가 지금 기사를 내버렸기 때문에 아마 상이 끝나고 나서, 내일 끝나잖아요. 그러면 대표께서 입장을 밝히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얘기했던 아마도 이 언론사에서 실명을 보도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그래도 민주당에서는 우리 이해찬 전 총리의 상이 끝날 때까지는 최대한 당내 문제에 대해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것은 자제해달라고 언론사에 요청을 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사 측에서는 이건 지나가면 안 되는 어떻게 보면 속보고. 그러다 보니까 최대한 이름들을 드러내지 않고 보도한 것처럼 보여집니다마는 갈등의 씨앗이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어쨌든 그 문자내용을 다시 한 번 보자면, 화면으로 다시 한번 보시겠습니다. 휴대전화 속 민주당 의원은 지방선거 전에 급히 해야 한다. 합당을 급히 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했는데. 이게 정청래 대표가 제안할 때 대통령과 이미 소통을 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란 말이죠.

[송영훈]
사실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발표 전에 정청래 대표가 청와대와 원만하게 조율했다면 이른바 친명계라고 평가받는 3명의 최고위원들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고 또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의 사당이 아니라고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는 기자회견까지 했겠습니까? 사실은 당시의 장면만 보더라도 지금 여권 내부에 조율과정이 어땠을지는 짐작이 가는 측면이 있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밀약설과 관련해서 사실은 밀약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대중의 의구심이 없다면 국무위원이 아니라 3김이 살아 돌아와서 그런 의구심을 제기한다고 해도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핵심은 어떤 점에 있냐면 민주당 전체의 이해관계와 정청래 대표 개인의 이해관계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 있어요.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은 사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만약에 합당을 하지 않으면 독자적인 생존이 매우 불투명합니다. 왜냐하면 호남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지방선거에서 경쟁력이 매우 의문시되고 호남에 일부 기반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사실 호남에서는 지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아요. 그러면 지방선거 이후로 합당을 미뤄둔다면 지방선거 결과로 인해서 조국혁신당이 고사되다시피하고 그러면 거의 정치적 대가 없이 합당할 수도 있는 것이 민주당의 상황이에요. 반면에 정청래 대표 개인으로 놓고 보면 제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듯이 조국혁신당에 당비를 내고 있는 이른바 주권당원들은 대부분 친문계로 평가받기 때문에 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 유입돼서 다음 전당대회 전에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투표권을 갖게 되면 그것이 정청래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불일치한다는 것을 민주당 내에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밀약설을 누군가 던지면 그것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진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조국혁신당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입니다. 근거 없는 밀약설로 우리 대표를 모욕하지 마라. 그러니까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상당히 양당에서 불협화음이 감지되는 상황인데 이렇게 되면 합당 자체가 어떻게 될까. 상당히 의구심이 듭니다.

[성치훈]
또 혁신당에서 서왕진 원내대표께서 저런 입장을 내셨는데 일단 아까 우리가 시작할 때부터 이 논란의 시작은 뭔가 황운하 의원이 언론사에 나와서 한 발언, 공동대표 관련 발언 아닙니까? 그것 때문에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굳이 귀책사유를 따지자면 저쪽에서 먼저 말이 나온 것 아니냐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는데 지금 그래도 지금 시기의 문제이지 합당과 관련해서는 언젠가 통합해야지, 언젠가 함께 가야지라는 혁신당에 대해서 계속 우리가 싸우고 누가 책임이 크다 이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협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희 당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좀 나오는 이유는 이렇게 급하게 추진하면 당원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겠느냐. 안 그래도 1인 1표제, 당원주권주의를 추구하고 하는 우리 당이 당원들의 사전 의견수렴 없이 이런 걸 추진하는 게 괜찮겠느냐. 그런데 이런 의견이 나올 때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조금, 저희 당은 아닙니다마는.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합당 제안은 해 놓고 그 안에서 이거 지금 하는 거 괜찮아?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니까 그럴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데 또 반대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혁신당 입장에서 저렇게 얘기하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희 당이 훨씬 크고 의석수도 그렇고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향후 지방선거에서 승리 가능성도 저희가 훨씬 더 높은 상황인데 여기서 만약에 공동대표라든지 지분이라든지 이런 걸 암시할 수 있는 단어들이 나오게 되면 저희당 지지자들 역시 좀 불쾌할 수밖에 없거든요. 서로 당 지지자들이 좀 불쾌할 수 있는 단어나 표현들 이런 것들은 서로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관련해서 여론조사가 하나 나왔는데 한국갤럽조사인데 양당 합당을 어떻게 보느냐. 긍정적으로 보는지 부정적으로 보는지 수치가 나왔는데요. 일단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인 답변, 좋게 본다 28%. 좋지 않게 본다 40%. 부정적인 답변이 훨씬 많았고 그런데 이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으로만 좁혀보면 좋게 본다가 48, 좋지 않게 본다, 부정적인 응답이 30, 긍정적인 답변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18%포인트 앞서고. 그런데 하나 모르겠다, 응답을 거절한 부분도 22%. 상당히 많았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송영훈]
저는 일단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자체는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볼 만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 근본적으로 정강정책이나 노선이 크게 다른 당인가요? 사실은 민주당의 정치적 우당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습니까?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하고 대선후보를 내지 않았어요. 그런 당이라면 사실 민주당과 하나로 합당하는 것이 솔직한 일입니다. 저는 더 나아가서 민주당, 조국혁신당뿐만 아니라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까지 다 민주당으로 합당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우당들이 여럿 존재하면서 사실상 민주당들이 존재하는 정당구조 하에서 마치 야당이 여러 당이 있는 것처럼 분식하는 것이 국민을 속이는 거예요. 그런 점에서 합당이 긍정적으로 볼 만한 측면이 있지만 정작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 저렇게 찬성이 과반을 못 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나라 정당사 역사를 보면 당대표가 적극적으로 합당을 밀어붙이면 합당은 됩니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과 민주당의 합당이 그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이 그랬고 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합당이 그랬습니다. 다 되는데 문제는 저렇게 당내에서 합당 찬성이 공고하지 않을 때는 그 후에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지금 조국혁신당에서도 공동대표를 하자고 하는 것은 사실상 공동대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요구한다기보다는 그걸 지렛대로 다른 걸 얻어내겠다. 즉 지방선거 공천 등에 있어서 자당의 지분을 더 확보해달라는 의미로 정치적 번역기를 돌려볼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런 요구들이 가시화됐을 때 민주당원들의 반발은 어떻겠습니까? 그런 합당 이후의 어려움을 시사해 주는 것이 저 여론조사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해찬 전 총리 조문이 끝나고 다음 주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또 민주당 안에서의 갈등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국민의힘은 내부 갈등이 수습되기는커녕, 오히려 내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한계와 소장파의 지도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가 거센데요.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송언석 원내대표라고 봐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내 의원들이 뽑은 사람 아닙니까? 근데 의총 두 번 했는데 단 한 명의 의원도 제명해야 한다고 얘기한 의원이 없어요. 다 반대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마치 찬반양론이 의총에서 있었던 것처럼 포장하더라고요. 그다음에 본인이 가서 찬성했잖아요. 의원들의 절대다수는 이 제명은 절대 안 된다. 그리고 친윤 핵심 의원들도 '제명은 너무 과한 거 아니야?' 다 그래요. 원내대표도 장 대표와 함께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전반적으로 지방선거를 지금 이 체제로 치를 수 있느냐 없느냐를 당원들한테 한번 여쭤보는 게 순리인 것 같아요. 장 대표 재신임투표라든지 이런 것들을 선거 앞두고 당원들 함께 정말 허심탄회하게 개혁방안들을 이 지도체제에서 잘 낼 수 있는가 아닌가를 당원들한테 한번 여쭤보는 작업도 필요하지 않나….]

[앵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 결정 바로 다음 날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상당히 거셉니다. 이건 누구보다도 송영훈 전 대변인께서 분위기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송언석 원내대표께서 사퇴해야 한다. 이건 어떤 이유에서 입니까?

[송영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제명 의결을 할 때 최고위원회 구성원 9명 중에서 7명이 찬성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 찬성한 인물들 중에서는 당연직 최고위원이 되는 송언석 원내대표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박정훈 의원이 라디오에 나와서 설명했다시피 두 번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공개적으로 찬성한 의원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원내의 중론이 제명을 꼭 해야 된다라는 것이 아닌데 원내대표 그러니까 의원들의 총의를 받들어야 될 원내대표가 최고위에서 제명에 찬성한 것이 옳으냐. 그 점을 지적한 것인데 결국 핵심은 이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이 반헌법적일 뿐만 아니라 비민주적이라는 것을 지적하는데 박정훈 의원의 핵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헌법이 부정하는 연좌제적인 요소 그리고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그리고 헌법이 요구하는 정당의 민주적 운영 이런 것들을 다 저버린 제명 결정일 뿐만 아니라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라고 하는 건 결국 소수의 지도부 몇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반대파를 축출해내는 것은 아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0. 73% 차이로 대통령이 됐는데 비상계엄을 해서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겠다고 하는 것, 잘못됐잖아요. 장동혁 대표도 0. 5%가 조금 넘는 차이로 결선투표까지 거쳐서 당대표가 됐는데 정치적 반대파라고 할 수 있는 한동훈 전 대표를 아예 당에서 쫓아내는 것이 온당하냐.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당의 의원들이 총의로 동의하지 않았는데 원내대표가 찬성하는 것이 과연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냐라고 하는 것이 박정훈 의원의 비판포인트인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의총에서는 제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많았는데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느냐. 그래서 대안과미래 거기에서는 오늘 의총을 요구했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혀집니다.

[성치훈]
그렇죠. 의원들이 의총을 요구하면 원내대표는 의총을 열어야 되고요. 거기에서 의견 수렴을 해야 되는 건 저희 당도 마찬가지지만 국민의힘도 똑같은 형식을 띠고 있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의총 열어서 얘기를 들어보자. 아마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올 텐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장동혁 지도부가 이렇게 결심한 것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지금 뭔가 장동혁 지도부는 상당히 이걸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데 그들의 논리에 대해서 지금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것과 다음 주쯤이면 아마 김종혁 최고위원의 징계가 완성될 것 같은데 그런 것들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가 있을 것인가 돌아봐야 될 겁니다. 특히나 김종혁 전 최고의 윤리위의 판결문을 보면 당대표라 함은 당원들의 자유의지의 총합이다. 그러니까 당대표는 당원들이 뽑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 사람에 대해서 비판하고 흔들고 이러면 쫓아내야 된다, 이 말이거든요. 그 논거에 따르면 장동혁 대표나 국민의힘은 해산해야죠. 지금 국민들의 자유의지의 총합에 의해 뽑힌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존재해도 괜찮은 겁니까? 본인들의 논리 그대로 본인들을 해산할 수 있는 논거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글쎄요, 지금 이렇게 지방선거라는 전국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마이너스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저희는 전략적으로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장동혁 지도부를 계속해서 비판하는 건 정당 운영은 이렇게 비민주적으로 이뤄지면 안 된다는 거죠. 헌법에서 보장돼 있는 정당 운영은 민주적으로 해야 된다, 이 가치를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는 비판하고 장동혁 지도부가 반헌법적 그리고 국민의 의사와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겁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도 의외로 굉장히 세게 반발을 했죠. 장동혁 대표 물러나라고 했고 그리고 전현직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24명 정도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고. 김용태 의원 조금 전에 들으셨습니다마는 장 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까지 거론을 했는데. 사실 김용태 의원이 친한파, 16명에 속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이런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송영훈]
실제로 이런 제명 결정을 하고 나서 지방선거를 이대로 치를 수 있겠느냐 이게 핵심인 것이죠.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은 다른 곳도 아니고 서울시장입니다.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민심의 중앙값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수도 서울의 시장이고 그다음에 김용태 의원은 지역구가 경기도 포천가평입니다. 그리고 24명의 전현직 당협위원장 및 전직 당직자들이 성명을 냈는데 이들 중의 상당수도 또 수도권에 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수도권에서 민심을 직접적으로 체감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도대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해서 정상적으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은 겁니다. 옳고 그름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많이 이야기했으니까 선거에 미칠 전망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면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오늘 아침 중앙일보의 1면 헤드라인입니다. 선거 넉 달 앞 국힘 결국 두 동강, 이걸 제목으로 뽑았는데 제명시킨 사람은 1명이잖아요. 그런데 두동강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한 사람을 제명시킨 것이 단순히 사람 하나 내보낸 것이 아니라 그 한동훈 전 대표가 대변하는 지지층들의 이반을 심각하게 가져온다는 것을 이 기사 제목을 통해서 시사한 겁니다. 그리고 그걸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전직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전현직 당협위원장들이 매우 크게 피부로 느끼고 있는 거예요. 아마 선거가 가까워져올수록 이런 목소리는 점점 더 커질 수 있어서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가 분명한 입장을 내고 또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까지 올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한 명 제명한 게 아니라 이번 의미가 상당히 지방선거 앞두고 위기를 느끼는, 위기감을 표현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의원들이. 지도부는 다음 주부터 조기 선거 모드로 전환해 분위기 반전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계속 계획을 얘기했었잖아요. 자기는 계획이 있다고.

[성치훈]
사실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1주년 앞두고도 뭔가 변화하겠다. 사실 전당대회부터 얘기했었고요. 12월 3일 앞두고도 변화하겠다, 새해에도 변화하겠다. 계속 변화하겠다고 하는데 뭘 변화하고 있는지 저희가 봤을 때는 보이는 게 없거든요. 더 계속 오른쪽으로 가고 있을 뿐입니다. 어떻게 보면 선거를 앞두고 반전을 꾀할 만한 걸 발표한다? 우리공화당이나 자유통일당과의 합당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아니면 전한길 씨를 당의 전략적인 인물로 다시 영입한다는 걸 이야기하는 걸까요? 아니면 지금 국민의힘의 유일한 남은 카드는 2월 19일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1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아마 그거에 대한 입장 밝히는 정도가 유일한 변곡점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거든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정말 내란재판에서조차도 유죄가 나왔는데 입장을 안 밝히기는 어려울 겁니다. 아마 거기에서 어정쩡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길로 갑니다. 이런 식의 반전을 꾀하고 싶어하겠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은 안 하겠다는 선언을 수차례 많이 했고. 사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를 쫓아낸 것도, 친한계를 쫓아내는 것도 장동혁 대 한동훈이냐 이렇게 보는 게 아니라 사실 여전히 당에서 쫓겨난 윤석열 대 한동훈으로 보고 있는 분들도 많거든요. 결국 한동훈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서 비판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했기 때문에 탄핵에 찬성했기 때문에 그래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쫓겨난 것이 아니냐. 이렇기 때문에 한동훈 전 대표 제물로 바쳐야 된다, 이런 식으로 쫓아내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 그런 상황에서 지금 장동혁 대표 아니면 장동혁 지도부가 아니면 국민의힘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전략, 저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오세훈 시장이 이번에 워낙 세게 발언을 해서 과연 그러면 오세훈 시장은 어떻게 되는 건가? 고성국 씨도 한동훈 다음은 오세훈. 이런 발언도 하기도 했고 어떻게 될까요? 김민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소속 자격이 없는 발언이다" 오세훈 시장을 겨냥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송영훈]
말씀하신 것과 같은 김민수 최고위원의 발언이 최근 당에 입당한 고성국 씨와 결을 같이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이 국민들께 어떻게 비춰질지를 생각하면 대단히 우려스러운 발언입니다. 그러니까 고성국 씨가 본인의 유튜브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이은 타깃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목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당 지도부인 김민수 최고위원이 유튜브에 나가서 국민의힘 소속 자격이 없는 발언이다, 발언에 신중해라. 그리고 저런 메시지들이 당을 자멸로 끌고 가는 길이다, 이렇게까지 강도 높게 발언했어요. 그런데 오세훈 시장이 지금 정치 27년차입니다. 2000년이 한나라당에 와서 국민의힘이 되고 지금 26년 넘게 정치를 했는데 4선 서울시장이에요, 게다가. 과연 0선의 김민수 최고위원이 이렇게 세게 비판해도 될 정도로 보수정당의 질서와 품격이 없어졌는가? 그런 부분에서도 대단히 우려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문제는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결정을 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당대표 사퇴하라고까지 얘기했는데 김민수 최고위원이 그 논거를 반박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오히려 여론조사 하나를 예로 들었던데 그 여론조사에 관한 논거는 사실은 틀린 것입니다. 제가 방송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을 못 드릴 뿐이고 그래서 메시지 내용도 맞지 않고 태도면에서도 국민들께 매우 좋지 않게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정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참 국민들께 죄송스럽고 우려가 큰 상황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에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들. 그리고 전문가들도 다양한 의견들이 여기에 대해서 나오고 있는 게 바로 한동훈 전 대표가 돌아온다고는 했는데 과연 그러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돌아오느냐 이게 가장 궁금한 부분이거든요.

[성치훈]
일단 신당 창당은 친한계 의원인 정성국 의원이 이야기한 것처럼 사실상 불가능하고요. 하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되고 결국 놓여진 카드는 무소속 출마밖에 없지 않나. 출마를 자제하고 나중을 노려야 된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에 장동혁 지도부가 붕괴한 이후를 노려야 된다. 글쎄요, 저는 여야 할 것 없이,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정치권에서는 한 번에 선거에서 잊혀지면 그 뒤로 다시 등장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한 이후에 패배의 원인을 아마도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의 탓으로 돌릴 겁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보궐선거에 나오든 아니면 지방선거 어디 무소속으로 나오건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나와도 한동훈 탓, 안 나와도 한동훈 탓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고요. 저희 입장에서는 어차피 전국 지방선거는 저희 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저희는 준비하고 있고 국민들도 이렇게 분열하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표를 안 줄 거라는 건 명백한 사실인데 한동훈 전 대표에게 주어진 카드는 지금 여러 가지, 수도권 평택을도 나와 있고요. 계양을도 나와 있고 아니다, 대구 TK나 PK로 나가야 된다. 이런 얘기도 나와 있는데 결국 한동훈 전 대표는 어디든 출마를 하면 이번에 지면 정치인생 아마 다시 재기하기는 힘들 겁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는 곳으로, 가장 확률이 높은 곳으로 나와야 되고요. 저는 안 나오는 것보다는 무조건 나와서 승부를 보는 것이 정치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다 전문가들, 정치평론가들이 정치인들 이야기하는 의미가 다 있기는 있는 것 같아요. 서울도 굉장히 중요하고 서울시장 나오는 것도 의미가 있고 보수의 심장 대구로 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인천 계양, 대통령의 원래 지역구로 가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송영훈]
한동훈 전 대표가 성공적으로 정치 전면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어디를 가느냐 보다 본인이 왜 당선돼야 하는가. 본인이 어떤 선거에 나간다면 그 선거의 의미를 잘 규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선거는 결국은 그 의미를 규정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고 승리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는 본인이 부각시킬 수 있을 만한 요소가 핵심적으로 두 가지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첫째, 비상계엄을 막았는데 그걸 막고 나서 아무런 정치적인 역할도 부여받지 못하고 소멸된다면 과연 우리 역사에서 앞으로 유사한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또 어떤 집권여당 대표가 계엄을 막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러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붕괴될 수밖에 없겠죠. 또 한 가지는 정당민주주의의 측면에서 당에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이른바 당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반대파를 이렇게 숙청하듯이 제명을 시킬 때 일단 제명을 시켰더니 선거에서도 떨어져서 살아 돌아오지 못하더라 하는 학습효과가 생기면 이런 일은 반복되고 결국 우리나라의 정당민주주의가 무너질 겁니다. 이 두 가지 측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만약에 본인이 앞으로 선거에 나가는 길을 선택한다면 소구할 수 있는 메시지가 분명히 있어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서 선거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정할 수 있는 준비부터 해야 됩니다. 어디로 나갈 것인가는 그다음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정치인으로서의 명분 이런 게 더 중요하다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성치훈 민주당 부대변인,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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