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수도권 신규 주택공급 예정지엔 군부대 부지가 적잖게 포함됐습니다.
특히 12·3 계엄에 가담한 국군방첩사령부가 개발예정지로 지목되면서, 사령부 해체는 한층 더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방첩사령부가 경기도 과천에 터를 잡은 건 지난 2008년입니다.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전신인 기무사령부의 계엄 준비 문건 사태로 해체 위기에 놓였을 때도 자리를 지켰지만, 18년 만에 부대 이전이 결정됐습니다.
정부의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근처 경마장과 함께 아파트 9천8백 호를 지을 땅으로 선정된 겁니다.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29일) : 시설 이전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2026년 상반기 중 농식품부와 국방부가 시설 이전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며….]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이전은 결정됐지만, 어디로 옮길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하면 기존 방첩사는 해체를 넘어 건물과 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전망입니다.
앞서 내란 극복을 위한 민관군 자문위원회는 방첩사의 방첩·보안 업무는 가칭 국방안보정보원과 중앙보안감사단으로 분산하고, 수사 기능은 국방부 조사본부로 넘기는 해체안을 국방부에 권고했습니다.
[정빛나 / 국방부 대변인 (29일) : 군사경찰이 내란·외환 수사를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내란·외환을 신속히 청산해 우리 군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신규 주택공급 예정지엔 서울 태릉 군 골프장이나 금천구 공군부대,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 부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들 지역은 예전부터 개발이나 이전 논의가 진행되다 중단된 곳으로, 실제 착공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구체적인 이전 시기와 대체시설 확보 여부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우영택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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