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선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검찰·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여야 모두 내부 갈등으로 시끄러운데, 민주당은 오늘 ’1인1표제’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거취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2월 임시국회가 어제 시작됐는데,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본회의 연단에 섰죠?
[기자]
네, 한병도 원내대표는 30여 분간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 코스피는 5천을 넘고 경제성장률도 빠르게 회복됐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민주당의 최우선 가치는 오직 민생이고, 내란 종식이 곧 민생 회복이라며, 2차 종합특검으로 전모를 완전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촉구한 ’입법 속도전’을 거론하며 개혁·민생 입법 처리, 나아가 사법개혁 의지도 재확인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한 병 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검찰개혁과 사법개혁,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 행정통합 추진으로 국가균형발전을 구현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한 원내대표는 2월 국회에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및 지방자치법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원 포인트’ 개헌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이번 지방선거를 최적의 시기로 꼽았습니다.
[앵커]
사실, 정치권의 관심은 각 당 내홍에 더 쏠려 있는 거 같습니다.
민주당에선 오늘 ’1인1표제’ 결론이 나오는데, 합당을 둘러싸고 폭발한 당 갈등이 영향을 줄까요.
[기자]
어제부터 정청래 대표의 핵심 공약인 ’1인1표제’ 도입을 위한 중앙위원회 투표가 진행되고 있고, 오늘 저녁 6시에 마감합니다.
지난해 말 정족수 미달 부결이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든 정청래 대표가 던진 두 번째 승부수, 이번에도 문턱을 넘지 못하면 리더십 손상이 적잖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 지도부는 무난한 통과를 예상하면서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으로 터져나온 비당권파의 반발이 내심 걸린다는 기류입니다.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합당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일부 의원들의 조직적 움직임이 합쳐지는 조짐도 보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2인자의 대권 욕망’이라는 직격탄을 면전에서 맞은 정 대표는 합당 갈등을 봉합하려 애쓰고 있는데, 일단은 반대 의견 수렴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발화자인 이언주 최고위원, 그리고 비당권파 일원인 황명선 최고위원과 각각 식사하며 반대 논리를 청취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오늘은 강득구 최고위원과도 만난다고 하는데, 합당 논의를 미루자고 강하게 주장하는 이들의 논리를 수용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복잡하죠?
내홍이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로 확산하는 분위기라고요?
[기자]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기폭제로 폭발한 비당권파는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거듭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초·재선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이른바 ’소장파 선배’, 즉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조찬 강연에 초대하기까지 했습니다.
’위기의 한국 보수’라는 주제로 난상 토론이 이어졌는데, 이준석 대표는 "전통적 지지층에서 벗어나 젊은 층을 공략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맛있는 걸 먹으려면 장을 비워야 한다"고 조언하며, 극우 세력과의 완전한 단절을 주문했습니다.
물론, 지도부는 ’조기 선거 모드’로 전환해 내부 잡음을 통제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아침 회의에선 외부의 적으로 내부를 통합하려는 듯,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맹폭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송 언 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부동산 정책은 계곡의 불법 식당을 철거하듯이 밀어붙여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협박으로 시장을 결코 안정시킬 수 없습니다. 획기적인 민간 공급 확대 없는 대책은 신부 없는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말과 마찬가지입니다.]
한편 갈등의 진원지인 장동혁 대표는 내일(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뒤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한 거로 알려졌는데, 어디까지의 거취 표명인지, 즉 사퇴까지 염두에 두는지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내일 연단에선 보수 혁신과 내부 성찰에 방점을 찍을 거로 알려졌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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