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동산에 쏠린 돈 주식으로"..."협박으로 못 잡아"

2026.02.03 오후 05:57
[앵커]
연일 계속되는 이재명 대통령의 고강도 부동산 메시지에 국회도 발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길 수 있도록 ’입법 속도전’을 약속했고, 국민의힘은 협박으로는 집값을 못 잡는다며 전선을 확대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당의 최우선 가치를 ’오직 민생’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에 과도하게 쏠린 자금을 주식시장 등으로 유도해 왔고, 민주당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며 그 성과를 하나하나 언급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두 차례의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의 합리적인 조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극복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과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을 통해 자본시장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코스피 5천 특위에서 이름을 바꾼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 특위’에 참석해 코스피 1만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코스피 5000 얘기할 때 비웃고 조롱했던 분들 지금은 어떤 표정일지….]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모조리 범죄자 취급해 투기 세력으로 낙인찍는다면서, 시장 원칙에 기반한 민간 공급 확대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협박으로 시장을 결코 안정시킬 수 없습니다. 획기적인 민간 공급 확대 없는 대책은 신부 없는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말과 마찬가지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대통령의 ’SNS 정치’를 정조준해 전선도 넓혔습니다.

캄보디아 범죄 조직을 겨냥해 ’한국인을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는 글을 돌연 삭제한 걸 언급하며 ’전대미문의 외교적 망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이 공적 기록을 사적 계정에 남기는 건, 대통령기록물법 위반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회의장에 설탕 포대를 겹겹이 쌓아두고 설탕 부담금 논란을 꺼내기도 했습니다.

[김은혜 /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 : ’서민 증세의 다른 말일 뿐 국민 건강증진이라 쓰고 증세라 읽는다’ 담뱃세 관련해서 10년 전에 민주당이 했던 논평입니다.]

국민 먹고사는 일에 직결되는 부동산 이슈에서 여야 시각은 이렇게나 다릅니다.

한병도 원내대표의 30여 분 연설에서 ’협치’가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은 건 서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대한 방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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