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최수영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최수영 정치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민주당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중을 동일하게 하는 '1인1표제' 당헌 개정안이 재추진 끝에 가결됐습니다. 가결 직후에 정청래 대표는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만시지탄의 감이 없지 않으나,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당당하게 1인 1표 시대를 엶으로써 더 넓은 민주주의, 더 평등한 민주주의, 더 좋은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렇게 1인 1표가 시행됨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의 계파가 해체될 것이라고 저는 예상합니다. 이제는 당원들이 다 공천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계파를 형성해서 공천에 대한 이익이나, 공천에 대한 기득권을 행사할 수 없는 그런 구조로 구조적 변경을 하게 됩니다.]
이른바 정청래표 1인1표제가 찬성 60%로 당 중앙위 문턱을 넘었습니다. 두 달 전엔 과반을 못 채워서 부결된 안건이었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이번에는 예상하신 결과였습니까?
[최창렬]
글쎄요, 1인 1표는 궁극적으로 통과될 줄 알기는 알았는데 이제 앞으로가 그게 문제죠. 합당이 문제인데. 그런데 이걸 자세히 뜯어보면 말이죠. 지난해 12월 5일날 부결됐잖아요. 두 달여 만에 통과됐는데 그때는 찬성 비율이 높았어요. 72%가 찬성했는데 212명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의결정족수에 미달됐던 거예요. 이번에 보면 찬성이 그거였고 이 비율로만 보면 지난해 12월 5일날 72%보다 낮아졌고 반대로 그때는 27%였어요. 작년 12월 5일날 27. 35%였는데 이번에 통과된 건 반대가 39. 42%, 늘어났다고요. 반대는 늘어나고 찬성은 줄어들었습니다마는 일단 숫자가 많으니까 통과가 된 거예요. 과반이 넘었으니까. 정청래 대표가 1:0으로 이기나 3:0으로 이기나 이긴 건 이긴 거다라는 게 그런 의미를 담은 겁니다마는. 그런데 지금 이 표가 이번에 590명 중에서 515명이 투표에 참여를 했고 지난해 12월 5일날 556명 중에서 313명이 참여해서 이런 결과고 나왔어요, 퍼센트가 이렇게 나왔는데 물론 당원 1인 1표제가 통과가 됐습니다마는 단순하게 비율로 볼 때 제가 자세하게 말씀드린 것처럼 비율로 볼 때 찬성은 줄어들고 반대는 늘어난 이걸로 볼 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때 과연 당원투표가 어떻게 나올지 또 대의원투표가 어떻게 나올지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거 아니에요, 이건? 국회의원, 단체장들, 지역위원장들이 유권자였단 말이에요. 이런 것들이라서 이 결과는 합당도 그대로 연결될 것인가, 이어질 것인가는 두고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1인 1표제가 중앙위에서 과반을 넘기면서 통과는 되긴 했는데 지난번 두 달 전보다 반대표가 많은 점을 그걸 지금 강조하셨습니다.
[최수영]
저도 그 지적을 하려고 했는데 최 교수님이 하셨으니까 빼고 다른 지적을 해 드리면 이번에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1인 1표제에 관한 찬성률이 85%였어요. 그런데 중앙위원 투표에서는 60%밖에 못 나왔어요, 여론조사에서. 그러니까 당원들의 열망과도 괴리감이 있는 결과가 나온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정청래 대표가 어쨌든 1:0으로 이기나 3:0으로 이기나 똑같은 거라고 하지만 그건 다르죠. 어쨌든 승리라는 건 똑같지만 경기의 지배력이라든가 이 경기의 지배력을 통해서 향후 영향력을 행사하는 팀워크라든가 이런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여기에 대한 약화의 신호가 온 거죠. 또 하나 지적을 드리면 1인 1표제가 시행됨으로써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 계파가 해체될 거라고 했는데 1인 1표제를 둘러싸고 당내 계파 갈등이 더 세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이것이 정청래 대표의 연임 문제를 더 강화시킬 거라는 굉장히 논란이 있고 이게 합당까지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정청래 대표가 이렇게 자신한 계파 해체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렇게 어찌 보면 계파의 갈등이 더 부추겨지는 이런 기제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 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그다음에 대의원제 원래 목적은 그거쟈하여 당세가 약한 대구 이런 쪽에서도 대의원들을 통해서 그쪽의 민주당 지형을 보강해 내자는 일종의 균형발전 원칙인데 그 균형발전이 해체될 경우에 이걸 어떻게 보완해낼지 이런 숙의가 없이 덜컥 1인 1표가 당원주권만 강화한다고 얘기하게 될 경우 자꾸 정청래 대표의 정치적 사심과 연결되기 때문에 아마 이번 투표율도 가결됐지만 찬성률도 그렇게 낮아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그 부분도 한번 짚어보려고 했는데 조금 전에 들으셨잖아요. 정청래 대표가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해체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해서 구체적으로는 공천을 받기 위해서 보스의 눈치를 안 봐도 되고 또 줄도 서지 않아도 된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창렬]
그런데 우리나라 공천제도라는 게 다양하잖아요. 어떤 경우에는 전략공천이 있고 말이죠. 우선공천도 있고 또 어떤 지역구에서는 아주 순수하게 상향식 경선도 있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아주 혼재되어 있어요. 이건 여당의 문제는 아니고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비판할 필요는 없어요. 나름대로 정당들이 자신들의 선거 승리를 위해서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는 거니까 그 자체를 나무랄 건 없는데. 1인 1표제라고 해서 완전하게 계파 갈등이 없어진다. 그건 동의하기 좀 어려워요. 이건 특정 계파 편을 든다거나 특정 정당에 해당하는 얘기가 아니고 1인 1표제라는 게 물론 당원주권주의라는 것, 당내 민주주의라는 게 명분에서는 맞습니다. 맞습니다마는 당원이라는 게 특정 정치인이 그런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특정 정치인이 팬덤이 많은 정치인이 특정 당원들을 만약에 가입시킨다면 그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원론적으로 명문적으로는 맞는 얘기긴 합니다마는 세세하게 뜯어보면 1인 1표제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키는 아니다, 이런 얘기예요. 1인 1표제가 부정적이라는 말씀을 드리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작동할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대의원제에 대해서 최 평론가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어쨌든 현재 이 단계에서 민주당에서 1인 1표제 문제가 이슈가 이렇게 크게 되는 건 정청래 대표의 8월 대표 연임설 거기에 따라서 유불리를 따져서 이렇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1인 1표제도 전당대회가 끝난 다음에 하자, 이런 얘기가 있는 거거든요. 어쨌든 지방선거 이전에 하느냐. 그리고 특히 대표선거가 8월달에 있으니까 그 이전에 하느냐, 그 이후에 하느냐의 문제인데. 정청래 대표는 1인 1표제가 통과가 됐고 당연히 적용시키겠죠, 전당대회에. 그런 점에서 유불리를 따지는 건데 정치정당론 원론적으로 볼 때는 1인 1표제가 모든 것을 해결하는 만능의 키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언뜻 생각하기에는 정청래 대표도 1표고 1만 원 정도 한 달에 내는 권리당원도 1표고 하니까 평등할 것 같은데 팬덤이 있거나 유력한 정치인한테 쏠리는, 당원들이 더 많이 추가로 들어온다든가.
[최창렬]
그런 점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점만 있다는 게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해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이 앞으로 더 굳건해지는 건가. 이건 한번 이렇게 반대로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만약에 이번에 통과가 안 됐으면 어쩔 뻔했을까.
[최수영]
그랬으면 타격을 더 받겠죠. 최 교수님도 그렇지만 저도 이 문제는 가결될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건 어떤 형태로든 가결된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게 지난번 1차에서는 비록 부결됐지만 약간 7:3 구조였는데, 찬반이. 그런데 이번에는 가결은 됐지만 구조가 6:4 구조가 돼버렸거든요. 그럼 10%포인트 정도의 중앙위원들이 판단을 철회했다거나 아니면 자신의 입장을 바꿨다는 건데 그럼 왜 그랬을까. 굉장히 중요한 의미입니다. 중앙위원 600명 가운데 굉장한 숫자, 10%포인트라면 적은 숫자가 아니거든요. 이 사람들이 그러면 왜 당초에 찬성에서 선회했을까라고 생각을 해 보면 이건 정청래 대표의 독주에 대한 약간 일종의 시그널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그것이 당연히 합당 문제까지 연동된다고 보죠. 1인 1표제와 합당 문제는 사실 본질은 다른 겁니다. 당원주권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은 일종의 범여의 세력 확산이라는 성격과 궤는 달리하지만 어떤 게 같은 본질이 되냐면 정청래 대표의 당 장악 의도와는 똑같은 선을 가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굉장히 주목해서 보는 당원들과 여러 가지 여권의 지지층들은 여기에 대해서 저는 그렇게 반듯하게 보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자꾸 이게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7개월도 안 돼서 당정 간에 엇박자. 이제는 일반 국민도 다 알아요. 정치 고관여층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뭔가 당정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걸 느낄 것 같은데 이 본질이 뭐냐 하면 약간 이원정부라기보다는 당과 정부가 긴장관계에 있다기보다는 정청래 대표가 뭔가 그립을 강화하기 위해서 아니면 자신의 이니셔티브를 더 쥐기 위해서 그런 의제와 어젠다들을 훨씬 더 많이 던져내면서 이 갈등이 폭주하고 있는 게 있는 건데. 특히나 정책과는 무관한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은 이게 뭐가 남는 거지, 정치적으로. 이런 의문을 많이 던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합리적인 설득을 못하는 한 비록 아슬아슬하게 1인 1표제는 통과됐지만 합당 문제는 다른 궤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봐요.
[앵커]
언뜻 1인 1표제도 통과됐으면 합당도 쉽게 가는 것이 아닌가,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을 거라고 지금 보셨어요.
[최창렬]
저는 합당에 대해서는 아마 그렇게 쉽게 성사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계속 말씀드리고 있는데, 제 예상이에요. 예상인데 일단 중요한 게 당정 간의 갈등, 당정 간의 균혈 이 정도까지 얘기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분명한 건 친명이다, 친청이다라는 실제가 존재하는 건 분명해 보여요. 아예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집권 초기이잖아요. 작년 6월이니까 대선이. 이제 1년도 안 됐는데 청와대의 권력이 아직도 언론과의 허니문도 깨지지 않았다고 보는 거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견고하잖아요, 안정적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 자꾸 여권 내 균열을 비춰질 수 있는 이런 부분들, 1인 1표제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특히 합당 문제는 그래요. 특히 김민석 총리가 당대표에 대해서 로망이 있다는 말씀을 했단 말이에요. 그 얘기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할 용의가 있다고 우리가 해석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아마도 모르기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김민석 총리가 당대표가 되면 당정간, 당청간 이게 상당히 조율이 잘 될 거라고 보는 것 같고. 그런데 정청래 대표와는 뭔가 그렇다고 완전히 당정이 또는 당청이 갈등관계라고 볼 수는 없다 하더라도 불편할 수 있어요. 여러 가지 정책도 그렇고 몇 가지 실례가 있단 말이죠. 게다가 친명 의원들이 아주 노골적으로 직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정청래 대표를. 특히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에 그렇고 강득구 의원도 그렇고 황 의원도 그렇고 말이죠. 이렇다면 이건 합당이 될지 안 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관심을 갖고 봐야 될 부분이 여권 내에서 대통령 권력에 대해서 이렇게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것인지. 저는 대통령 권력은 더 강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라면. 대통령 권력이 약해진다는 얘기는 독재권력, 군사정권 때의 권력이고. 우리나라에 언제부터인가 잘못된 인식이 대통령은 행정가여야 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고 생각해요. 대통령은 정치인이어야 되고 정치인이에요. 정당의 추천을 받아서 정치를 한 사람이었고. 그런데 그 가장 중심에 있어야 될 정치인을 자꾸 행정가로 가두려는 그런 이상한 시도 같은 것도 저는 있었다고 봐요, 노무현 정권 때부터. 과거 옛날 이야기입니다마는. 그런데 지금 대통령 권력이 요새 다른 얘기긴 한데 SNS에 무슨 발언하는 것도 대통령의 말이 전개된다고 이런 것들. 그런 것에 연장해서 당에 친청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친명과 일단 대립각을 세우는. 이건 대단히 여권으로서 대통령 권력으로서는 좀 강해질 필요가 있다, 대통령 권력이.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두 분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합당과 관련해서는 1인 1표제가 통과되긴 했으나 합당은 아직 모른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정청래 대표가 합당을 공개 반대했던 최고위원들이 있는데 그 최고위원들하고 일일이 1:1로 회동을 하고 개별 설득에 나섰단 말이에요. 이언주 최고위원하고는 어제 점심을 같이 먹었다고 하고 황명선 최고위원은 저녁, 강득구 최고위원은 오늘 점심을 같이 먹었다고 하는데 이런 과정들, 대화의 과정들 어떻게 보십니까? 효과는 어떨 거라고 예상하시고요?
[최수영]
그런데 왜 이걸 합당 발표 전에 이렇게 안 했죠? 최고위원들인데? 당연히 이렇게 했었어야죠. 그렇게 해서 설득을 얻어내고 최소한 그럼 문제제기 하는 걸 보완해서 추후 이런 식으로 가겠다고 해야 되는데 이 사람들하고는 사전에 몇 십분 전인가 통보해버리고 그냥 바로 합당 선언을 해버렸잖아요. 물론 그게 당원의 의사를 묻겠다고 하는 거지만 실질적으로 핵폭탄이 터진 거죠, 합당이라는. 정치권에서 사실 여당이 더 큰 여당으로 가는 합당 선언은 이건 메가톤급의 선언인 겁니다. 다른 것들 다 삼켜버리는 블랙홀 같은 거예요. 그런데 그걸 안 하고 지금 와서 문제가 되니까 한명한명에게 밥을 먹으면서 설명한다? 그런데 이미 저는 이언주, 황명성, 강득구 이 최고위원들이 얘기하는 게 개인의 의사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왜 대통령이 주목을 받아야 할 시점에 당이 전선을 흐트러뜨리느냐. 그리고 이것이 지방선거에 과연 도움이 되겠느냐. 지난번에 제가 말씀드렸지만 조국혁신당이라는 가장 진보블록의 왼쪽에 있는 정당이 있을 때 비로소 민주당은 약간 중도 온건 진보라는 그런 착시를 갖고 오는 효과가 있었는데 이 합당을 해버리면 완전히 진보로 가버리는 거예요. 과연 그러면 이게 선거전략으로 온당한가?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사후약방문식으로 이렇게 자꾸 얘기하는 게 어쨌든 약간 의문은 시킬 수 있겠으나 제가 보기에 본질적으로 생각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앵커]
또 5일 목요일에는 합당 논의를 중단을 요구했었죠. 더민초 초선 의원들하고 간담회를 한다고 그러는데 이 결과가 합당까지 어떻게 이어질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후폭풍이 아주 대단한 듯합니다. 어제 의총장에서 낯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고 전해지면서 오늘 아주 그 내용들이 화제가 됐는데. 오늘은 누가 먼저 도발을 했느냐 이걸 두고 또 진실게임 양상에 접어들었단 말이에요.
[최수영]
이걸 국민의힘 당원이나 국민들이 들을 때 얼마나 민망하게 참담하겠습니까? 지금 이게 본질이 누가 먼저 욕을 했느니, 누가 먼저 과격한 언사를 썼느니 이게 아니잖아요. 사실 이게 어찌 보면 국민의힘이 처한 현실을 제가 목도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일각에서는 왜 원내 의원들이 참석하는 의총장에 왜 최고위원들이 참석하냐 하니까 그러면 당권파 쪽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는 의원이어서 과거 의원총회에 참석했냐. 이렇게 맞받았다고 해요. 이게 무슨 본질입니까? 본질은 당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내느냐, 이 총의와 지혜를 모으자고 한 건데 그 얘기는 어딘가 사라지고 서로 손가락질했고 누가 먼저 거친 언사를 썼느냐. 지금 이게 진실공방처럼 돼서 양쪽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이거 가지고 윤리위원회 갈 것 같지는 않은데 자체적으로 정리는 되겠지만 어쨌든 저는 내일 장동혁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분수령이 될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의총에서 이런 본질과 상관없는 호칭 문제를 가지고도 이렇게 갑론을박이 있었다면 지금 다른 얘기들을 아무리 꺼내봐야 백가쟁명 같은 얘기밖에 안 되는 거고 아마 가닥을 잡을 수 없을 겁니다. 중요한 건 내일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물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지만 이걸 통해서 얼마큼 당의 비전과 당의 가능성 그다음에 방향성 얼마나 보여내고 그다음에 지금 들끓고 있는 분열의 목소리들을 잠재울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인데 저는 그래서 내일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그걸 굉장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녹취 하나 듣고 말씀 계속 이어갈 텐데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오늘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이죠. '대안과 미래'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발언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를 외칠 때부터 약간 불안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같은 고민을 같은 시기에 하고 탄핵 이후 정국에서 같은 판단을 하실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밖으론 통합을 얘기할 겁니다.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만한 사람을 다 빼고 나머지를 다 통합하는 식으로 가겠다고 하실 게 너무 명확하고요. 그건 선악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략적 선택인 것이고요. (황교안 대표와) 비슷한 결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고…제가 왜 알고 그 판에 들어가느냐, 내가 유승민 대표하고 정치한 게 얼마인데….]
이준석 대표가 황교안 전 대표하고 장동혁 대표를 비교했습니다. 적절한 비교였습니까?
[최창렬]
저는 적절하다고 봐요. 장동혁 대표는 정확하게 황교안 전 대표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아마 국민의힘의 잘못된 행태. 국민의힘 모든 의원의 행태가 아니라 장동혁 지도부의 반역사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이런 부분들. 한동훈 전 대표를 찍어낸 그리고 상대 경쟁자를 완전히 내친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아까 얘기와는 최수영 평론가 말씀처럼 전혀 본질이 아닌 것이고 당의 비전가치가 의미가 없어요. 가장 기본적인 걸 제가 여러 번 강조합니다마는 기본적인 대한민국을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뜨릴 뻔했던 그 사건에 대해서도 여전히 윤어게인과 부정선거론 그리고 탄핵에 대한 입장 이런 것들을 사과는 했다 하더라도 제가 말씀드린 이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 것인가. 단절할 거냐, 결별할 거냐, 절연할 것이냐의 여부를 얘기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기본의 토대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비전을 이야기하고 뭘 얘기하겠어요. 무슨 가치를 얘기할 것이며 가장 기본적인 뭔가 건물을 지어도 토대가 마련돼야지 거기다가. . . 이른바 교두보 아니에요, 교두보? 교두보를 마련해야지 거기에 전쟁도 하고 이런 건데. 그래서 이준석 대표의 말씀처럼 저건 맞는 말이에요. 전략적으로 이준석 대표는 지금 장동혁 대표 단식장까지 찾아가서 친한계 토론회까지 가고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 하는 거겠죠. 그런 걸과 별개로 저는 이번에 지방선거 때 제가 너무 함부로 예측하는 건지 모르겠으나 이대로 간다면 저는 내일 장동혁 대표의 대표연설 때 기대하지 않아요. 나올 수가 없다고 보고. 그래서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하고. 패배가 아니라 참패를 하겠죠, 이대로 간다면. 그렇게 된다면 그게 대한민국 정당체제의 하나의 분수령이 될 거예요. 분수령이 되면서 장 대표는 그러면서 지방선거의 참패를 예상하면서 그래도 당권을 유지하겠다고 하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그게 대한민국의 정치적 분수령이 돼서 뭔가 정상으로 가야 돼요. 게다가 전한길 씨 귀국했죠? 하는 거 보세요. 고성국 씨 전두환 사진 걸어야 된다고 얘기하죠. 윤어게인 얘기하죠? 공항에서 화면 나오더라고요. 그게 국민의힘이 그런 것들에 자꾸 얹혀가려고 하는 것 같은, 그걸 완전하게 버려야 돼요. 그래야 뭔가 싹이 돋든 살이 돋든 그런 거죠. 그렇지 않으면 아무런 희망이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그 장면을 한번 보시죠. 해외에 체류하면서 부정선거 또 윤어게인 등을 주장해 왔던 유튜버 전한길 씨가 162일 만에 오늘 귀국을 했는데 어떤 발언을 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전한길 / 유튜버 : (이번 귀국은)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기 위함입니다. (중략) 경찰서 가서 조사 다 받고 무죄를 증명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켜드리고 싶어서 들어왔습니다. 비상계엄이 내란이 될 수가 있습니까?]
오늘 공항 한쪽이 아주 장사진이었습니다. 팬들도 있었고 여러 다른 유튜버도 와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162일 만에 귀국했는데 경찰 출석을 앞두고 귀국을 한 거죠. 그런데 오늘 장동혁 대표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누구와 같이 갈지 선택하라. 장동혁 대표한테 한 얘기인데 이건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수영]
저는 그런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봐요. 전한길 씨 입장에서는 그럼 몇 달 동안 사실 해외를 전전하고 유랑생활을 하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들어와서 장 대표. . . 그다음에 본인이 잊혀졌었죠. 그러다 보니까 본인의 존재감과 입지 때문에 이런 요구를 할 수는 있는데 중요한 건 정당이 개인을 따라갈 수 있습니까? 정당은 대의민주주의를 위임받은 기구인데 그 기구가 개인이 주장한다고 그걸 따라갑니까? 아무리 유튜버 구독자 수가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그 요구를 다 들어야 합니까? 물론 전한길 씨가 과거에 장동혁 대표가 출마했을 때 음으로 양으로 많은 지원했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그러다 보니까 일종의 채무의식이 있을 수 있다고 저는 봐요. 그런데 그걸 요구한다고 받습니까? 저는 장 대표가 이런 걸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경구가 있잖아요. 선거가 지금 4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어요. 그러면 지금 급박한 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물에 빠진 사람은 어떻게 해야 됩니까? 자동적으로 헤엄쳐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저는 장 대표가 헤엄을 칠 것으로 생각하고요. 이분들이 아무리 이런 요구를 하더라도 저는 장 대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봅니다. 2월 19일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죠, 내란우두머리 혐의에 대해서. 저는 그날 당이 입장을 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이제는 과거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확실한 미래 선언을 해 줘야 된다고 저는 봅니다. 그럼 그 자체가 이렇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켜드리겠다고 하는 강성 유튜버들과의 관계정리가 자연스럽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장동혁 대표는 지금 굉장한 처절한 의식을 갖고 한동훈 전 대표가 사라진 분열로 치닫고 있는 이 당을 어떻게든 수습해야 되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강한 본인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창렬]
저는 윤 전 대통령 얘기하니까 잊을까 봐 말씀드리는 건데 일단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제명을 해야 돼요. 한동훈 전 대표는 계엄을 반대하고 탄핵을 찬성했잖아요. 그런 사람은 제명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범인데, 내란우두머리 혐의인데. 대법원 판결이 안 나왔다고 전한길 씨 이야기한 거 보세요. 비상계엄이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 이거 지금 말이라고 하고 있는 거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하는 것으로부터 새롭게 가야 돼요. 이게 안 되면 2월 19일 재판에서 그런 얘기를 할 건가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다. 그게 말이 되는 얘기예요, 지금?
[앵커]
윤 전 대통령 절연을 넘어서 제명을 해야 한다.
[최창렬]
당연히 제명을 해야죠. 그래야 말이 되죠. 일단 거기서부터 시작하든 말든가 이렇게 돼야 되는 것이고. 전한길 씨 저런 부분들 비상계엄이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라고 물어보고 윤석열 절연하면 장동혁을 버릴 것이다. 장 대표가 이 얘기 들으면 더욱더 이걸 절연해야죠.
[앵커]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일단 친한계의 반발이 상당히 거세고.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거센 것 같고. 조금 전 전한길 씨 귀국했죠. 그리고 고성국 씨도 상당히 자신의 존재감을 요즘 한창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데 단식 이후에 외연 확장한다고 그랬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 제명한 이후에 외연 확장한다고 그랬는데 계속 극우 유튜버들의 발언이 세진단 말이에요.
[최수영]
저는 이 부분은 극복해야 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당이. . . 일각의 이런 거잖아요. 한동훈 제명. 제명이 과했다는 얘기도 있지만 또 하나는 당원들은 가장 중도 소구력이 있다고 판단받았고 그렇게 인정받았던 한동훈이 사라진 공간을 뭐로 메울 것이냐라고 질문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저는 전한길, 고성국 이런 분들은 하나의 세력이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이 내란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일종의 극우의 지형에 있는 일종의 그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인데 장 대표가 이 사람들만 안고 선거를 치를 수 있습니까? 선거의 기본은 이거잖아요. 넓히면 이기고 좁히면 지는 게임이잖아요. 당연히 넓게 나가야죠. 그런데 그러다가 중원 외연 확장을 얘기하는데 이분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거기로 가지 말라고 하겠죠. 우리와 함께 가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 선거 승리를 위한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판단하겠습니까? 저는 이 문제는 물에 빠진 사람은 당연히 헤엄친다는 말로 정리하고 싶어요.
[앵커]
일단 내일 장동혁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고 또 거취에 대해서도 대표연설 다음에 어떤 멘트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기 때문에 그것도 한번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대통령 이야기인데요. 지난주에 캄보디아어로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한다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를 했습니다. 그 사이에 캄보디아 외교부가 주캄보디아 대사를 불러서 면담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 파장인데 이 논란을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창렬]
저는 대통령 할 말씀 했다고 봐요. 그런 말도 못 합니까? 자기 나라 국민들 그렇게 함부로 가두고 범죄자로 만들고. 물론 우리나라 당사자들도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마는 그 말할 수 있어요. 그래서 삭제할 수 있는 거예요. 그걸 마치 비판하는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이 거칠다. 삭제한 게 무슨 나경원 의원은 삭튀방지법을 만들자. 삭제하고 튀었다 이런 말을 하는데 글쎄요, 그거 말 자체는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야당에서. 그런데 그거 말 한마디가 아니라 제가 잠깐 아까 언급했습니다마는 우리나라 대통령제에서 대통령 권력을 자꾸 가두려하는 것. 그건 우리가 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어요. 대통령은 국무회의의 의장이에요. 국무회의가 뭡니까? 모든 것에 대해서 토론하는 자리예요. 과거 대통령은 무능했잖아요. 진보든 보수든. 왜 무능했습니까?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마치 과거 왕조시대 무슨 절대왕자처럼 군림하는 자리로 착각했던 거예요. 대통령은 민주적 정당성을 담보한 최고 권력자인 거예요. 그럼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어야 돼요. 거대 담론도 얘기하는 것이고 민주주의, 자유, 평화, 통일도 얘기하는 것이고 아주 세세한 문제까지 얘기할 수 있고 특히 자국 국민이 그렇게 피해를 당하는데 그런 말도 못합니까? 저는 아주 통쾌하던데 그걸 가지고도 비판들을 하대요.
[앵커]
왜냐하면 지금 이 얘기가 나오는 게 캄보디아의 반응이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한국 대통령이 캄보디아 전체를 범죄집단 소굴로 낙인 찍었다 이렇게 하면서 상당히 분개하는 그런 목소리가 캄보디아 내에서 나온다고 그러고.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이건 대통령 기록물인데 이렇게 삭제해도 되느냐. 이런 얘기도 나와서.
[최수영]
온라인도 대통령기록물이라는 것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저는 야당의 지적은 이런 거라고 봐요. 대통령이 최소한 외교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신중해야 한다. 외교라는 게 상대가 있는 게임이고 그 나라 국가의 정서도 생각해 줘야 하는데 물론 자국 국민의 안위를 위해서 강한 어조를 할 수 있는 건 좋으나 외교는 상대가 있는 게임에서 상대를 존중하는 것도 매우 필요한 거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내치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강한 발언해도 괜찮아요. 이를테면 얼마 전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얘기했던 부류에 대해서는 짐승이라는 표현을 써서 그분이 고소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는데 저는 그런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외교에 있어서는 상대국의 감정도 헤아려야지 국익 차원의 외교를 한다고 그러면 서 감정을 다 쏟아내는 게 온당한 일이냐. 그런 측면에서 신중하는 얘기라는 거고 야당은 대통령의 핵심 메시지는 그거잖아요. 결과적으로 어찌보면 단임제 하에서는 최종 상태를 의미하는 일종의 엔드스테이트거든요. 그렇다면 조금 더 정교하고 신중해라. 특히나 내치보다 외치에 있어서는 외교에 있어서는 이런 부분들은 좀 더 숙고하고 해야 한다. 그런 메시지로 받아들여야지 이걸 또 야당이 정쟁화한다거나 대통령의 입을 봉쇄한다거나 그게 아닙니다. 입을 봉쇄한다고 그게 봉쇄되겠습니까? SNS 계속하실 텐데. 그런 측면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 야당의 주장을 너무 과하다고 평가해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요즘 부동산 관련해서 또 여러 이슈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글을 올리는 횟수가 많아지는데요. 과연 내일은 또 어떤 글이 올라올지 기대가 됩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최수영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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