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동혁 "아직 1심, 무죄 추정"...당내 반발 확산

2026.02.20 오후 09:52
장동혁, '윤 무기징역' 이튿날 침묵 깨고 기자회견
사실상 '윤 어게인' 선언…"절연 요구는 곧 분열"
군복 입고 온 이정현 공관위원장, '숙청 작업' 예고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판결은 아직 1심이고 무죄추정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두둔했습니다.

또 사과와 절연을 주장하는 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거라고 날을 세웠는데, 당 안팎에선 사퇴 촉구가 다시 나오는 등 내홍이 폭발한 모습입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무기징역을 받은 이튿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절연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의 반성이 담길 거란 예측을 뒤엎고, 장 대표는 안타깝고 참담하다, 내란 당사자는 오히려 행정부를 마비시킨 민주당이라고 역공에 나섰습니다.

판사 출신인 그는 계엄을 내란으로 명시한 1심 판결에 허점이 있다고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상급심을 기다리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아직 1심 판결입니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합니다.]

장 대표는 '윤 어게인'으로 표현되는 아스팔트 극우세력에게 함께 싸우자고 구애하면서, 사과와 절연을 요구하는 건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입니다.]

예상을 깨는 10분의 '사자 후'가 끝나고, 당 안팎에선 탄식과 반발이 폭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 어게인' 구호로 중도와 미래세대를 설득할 수 없다며 깊은 우려를 전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윤석열 세력의 숙주' 장동혁을 끊어내지 않으면 보수가 죽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 장 대표의 말은 국민과 절연하겠다는 것입니다.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장 대표의 회견 직후 열린,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에선 이정현 위원장이 남대문시장에서 직접 고른 군복 차림으로 등장해, 위기감을 고조하며 '숙청 작업'을 예고했습니다.

현직 지자체장을 정조준한 겁니다.

[이정현 /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 : 현직 도지사들 가운데는 당 지지율보다 경쟁력이 낮은데도 다시 나오려고 합니다.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 갈이'가 되어야 합니다.]

윤 전 대통령의 1심을 계기로 변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장동혁 대표가 강성 지지층을 향한 '마이웨이'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내홍은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보도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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