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자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9차 대회가 개막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대남, 대미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는데, 지난 5년간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를 우러러 폭풍 같은 만세 환호성을 터쳐 올렸습니다.]
북한 노동당 9차 대회는 7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특유의 '기립 박수'와 '만세 환호성'으로 시작됐습니다.
개막을 알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개회사는 대내 메시지에 집중됐습니다.
무엇보다 8차 당 대회 이후 지난 5년간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특히 대외 분야가 도드라졌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개회사) : 대외적으로 보아도 국가의 지위를 불가역적으로 굳건히 다짐으로써 세계 정치구도와 우리 국가에 미치는 영향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으며….]
경제 부문에서도 일정한 토대와 잠재력을 다졌다고 자평했는데, 향후 5년의 절박함도 드러냈습니다.
당 대회 집행부는 5년 전 구성에서 절반 넘게 교체됐습니다.
[장윤정 / 통일부 부대변인 : (집행부는) 23명이 교체되었고요. 대남 인사가 빠져 있다고 보이는데, 이에 대해서는 특별히 평가하지 않겠습니다.]
노동당이 모든 국가기관을 영도하는 북한에선 당 대회가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지난 5년에 대한 평가와 향후 5개년 계획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당 대회 역시 경제와 국방, 대외 정책 등의 순으로 평가와 토론이 수일 동안 진행된 뒤, 당 규약 개정과 당 조직 인사가 이어집니다.
폐막을 전후해 이미 준비 정황이 포착된 열병식이나 군중집회 등도 예상되는데, 5년 전 8차 당 대회는 8일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우리로선 북한이 예고한 '핵-재래식 병진 정책'이나 '적대적 두 국가' 제도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경제 문제가 가장 큰 딜레마일 거다. 기존의 국방력 강화, 경제적 자력갱생, 대외적인 신냉전 외교, 그다음에 대남 적대국 두 국가론, 이 기조는 견지될 거고요.]
김정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낼지도 관심인데, 첫날 일정에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임샛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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