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평화위' 참석할까? 말까?...깊어지는 고민

2026.02.22 오전 05:44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가 최근 첫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했는데요.

미국으로부터 평화위원회 참여 요청을 받은 우리나라는 참여를 하기도, 그렇다고 거절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끝내겠다며 제안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

그 범위를 가자지구뿐이 아닌 전 세계로 확대하면서 이름도 '가자지구'라는 말을 빼고, '평화위원회'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습니다.

현재 20여 개국이 가입했는데, 준비단계부터 참여 요청을 받은 우리나라는 일단 공식 참여를 보류한 채 '옵서버' 자격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가 평화위원회를 통해 유엔을 대체하려 한다는 비판 속에 유럽을 중심으로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 때문입니다.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 (지난달 21일) :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 계획을 이행하는 데 찬성하며, 우리는 그 계획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하지만 유엔을 대체할 새로운 기구를 창설하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우리에게는 모두 중요한 미국과 서유럽이 대치하는 모습으로 가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박일 / 외교부 대변인(지난 19일) : 우리의 역할이라든지, 평화위원회가 어떻게 운영될 것인지 그리고 국제법적인 측면 등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미 평화위 첫 회의에서 한국이 돈을 보탤 것이라고 공언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9일) : (모금 활동에)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것이고 중국도 참여할 거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평화위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프랑스 등에 대해서는 주요 수출품목인 와인 관세 인상 등을 거론하며 실력행사를 예고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재인상 압박에 맞닥뜨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평화위원회 참여를 놓고 고민이 갈수록 깊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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