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고위 당국자들이 이란 사태가 발생한 뒤, 북한을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간접 경고라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 이종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란의 핵무기 보유 시도를 공습 명분으로 내세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핵 보유 시도에도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4일) :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납니다. (이란 핵 시설 공격으로) 우린 매우 좋은 상태인 거죠.]
미 국방 장관도 이란의 핵 야망에 대한 강경 대응이 다른 국가에도 충분한 메시지가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4일) :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처리할 것이며, 그 과정 자체가 충분한 신호가 될 겁니다.]
미국이 북한에 간접 경고를 보낸 거란 분석이 잇따른 배경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경고를 곧바로 북한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으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핵무기 반격의 위험뿐 아니라, 북한과 상호조약 등으로 묶여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북한과 인접한 미국의 핵심 동맹인 우리나라와 일본의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큰 부담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핵심적인 동맹국가인 한국이 북한하고 너무 인접해있기 때문에 만약 북한을 선제 타격하고 참수작전을 감행할 경우 북한이 분명히 보복 공격을 할 텐데….]
다만 북한을 대상으로 사용할 군사적 옵션이 제한적일 상황일 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으라는 강력한 메시지는 분명히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란에는 이렇게 강경한 군사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언제까지 북한에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쓸 수 있을지는 한계가 있다. 그런 면에서 북한이 협상장에 돌아와라, 그런 메시지도 포함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방중 기간을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계기로 삼을 거라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이란 사태와 관련해선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향후 메시지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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