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자제 메시지'를 계기로 민주당 내에서도 강경파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공개 파열음을 우려하는 건데, 강경파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개혁'을 콕 찍어 '신중한 태도'를 거듭 당부한 이재명 대통령의 한밤중 메시지에 민주당은 종일 술렁였습니다.
뜻을 굽히지 않으면 대통령과 '한판 붙자는 거 아니냐'는 물밑 경고부터, 과도한 갈등 표출을 우려하는 공개 발언까지, 강경파 반발을 자제시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황 명 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서로를 믿고 오해를 불식하며 / 과열된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켜내야 합니다.]
법사위원들도 '조율' 과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박 지 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과유불급, 지나치게 하면 안 하는 것만 못하다. / 벼룩 잡으려고 초가삼간 불태울 수는 없지 않느냐.]
하지만 '검찰개혁의 선봉'을 자처하는 김용민 법사위 간사는 지금 상태로는 검찰 기득권 유지를 넘어, 권한을 강화하는 거라고 반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 용 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매불쇼') : 결단할 땐 그들의 목소리보단 개혁을 출발할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출발했는지 이런 게 더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강성 당원들과 실용주의파, 이른바 뉴이재명 세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충돌하는 등 지지층의 원심력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 입법 공청회를 포함해, 정부의 공소청-중수청 법안이 마무리될 때까지 잡음은 계속 이어질 거라는 관측입니다.
검찰 권한을 놓고는 이처럼 동상이몽이지만, 대통령 공소 취소에는 단일대오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을 흡수한 국정조사추진위 토론회에 참석해, 조작 기소는 공소취소가 당연하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범죄 이상의 범죄이고, 반칙 이상의 반칙입니다. 축구 경기에서도 반칙으로 들어간 골은 취소하게 돼 있습니다.]
보다 선명해진 대통령 메시지에도 여권 내 강경파와 신중론자의 신경전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요란하지 않은 물밑 조율'을 언급한 정청래 대표 말이 무색하게, 공개 마찰음이 불가피해진 모습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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