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민주당 정원오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시절 여직원과 휴양지로 출장을 다녀오고, 관련 공문에는 '남성'으로 허위 기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정 후보 측은 단순한 오타일 뿐, 11명이 함께 한 공무 출장이라고 빠르게 해명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지방선거 낙관론'을 경계하며 또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64일 앞둔 날,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유력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3년 전 '칸쿤 출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정원오 예비후보가 여직원과 단둘이 멕시코 칸쿤으로 2박 3일 출장을 다녀왔는데, 관련 서류엔 '남성'이라고 적었다는 겁니다.
또 출장 이후 해당 직원은, 높은 직위로 파격 채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그 여성 직원은 이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됐습니다. 몹시 파격적이고, 이례적입니다.]
정 후보 측은 즉각,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해당 출장은 무려 11명이 참여한 국제 포럼이었고, 칸쿤은 경유지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성별을 '남성'으로 쓴 건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다며,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문제 삼는 건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두관 전 의원 등 당시 동행했던 인사들은 '해괴망측한 공격', '악의적인 지라시' 등 일제히 엄호에 나섰고, 캠프 차원에선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선거를 두 달 남짓 앞두고 일종의 폭로전이 불붙은 건데, 민주당 지도부는 연일 '집안 단속'에 혈안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연일 고공행진인 당·청 지지율에도 '압승론'을 경계하며, 미쳐야 미친다는 말로, 거듭 절실함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손에 쥘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저로서는 피 말리는….]
선거까지 두 달은 꽤 길고, '칸쿤 출장' 같은 논란도 언제든, 누구에게나 터질 수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연일 기강 잡기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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