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4월 1일 (수)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 홍명보호, 지금까지 가장 준비가 부실한 대표팀
- 홍명보, 취임 과정 매끄럽지 못했어...준비 부족과 심리적 압박 커
- 홍명보 스리백 고집? 현대 축구 트랜드와 맞지 않아
- 상대팀들, 한국 '스리백'에 대처해 전략 수정...허점 다 드러나
- 지금은 스리백 실험할 단계 아닌 마지막 정리할 타이밍
- 스리백에서 포백 가동은 어렵지 않아...선수 장점 잘 분석해야
- 한국 축구? 행정에 가장 큰 문제...日축구 눈 크게 뜨고 봐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4부는요, 북중미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최근 전력에 있어서 커다란 의문이 붙는 축구 대표팀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홍명보호에 대해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는 신문선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신문선 : 안녕하세요. 신문선입니다.
◇ 김준우 : 네,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이 끝났습니다. 또 졌어요. 홍명보호 이대로 괜찮은가. 축구 팬들의 뜨거운...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일단 최근 평가전은.
◆ 신문선 : 일단은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본고사를 앞둔 모의고사 성격으로 이렇게 규정을 하지 않았었습니까? 결과는 2패였고 한 경기는 4골, 그리고 두 번째 경기는 한 골을 먹어서 무득점에 다섯 골의 실점을 기록을 했어요. 월드컵 본선까지 두 달 반 정도 남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은 사실상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고, 이번에 치른 두 경기가 마지막 공식적인 평가전 성격이었었단 말이에요. 한국 대표팀이 그동안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면 우리가 86년 월드컵 이후에 단골로 아시아를 대표해서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본거사라고 하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그동안 진행해왔던 훈련과 그리고 또 대표팀 운영에 대한 정보 이런 부분들을 놓고 보면 ‘가장 준비가 부실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어요. 그거는 아마 진행자께서도 잘 알다시피 클린스만 감독 영입할 때 절차와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해서 큰 저항을 받았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현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 역시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할 때의 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정적 절차로 인해서 이강인이라든가, 김민재라든가, 손흥민 선수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월드컵 최종 예선전 그리고 동아시아 대회의 한일전 그리고 최근에 있었던 평가전에서도 관중들이 텅텅 비는 그런 기현상을 빚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대표팀의 준비 부족과 더불어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하면서, 대표팀 경기력은 앞서 얘기했듯이 ‘기대만큼의 준비가 안 됐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 김준우 : 지금 여러 가지 다 얘기는 많지만, 축구 전문가분들이 3백 전술을 끝까지 고집하는 거. ‘왜 4백으로 안 하냐’ 이 얘기를 진짜 많이 하시더라고요.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이 3백, 4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 신문선 : 짧게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을 드릴게요. ‘3백’이라는 거는 11명이 뛰지 않습니까? 수비 시스템의 중앙 쪽에 두 명의 ‘스토퍼’, 상대의 공격을 스톱시켜주는 그런 ‘수비수 역할’을 하죠. 그리고 가운데 있는 센터백은 뒤에 ‘청소부 역할’을 하는 ‘스위퍼’. 빗자루 같은 그런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운동장의 폭이 68m인데요. 중앙 쪽에 세 선수를 두게 되면 좌우측 공간이 비게 되죠. 그래서 그 공간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작년이죠? 서울에서 있었던 브라질과 평가전 때 우리가 다섯 골을 내주는 가장 취약한 그런 빌미를 제공했던 거거든요. 3백 시스템은 198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유행을 했었습니다. 그럼 수비수가 3명을 두는 것이 왜 유행을 했느냐, 공격수를 막기 위한 것이 수비수의 가장 큰 임무 아니겠어요? 그 당시에 공격수는 11명 중에 원톱 1명을 두거나 2명을 두는 포메이션이 유행을 했었어요. 4 4 2나 4 2 3 1 이런 포메이션을 갖고 전방에 원톱이나 투톱을 두니까. 가운데 쪽에 2명의 공격수가 있으니까 4명을 두면 수비에 로스가 생기잖아요. 인원상으로 3백 시스템을 가동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원톱이나 투스톱 시스템을 두지 않는... 어떻게 보면 축구 전술적인 트렌드가 유행이 바뀐 거예요. 그런데 과거의 월드 버전인 3백을 고집을 하고, 한국 대표팀을 선택을 하고 있는데. 앞서도 얘기를 했지만 지난번 브라질 경기 때도 다섯 골을 내줄 때 대부분의 골들이 측면 쪽에서 허물어져 가지고 그것이 빌미가 됐고. 골 마우스죠? 그 슈팅을 해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지역에서 맨 마킹을 하지 못해서 한국 대표팀이 실점을 했던 요인이 됐었단 말이에요. 이번에 코트디브아르와 경기 때도 네 골의 빌미가. 상대팀 감독은 한국 팀이 중앙에 3명을 놓으니까 전방에 하나를 놓고 가운데 좌우측에 터치 라인 쪽으로 2명의 윙을 벌려서 놨어요. 3백이 가운데 있으니까 어떻게 됩니까? 숫자상의 배열에서 상대 공격수 1명이 3명이 묶여 있는 상황이 됐고, 좌우측 윙어를 잡지 못해 가지고 그날 네 골을 허용한 그 실점 중에서 3골이 최전방에 있는 스트라이커, 그다음에 좌우측 윙에게 실점을 당했던 거예요. 한국 대표팀의 전력상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상대 팀의 감독들은 이미 한국 팀의 수비에 대한 허점을 다 파악’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도 거듭되게 3백 시스템으로 한다고 하니까 축구 전문가들은 모두 그 부분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거죠.
◇ 김준우 : 사실 홍명보 감독이 지역 3차 예선까지는 4백을 쓰다가 작년 연말부턴인가요? 하여튼 3백으로 계속해서 바뀌고 있잖아요. 본인은 ‘실험’이라고 하는데 ‘플랜 A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하는 점에 대해서 명확하게 축구인들이 대부분 한목소리를 지금 보고 있는 거죠?
◆ 신문선 : 이 시기는 실험할 단계가 아닙니다. 월드컵 때는 실험하러 가는 것이 아니죠. 지금 두 달 반이 됐는데요. 구기 종목 중에서 축구는 가장 넓은 운동장을 쓰고 가장 많은 11명이 뛰는 종목 아닙니까? 2단계는 마지막 정리를 해서 선수 간의 호흡을 높이고 팀웍을 다지는 마지막 정리 단계예요. 그런데 실험을 한다고... 이거 참 이상하다. 그리고 세계 축구의 트렌드는 4백 시스템으로 가는 이유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수비를 4명을 두는 것은 공격의 전술이 중앙 쪽과 측면 쪽 공격을 침투를 시켜서 그것을 활용하는 공격 형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4백으로 전환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서 전력상 약한 팀은 4백을 두고, 그것도 미덥지 못하니까 4명의 중앙 쪽에 2명을 두니까요. 그런 변화로 흐름이 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3백을 하고 있고 그리고 풀백을 보던 선수들을 측면 쪽에 윙어 역할을 하는 미드필드에 5명을 두다 보니까. 측면 쪽에서는 선수들이 ‘아 나는 팀에서 4백의 풀백 역할을 하던 선수인데’. ‘풀백’이라는 건 ‘선수비 후 공격에 가담’하는 겁니다. 미리 필드를 올려서 공격을 하라고 하니까 선수들 자체도 고개를 갸웃거리고 지금 자신의 소속팀에서는 이런 3백을 하지 않는데라고 하니까 혼란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거죠.
◇ 김준우 : 그럼 전문가들은 모르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이미 몇 달 동안 3백으로 갔는데.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4백으로 다시 턴하는 게 더 많은 혼란을 주는 것이냐, 아니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 김민재 선수를 비롯해서 대부분 수비진이 4백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것이 훨씬 더 안정적일 것이다’라고 하는 견해가 있을 수 있는 것 같은데. 교수님 보시기에는 ‘그냥 지금 4백으로 가도 아무 문제없다?’
◆ 신문선 : 수비의 3백에서 4백로 가면 두 명의 센터백은 가운데에서는 김민재를 포함을 해서 중앙 수비에 익숙한 선수들이 있잖아요? 그 선수 두면 되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좌우측에 풀백을 두는 것은 숫자상의 배열이고. 그 배열상의 측면의 공간을 내주자는 수비의 전략적 선택이거든요. 숫자상에 3명을 뒀다가 4명으로 하는 것은 혼란이 있느냐? 그렇지 않죠. 그런데 4명을 썼다가 3명이 들어오면 문제가 발생이 돼요. 왜? 좌우측에 있는 선수들이 측면 쪽에 수비수로 뛰었던 선수인데 그 선수를 앞으로 밀어내 가지고 윙어 역할과 또 수비에 가담할 때 수비에 대한 비중이 떨어지는 그런 역할을 맡게 되니까 한국은 수비가 계속 불안하고. 앞서도 얘기했지만 좌우측 측면 쪽에서 공간을 내주면서 대량 실점에 빌미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감독이 3백을 고집을 하고 4백으로 숫자 배열의 변화를 꾀하면 이것이 혼란스럽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축구 감독은 상대팀의 공격 포메이션에 따라서 수비 형태를 바꿉니다. 3명을 두는지 4명을 두든지 5명을 쓰든지 그것은 숫자의 배열을 바꾸는데, 그 숫자의 배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선수의 역할, 그 선수가 갖고 있는 장기 이런 것을 분석을 해서 상대팀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그런 선택의 숫자일 뿐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사실 지난 월드컵 때 벤투호가 보여준 파이팅에 비하면 전문가가 아닌 제가 봐도 걱정되는 건 사실입니다. 반면에 옆나라 일본은 잉글랜드 마저 아시아 국가 최초로 성인 국가대표팀에서 이기는 1대 0 스코어가 나왔지 않습니까? 일본은 체계적으로 이렇게 올라가고, 반면에 어제 이탈리아는 또 그렇게 강국이었는데 3회 연속 탈락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탈리아의 길을 갈 것이냐 일본의 길을 갈 것이냐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어디서부터 중장기적으로 축구의 행정이랄까 이런 부분이 바뀌어야 될까요?
◆ 신문선 : 지적하신 행정에 가장 큰 문제가 있죠. 행정이라는 것은 한국 축구의 미래에 대한 집을 짓는다고 그러면 ‘설계도’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 설계를 우선 잘 해야 되겠고요. 집을 짓는 데 또 중요한 것은 설계와 더불어서 건축물에 들어가는 재정적인 부분을 충당을 해야 되는 ‘재정적인 능력’이 있어야 되겠죠. 그리고 예를 들어서 노출 콘크리트 공법으로 건물을 짓는 것이 유명한 건축 설계자라면 거기에 따른 자재가 달라집니다. 철근과 시멘트가 들어가겠죠. 한국 축구는 일본 축구에 대해서 한 번 눈을 크게 뜨고 잘 살펴볼 게 있습니다. 일본 축구협회는 일본 월드컵 대표 선수 출신이 대한 일본 축구협회 회장이 있고, J리그는 J리그에서 뛴 프로축구 선수 출신의 또 CEO가 있어요. 그러면서 일본 축구는 그 축구를 아는 CEO들이 그 두 개의 단체를 운영을 하면서 프로 축구를 기반하고 있는 J리그는 오래전에 이미 만성 흑자 시장 구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J리그는 승부 조작이라는 사건에 한 번도 휘말린 적이 없기 때문에, 영국의 OTT 기업에서 2조 원이 넘는 중계권료를 지급을 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재정 요인이 풍족하니까 구단에게 분배되는 분배금도 많아지고, 그 분배금을 바탕으로 해서 세계적인 스타 그리고 외국인 감독 그리고 일본 대표 선수들을 프리미어 리그를 포함해서 유럽에 130여 명을 진출시키고 있거든요. 이러한 행정적인 조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어쨌든 이제는 기업인이 아니라 축구를 아는 선수 출신 행정가가 나와서 이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신문선 : 그렇죠. 다음에 시간 충분히 갖고 다시 한 번 불러주세요.
◇ 김준우 : 저희 스튜디오에서 한 번 모셔가지고 제대로 된 축구 얘기를 한번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 신문선 : 네, 감사합니다.
◇ 김준우 : 오늘 인터뷰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명지대 신문선 교수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