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선 중진'으로 공천 혼란 수습?...국민의힘, 격전지 열세 '심화'

2026.04.01 오후 11:25
[앵커]
이정현 위원장 시절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이 법원에서 뒤집히면서 국민의힘은 연일 초비상입니다.

새 공관위원장 내정과 부동산 공약 발표로 반전을 꾀하고는 있지만, 격전지 민심은 심상치 않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월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할 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에 4선, 박덕흠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전남·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다선의 중진의원으로서 신망이 높으신 우리 박덕흠 의원님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모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 대신 현역 중진을 앞세워 공천 잡음을 잠재우겠단 구상이지만, 법원에서 뒤집힌 컷오프 결정에 내홍은 더 커지는 모습입니다.

'공천 배제 결정'이 무효화 된 김영환 충북지사는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며 당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 영 환 / 충북도지사 : 제가 지금 나오지 않으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투표장에 가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윤리위 징계에 이어 공천 결정까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자 발끈한 당 지도부는 판사 개인 실명까지 언급하며 날을 세웠지만,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권성수 재판장이 국민의힘에 와서 공관위원장과 윤리위원장을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러다 전국 곳곳에서 '컷오프 불복'이 이뤄져 공천 대란이 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감지됩니다.

연일 잡음이 이어지는 당 상황에 주요 격전지 민심도 악화일로입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의 경우 민주당 정원오·박주민 예비후보 모두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꺾었습니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도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박형준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습니다.

다급해진 국민의힘은 역대 민주당 정부의 아픈 손가락, 부동산 문제를 지방선거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땐 '반값 전세' 수도권 전역 확대와 출산 시 대출 이자 전액 감면 등을 약속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후에도 청년과 민생을 주제로 현장 방문을 이어간다는 구상이지만, 국민의힘에 실망한 민심을 지방선거 전까지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김진호 임샛별
화면제공 : 충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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