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이스라엘군 영상에 "전시 살해"...야당 "외교 리스크"

2026.04.10 오후 08:49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했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전시 살해라고 비판했는데, 이게 논란이 됐습니다.

실제론 1년 반 전에 있었던 다른 사건이었고, 중동 전쟁 당사국을 직격한 거라, 야당에서 '외교 리스크'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공유한 영상입니다.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옥상에서 던졌다며 실시간 영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사실인지 알아봐야겠다면서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알고 보니 해당 영상은 지난 2024년 9월에 촬영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대통령도 4시간 뒤 추가로 글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당시 미국도 혐오스럽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언급했던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시신이었지만 국제법 위반이라며 인간의 존엄성은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선 영상 시점 착오로 조사가 끝난 사안을 실수로 꺼낸 거 아니냔 관측도 나왔는데, 야당은 즉각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중동 전쟁이란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이 '외교 리스크'를 만들고 있단 주장입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가짜뉴스 퍼날라서 외교 리스크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조금 다행이라고 하면 다 해결되는 겁니까?/ 대통령의 처신이 이렇게 가벼워도 되는 것입니까?]

페이스북 해킹 여부를 물으며 사실상 이란 편이냐고 꼬집는 질문부터, '대통령이 팩트체크도 없이 글을 올려 국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를 겨냥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인권에 관한 메시지라며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전 은 수 / 청와대 대변인 : 비극적인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로 보아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대통령의 잦은 SNS 소통이 빚은 '해프닝'이란 평가와 함께, 예민한 외교 사안을 언급할 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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