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오세훈 10년을 심판하겠다'고 승리 각오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명픽' 후보를 골랐다고 깎아내리면서도 정원오 후보가 돼 유리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쟁쟁한 현역 의원들을 물리치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꿰찬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의 일성은 '오세훈 심판론'이었습니다.
오 시장의 지난 10년 시정을 무능·무책임·무감각, '3무'로 규정하면서 이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뒷받침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시장이 하고 싶은 일을 앞세우는 서울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일을 먼저 챙기는 책임 있는 서울을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민주당의 유능함을 서울에서 증명하겠습니다.]
국회를 찾은 정원오 후보를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문밖까지 나가 맞이했는데, 축하 인사는 물론, '승리의 견인차'가 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후보는 함께 경선에서 겨룬 박주민·전현희 의원과도 잇달아 회동하며 '원팀' 정신을 다졌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장을 반드시 탈환해 올 것이고…필요한 모든 일을 다 하겠다, 반드시 오세훈 꺾겠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힘을 모아서 반드시 민주당이 서울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주역 되실 거라 믿습니다.]
다만 '칸쿤 출장' 등 각종 의혹을 의식한 듯, 본 경기에서는 네거티브에 가만있지 않겠다, 으름장도 놓았습니다.
후보 확정 첫날부터 광폭 행보하는 정원오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오로지 진영 입맛에 맞춘 논란투성이 후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두 번째 TV 토론회에 나선 세 명 역시, 정원오가 돼서 유리하느냐는 질문에, 모두 그렇다, O를 선택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대통령이 뽑은 후보잖아요, 서울 시민이 뽑은 게 아니고…그래서 서울 시민의 삶에 대한 고민은 약합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과연 서울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가…. 거대 도시 서울을 민원해결형 리더십에 맡기기 어렵다는 게 제 판단이고요.]
[윤희숙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성동구청장을 12년 하면서 그 권력으로 자신의 왕국 만들었어요.]
'정원오 저격수'로 떠오른 김재섭 의원은 '재난에 강한 서울'을 공약으로 내건 정 후보가 과거 폭우 피해로 복구 작업을 하던 2024년, 지역 행사에서 춤추고 노래했다며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다음 주 국민의힘 최종 후보가 확정되면 이번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 서울시장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낼 거로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화면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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