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장관 특사 곧 이란행...호르무즈 탈출 외교전

2026.04.10 오후 11:25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 후 하루 만에 특사 급파
이란 측과 양국 현안 놓고 대면 협의 진행 예정
이 대통령 "우리 선박과 선원 귀환이 가장 시급"
[앵커]
우리 정부의 외교장관 특사가 조만간 이란을 방문해 우리 선박의 호르무즈 통과 등을 위해 이란 측과 직접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휴전 기간 내에 배들이 빠져나와야 하다 보니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자국 선박 탈출에 외교력을 총동원하는 모양새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정병하 외교부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하고 이란행을 지시했습니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특사 파견 의사를 밝힌 지 하루만에 급파한 겁니다.

외교부는 정 특사가 이란에 도착하는 대로 이란 측 인사와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비롯한 통항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한 귀환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어제) :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원들과 선박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입니다.]

정부가 이처럼 긴급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휴전 기간 개방을 약속한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 다시 닫힐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또, 약속한 대로 휴전 기간 내내 해협을 개방한다고 해도 모든 배가 빠져나오기는 어렵다는 판단이 많습니다.

[김두영 / 전국해상선원노조연맹 위원장 (YTN 출연) :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죠. 하루에 보통 130~140척 정도 움직이는데 15척이면 거의 10분의 1 수준이거든요. 그러면 지금 2,400척이면 거의 100일 이상 있어도 불가능하다고 보이죠.]

이 때문에 우리 정부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자국 선박 탈출을 위해 외교 라인을 통한 총력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일본과 프랑스는 이란 대통령과 직접 정상 간 통화까지 진행하면서 자국 선박 통항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통항료 문제를 비롯해 이란 측의 통항 허용 조건 자체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언제쯤 우리 선박이 호르무즈를 빠져나올지는 가늠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홍선기 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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