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미 군수지원 거점으로"...인태지역 역할 강화

2026.04.26 오전 05:38
"주한미군, 미 인태사령부 지속지원 거점 구축 중"
"군수물자 보급·정비에 한국 산업기반 적극 활용"
군용기·군함 이어 방공무기·드론 정비 협력 추진
[앵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우리나라를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군수지원 거점으로 삼겠단 구상을 밝혔습니다.

미국 본토와의 거리를 극복하기 위해 한반도를 물자 수송과 정비 창구로 활용하겠단 건데, 전시작전권 전환 준비와 함께 동맹의 역할을 재정립하려는 기조가 엿보입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브런슨 사령관은 최근 미국 의회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한반도에 인도태평양사령부 지속지원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본토까지 갈 것 없이 역내 군수물자 보급과 정비에 우리나라의 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하겠단 구상입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22일) : 저는 권역 지속지원 거점 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는 역내 작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중요한 요소입니다.]

인태 지역 거점으로 한국을 택한 이유론 세계 최고 수준 방위산업 역량을 꼽았습니다.

앞으로 전투기나 수송기, 헬기는 물론 군함이나 방공무기, 드론 같은 미군 자산의 유지·보수를 우리 방산업체에 폭넓게 위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경우 이미 우리 정부와 공동관리 협정을 추진하고 있고, 일부 장비는 미 의회의 특별 승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의 이런 구상엔 중동에서 벌어진 미사일 소모전 이후 탄약을 비롯한 군수물자 보급이 여의치 않았던 상황도 영향을 준 거로 보입니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크라이나나 중동에서 보급망이 전보다 쉽게 차단될 수 있단 교훈을 얻었다며 유사시에 대비해 미리 작전환경을 구축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반도를 전진기지처럼 활용하는 게 아니냔 해석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 주한미군사령관 (22일) : 전작권 전환과 함께 우리는 서쪽으로 시야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북 임무엔 필수적이지만 보다 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미군 소식통은 인태 지역에 배치된 많은 무기체계가 유사한 만큼 다른 동맹국도 한국의 우수한 방산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는 미국만이 아니라 한반도 군사대비태세 강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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