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분위기가 바뀌었다"...강원 민심, 이제는 막상막하?

2026.05.05 오전 05:31
[앵커]
6.3 지방선거 전 유권자 목소리를 들어보는 '민생 똑똑' 두 번째 순서, 강원도입니다.

상대적으로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히지만, 동해안 판세도 변화가 감지된다는데요.

김철희 기자가 구석구석을 훑어봤습니다.

[기자]
3년 전 바뀐 새 이름 '강원특별자치도'.

'농업 중심 접경지'라는 오랜 편견을 넘어 '미래 산업 중심지'를 꿈꾸는 도민 염원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빠르게 변한 지역 상황만큼 표심도 출렁여왔습니다.

2010년 지방선거부터 내리 세 번, 민주당 계열 정당의 도지사를 선택했던 강원이지만, 2022년 지방선거와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누구 손을 들어줄까요.

4년은 너무 짧다며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에 맞서 민주당은 이재명 청와대 출신 우상호 후보에게 '1호 공천장'을 안겼습니다.

[김진
태 /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 : 감자만 팔던 강원도에서 첨단미래 산업으로 완전히 산업 지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 많은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 한 분만 바뀌었을 뿐인데 국가가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느냐고 얘기합니다.]

먼저 태백산맥 동쪽, 영동지방입니다.

최대 도시 강릉은 한 번도 민주당에 단체장 자리를 허락하지 않은 '보수 텃밭'입니다.

[길순자 / 60대, 강릉 : (김진태 후보가) 앞으로도 고생하고 일 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것이 그래도 신뢰감이 가잖아요.]

[배봉식 / 60대, 강릉 : 이번에 돈 푸는 거 다 좋아. 그렇지만 선거 끝나고 풀어야 하거든.]

하지만 이재명 정부가 하는 걸 보니 민주당이 불리하지만은 않을 거 같다, 달라진 분위기도 읽힙니다.

[미용실 업주 / 50대, 강릉 : 지금 정부가 못 하는 것도 있지만, 또 잘하는 것도 있으니까 그래서 반반이 되는 거지. (그렇지 사람이 다 잘할 수 있나?)]

조금 더 깊숙이, 양양 어촌 마을 민심도 엿봤습니다.

최근 유입된 젊은 층이 새바람을 주도한다는 평가입니다.

[문익환 / 40대, 양양 : 젊은 사람들은 좀 많이 바뀌는 추세인 거 같기는 하더라고요.]

이번에는 영서지방의 대표 도시 춘천입니다.

서울과 가깝고 유입 인구도 많아, 수도권과 투표 성향이 비슷하단 평가인데요.

실제 2018년 지방선거부터 민주당 소속 시장을 선택해왔습니다.

대한민국을 덮친 비상계엄과 탄핵은 '진보 우위' 흐름을 더 단단하게 다져놨습니다.

[시장 상인 / 40대, 춘천 : 계엄 이후로 이미지가 아직 쇄신하지 못하긴 한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그 계엄 시기에 체감했거든요.]

미워도 다시 한 번, 견제와 균형을 위해 보수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시민도 적잖습니다.

[이영옥 / 60대, 춘천 : 장동혁인지 뭔지 그 사람 때문에 그래서 그렇지. 김진태 지사님 자체는 괜찮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개선된 경제적 여건과 반대로 인구 감소 문제는 여전한 숙제입니다.

발전과 정체, 기로 앞에 선 강원도민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디자인 : 지경윤, 신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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