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주적 UFO?" vs "정쟁 말라"...'나무호 피격', 선거 이슈로?

2026.05.11 오후 06:25
[앵커]
호르무즈에서 항해하던 우리나라 선박 나무호가 비행체에 피격당했다는 조사 결과에 정치권도 요동치는 분위기입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터진 안보 이슈에 국민의힘은 그동안 여론 조작을 한 거냐며 정부·여당을 직격한 반면, 민주당은 정쟁으로 몰지 말라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그동안 청와대가 나무호 피격을 '선박 화재'라 부르며 은폐·축소 대응을 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언론조차 피격 사실을 인정했는데 정작 정부만 이를 부인해 왔다며,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한단 대통령은 어디 갔느냐고 파상공세를 폈습니다.

정부가 정작 우리 선박을 공격한 피격 주체를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이 대통령 주적은 UFO냐고 꼬집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이란 국영 TV가 한국 선박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때린 놈이 자백하는데도 맞은 사람 아니라고 하는 겁니다. UFO 공격이라도 있었단 겁니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상임위들도 나무호 피격 축소 의혹 여론전에 가세했습니다.

국방위원회는 민주당 불참 속 현안질의를 열고 선거 유불리를 따지며 국민을 속였느냐 직격했고,

[한 기 호 / 국민의힘 의원 : CCTV를 약 20개 이상 이 배에 설치했다 그럽니다. 와서 맞는 장면이 찍혔을 겁니다. 왜 국민을 이렇게 속일까. 알리면 불리하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동영 장관 '구성 발언' 때문에 미국의 정보 공유가 제한되며 진상 파악이 늦어진 게 아니냐 맹공했습니다.

[김 건 / 국민의힘 의원 : (트럼프 대통령이) 피격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음에도 피격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국과 정보 공유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입니까.]

더불어민주당은 국가 안보 사안을 정쟁에 이용한다며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논의를 피하겠다는 건 절대로 아니라면서도, 민감한 외교 정세 속에 일단 중요한 건 사실 관계를 밝히는 거다, '피격 정쟁'을 멈추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이 재 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신중한 팩트 체크가 우선임에도 기다렸다는 듯 정치 공세에만 혈안이 된 국민의힘에 무책임한 작태에 강력한 유감과 규탄의 뜻을 밝힙니다.]

민주당도 '한미동맹 흠집 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의 '아픈 손가락' 장동혁 대표의 방미 논란까지 꺼내 진짜 은폐는 '방미'라고 응수했습니다.

"선거를 불과 20여 일 앞두고 튀어나온 외교 안보 돌발변수에 양당 모두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피격의 주체와 공격 방식이 구체적으로 드러날수록 지방선거 표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윤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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