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탓"·"박원순 탓"...전·월세난 원인 놓고 정면충돌

2026.05.20 오후 08:49
[앵커]
거대 양당의 서울시장 후보들은 서울 전월세난 원인을 두고 서로 '네 탓 공방'을 벌였습니다.

경찰 폭행 의혹이나 GTX 철근 누락 사건 등 서울시장 선거 관련 이슈는 국회 상임위에서까지 논란이 됐습니다.

박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갈수록 심해지는 서울지역 전·월세난은 주택 공급 약속을 지키지 못한 오세훈 후보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수세이던 부동산 이슈에서 공수 전환을 노린 듯, 오 후보가 내세운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은 물론 임대 아파트도 공급이 더뎠다고 맹공을 펼쳤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착착 개발로 2027년까지 착공을 6만 호를 하겠다는….]

'장특공 폐지' 같은 이재명 대통령의 규제 움직임과도 색을 달리하며 거리를 뒀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보유자라도 기존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그 기준은 투기 목적이 아닌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이 재개발·재건축의 싹을 잘라버렸다며, 정 후보를 겨냥한 '박원순 시즌 2'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월세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이재명 정부의 규제 강화를 꼽으며, 매매와 전세, 월세 모두 강세인 지금이 고집을 꺾을 때다, 정부와 정 후보 모두를 꼬집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이재명 대통령도 고집을 꺾어야 합니다. 정원오 후보는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

정 후보가 내세운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공급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오세훈보다 더 빨리할 수 있다고 강변만 할 게 아니라 해결해보라는 겁니다.]

'2시간 시차' 토론에서 벌어진 공방은 장소를 바꿔 국회에서도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GTX 삼성역 공사 철근 누락 사건'을 두고 시민 안전이 걸렸는데 서울시가 숨기려 한 거 아니냐는 여당과 물타기용 상임위로 관권 선거 하고 있다는 야당이 충돌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얼마나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지를 여실하게 드러낸다….]

[김종양 / 국민의힘 의원 ; 이 시기에 안전을 내세워서 물타기 하려는 것….]

[김윤덕 / 국토교통부 장관 : '숨은 그림 찾기' 보고론 제대로 보고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게 제 견해입니다.]

[박수민 / 국민의힘 의원 ;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니라 대놓고 보고했어요. 그런데 안 읽었어요.]

정책 대결부터 네거티브 공세, 고소·고발까지, 서울시장 선거전이 갈수록 달아오르는 가운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추세에 공식선거운동 기간 양측 공방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김현미 이승창 박진우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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