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남부 국경'으로 지칭하면서, 최전방 부대의 무장력 강화를 지시했는데요.
지금도 북한 전력의 약 3분의 2가량이 전방에 집중 배치돼 있는데, 어떻게 더 강화가 될지, 김문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2년마다 발간하는 국방백서를 보면 북한은 서쪽으로는 평양, 동쪽으로는 원산 아래 남쪽에 군 전력을 집중 배치했습니다.
육군 전력의 70%와 해군 전력의 60%, 공군 전투기의 40%에 이릅니다.
기습공격과 속전속결로 끝내겠다는 군사전략을 이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남부 국경, 즉 북측 휴전선 부대들을 강화하고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군사 조직구조를 개편하고 새로운 기구 설립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군대를 군사 편제적으로, 군사 기술적으로 갱신하기 위한 기구적 대책을 세우게 된다는 데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지휘관들의 책임과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기존 전력에 더해 휴전선 부근을 더 강화한다는 건 현재 개발 중인 무기체계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사거리가 수백km인 초대형 방사포와 단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탄두에 최대 수백 발의 자탄이 들어있어 무차별 살상이 가능해 이른바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집속탄도 포함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말한 개편되는 군사 조직은 결국 전방을 중심으로 전술핵을 탑재한 신형 방사포와 미사일 운용부대가 포함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북한은 신형 자주포와 방사포,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최전방 전연지대에 집중 배치하려고 하는데요. 북한군의 뒤쳐진 재래식 전력을 4개 전연군단에 우선적으로 현대화 함으로써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무력으로도 보여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9차 당 대회에서 제도화된 적대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며, 핵-재래식 병진 노선을 채택한 북한의 이 같은 최전방 전력 강화는 다음 당 대회가 열리는 5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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