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막판 총력전에 나섰던 정치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 소식에 유세를 일시 중단했는데요.
한목소리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에서, 제주에서 선거를 이틀 앞두고 아침부터 지원 유세로 여념이 없던 양당 대표들은, 점심때쯤 들려온 대전 한화 공장 폭발 사고 소식에 일제히 유세를 중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충북 괴산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며, 큰 피해가 없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에겐 로고송과 율동 금지는 물론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가 정치를 하는 것도 국가의 책무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리는 일이 제1의 덕목이고 가장 중요합니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수습해 달라는 당부가 나왔는데, 사고 현장을 찾은 정 대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가 발생해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제주를 찾아 유세를 벌이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대전 사고 소식에 모든 유세를 중단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까지, 당 지도부의 모든 공개 일정을 취소하는 동시에 전국 후보들에겐 로고송과 율동을 자제하고 차분한 선거 운동을 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습니다.
정부를 향해선 조속한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을 요구했습니다.
[박 성 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유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가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모든 지원과 대책 마련에….]
대전 사고 현장에 간 장 대표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현장에 오지 않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했습니다.
[장 동 혁 / 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 생명이 희생된 사고 현장에 대통령은 보이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해야 할 때입니다.]
이 대통령이 사고 당시 자신의 SNS에 증시 관련 기사 반박에만 몰두한 정황은 실망을 넘어 충격이란 공세도 이어졌습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역시 애도의 뜻을 함께하며 선거 유세 일정을 최소화했습니다.
서소문 고가 붕괴에 이어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벌어진 대형 사고에,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하면서도 책임론 공방이 불거지진 않을지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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