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퀘어10] 서울시장 선거 결과는?...'투표지 부족' 후폭풍 확산

2026.06.04 오전 10:49
■ 진행 : 이승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민심2026]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문가와 함께 6.3 지방선거 결과와 파장, 그리고 투표용지 부족 후폭풍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지금 서울시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다 결과가 나온 그런 상황인데 일단 전반적으로 이번 전체 선거를 본다면 시도지사는 12:4 정도가 되고요. 그리고 재보궐선거는 민주당이 9석 그리고 국민의힘이 4석, 무소속 1석이 됐습니다. 전반적인 선거 평가, 양당에서 어떻게 평가를 할까요?

[최창렬]
일단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정원오 후보가 이긴다고 다 알려져 있었는데 역전됐어요. 결과가 판정이 났는데 서울시장 선거를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한 것은 대단히 뼈아프다 생각을 해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양당 다 서울시와 부산시장이 누가 되느냐가 굉장히 의미가 부여되는 선거였거든요. 물론 전체적인 스코어는 12:4니까 압승이에요, 압승입니다마는 워낙 선거 초반 그리고 선거에 돌입하기 전에 예상이 15:1이었잖아요. 민주당의 김부겸 후보가 이긴다. 대구에서도 말이죠, 이런 예상이었는데 14:2에서 12:4까지 내려왔어요. 거기 12:4에 서울이 포함됐다고요. 이건 단순하게 숫자상으로는 당연히 압승이지만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그리고 국민의힘의 궤멸적 참패는 맞습니다마는 서울이 이렇게 여기에 들어왔던 것, 이거는 민주당으로서는 대단히 힘든 상황이 됐고 또 하나가 이따 말씀을 나누겠습니다마는 이 상황 속에서 또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어요. 초유의 일이 발생을 한 건데 이런 것과 더불어서 이게 상당한 정도의 민주당에 대한 견제도 발동됐다. 다시 말하면 내란 청산 프레임이 선거 전반을 관통한 것은 분명히 맞습니다. 그런데 스코어가 내려왔단 말이에요. 게다가 경기도 기초단체장을 보니까 성남 시장 김병우 후보가 낙선했어요.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초단체장을 했던 곳이고 또 김병우 후보는 7인회 소속이었고 또 하정우 후보가 졌어요, 부산 북구갑에서. 여기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수석이었다고요. 참모였다는 말이죠. 내용적으로 들여다볼때 이런 것으로 볼 때 민주당으로서는 전체적인 압승이기는 합니다마는 민주당에 대한 견제심리가 발동했다. 그리고 항상 제가 느끼는 게 선거 결과가 총선거도 그렇고 대통령 선거는 덜한 것 같기는 합니다마는 지방선거도 그렇고 뭔가 유권자나 우리 정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항상 나와요. 이번에도 저는 예외가 아니었다고 봐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견제심리도 발동이 되고 그리고 국민의힘에 대한 과거의 극우적인 행태, 이런 것들에 대한 분명한 심판, 야당 심판론과 정권 견제론이 같이 발동됐다, 저는 전체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한마디로 정의를 한다면 이재명 정부가 시작됐으니까 손은 들어줄게. 하지만 결코 과욕은 부리지 말라, 이렇게 정리가 될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겼지만 진 기분이 드는 건 무엇일까라고 고민을 할 겁니다. 그건 처음에 기대 수준을 너무 높여놨어요. 물론 여론조사가 거의 15:1이다라고 분석을 했기 때문에 그것도 있지만 지금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국민들에게 그러니까 지방권력은 국민의힘이 장악하고 있고 우리는 도전하고 있다. 지금 4년 동안 잘했느냐. 이런 자세로 나갔어야 됐는데 마치 도전이 아니라 자기네들이 밴드왜건, 다 지자체장을 가지고 있는 듯한 느낌. 그래서 국민의힘이 도전하는 느낌으로 바뀌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처음부터 국민들 눈에 오만하게 보였던 게 지금 결정적으로 서울이라든지 또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제일 뼈 아픈 지역이 수도권 일대의 기초단체장들이에요. 성남 말씀하셨지만 사실 용인도 용인이 언제나 4년 만에 한 번씩 갈렸어요. 그리고 대개 민주당이 많이 가져갔던 곳이고요. 그런데 용인이 이번에 이상일 시장이 거기를 지켜냈거든요. 그러니까 용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재선이 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수도권 일부 지자체장들을 가져갔다는 건 무슨 얘기냐면 지난 7회, 8회 한 번씩 압승을 했잖아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그때 사실 기초단체장도 싹쓸이를 하는 상황들이었는데 이번에 미세하게 들여다보면 그때와는 다르게 민주당이 다 가져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다는 것이고. 거꾸로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우리 잘했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러지 못합니다. 어쨌든 부산은 졌다는 것. 왜냐하면 장동혁 대표가 이미 규정을 했거든요. 서울과 부산을 이기면 이긴 거다라고 선언을 했는데 둘 중에 하나라도 지면 진 거다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더군다나 서울을 지금 이겼더라도 차이가 뭐냐 하면 서울은 자기가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이 거리를 두면서 당대표 오지 마라, 내가 알아서, 우리가 알아서 선대위 꾸려서 하겠다라고 선언을 했기 때문에 장동혁 대표가 그거 봐라, 내가 이렇게 해서 서울이 이겼다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고요. 거꾸로 자신이 정말 뛰어가서 진짜 힘을 다한 부산시. 부산시장 개소식에 가서 축사도 하고 또 부산 북갑 박민식 후보한테 가고. 그런데 자신이 열과 혼을 다해서 한 곳은 다 떨어졌거든요. 물론 다 떨어졌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또 결정적으로 장동혁 대표는 충청 출신인데 충청도를 다 뺐겼어요. 이러다 보니까 당에서 물론 12:4로 완전히 완패를 했던 것도 그렇지만 서울이 이긴 것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죠.

[앵커]
두 분 말씀 들어보면 여야 모두 이번 선거 결과를 마냥 기뻐하거나 마냥 우울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는데 어쨌든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조금 더 민심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전에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승복을 하는 기자회견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고 그리고 앞서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캠프 모습도 실시간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잠시 뒤에 오세훈 후보도 입장발표를 할 텐데 서울시가 처음에도 접전지다라고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오늘 아침까지 이렇게 결과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초접전 양상이었거든요. 왜 그랬다고 보세요?

[최창렬]
오세훈 후보가 처음에는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오세훈 후보가 압도적으로 여론조사가 높았어요. 그러면서 워낙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지나치게 과도할 정도로 극우세력에 편승하는 모습들이라든지 윤 어게인을 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지난 3월 9일날 의원총회에서 절윤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인적쇄신도 전혀 없었고. 윤어게인의 프레임은 점점 깊어졌던 것이었어요. 그러니까 아무리 오세훈 후보가 장동혁 지도부와 선을 긋고 합리적인 중도의 모습을 보인다 하더라도 정당 소속이었기 때문에. 게다가 그러면서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이 점점 빠지기 시작하고 명태균 사건과도 연관이 되면서 오세훈 후보가 다음 서울시장 선거 어렵겠구나, 이런 전망이 많이 있었던 겁니다. 선거가 도입이 되면서 당연히 서울시장 선거는 전반적인 전국의 민심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내란 청산 프레임이 관통된 것이다라는 의미에서 정원오 후보가 앞서갔던 것이었어요, 그렇게 예상을 했던 것이었고. 또 이재명 대통령의 픽이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정원오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던 거였는데 선거 기간에 돌입하면서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고 그랬어요. 정원오 후보에 대한 과거의 폭행 사건도 조명이 됐고 또 물론 오세훈 후보로서는 안전사고에 대한 건 오세훈 후보로서 불리했던 측면이 있고 여러 가지 서로 교차했던 면이 있죠. 서로 호재, 악재를 주고받는. 다분히 선거문화와 선거공학적인 측면이 발동이 된 건데 어쨌든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을 네 번이나 한 사람이잖아요. 기본적으로 오세훈 후보의 직업이 서울시장일 정도란 말이에요. 그런데 아주 디테일한 면에서 정원오 후보가 뭔가를 강하게 치고 나가지 못했어요. 안전 문제를 가지고 자꾸 이슈를 부각시키기는 했는데 부동산 문제 같은 경우도 여권 후보이기 때문에 완전한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 수 있었는데 오세훈 후보와 큰 차이가 없었어요. 그러나 자꾸 추격을 당하면서 마지막 가서는 초접전이 되고 어떤 조사는 오세훈 후보가 앞서는 것도 나오면서 결국은 결과가 이렇게 역전이 됐다고 생각하면서. 정원오 후보가 인물론에서 구도나 이런 건 압도적으로 유리했죠. 인물론에서 상당히 미약했다, 오세훈 후보에 비해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개표 현황을 아직까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투표함을 아직도 열고 있는 이유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이거 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저는 제도적으로 선관위에 대해서 시스템을 바꿔야 된다. 왜냐하면 지난번에 소쿠리 선거 기억하시잖아요. 그건 사실 21세기 우리 대한민국, IT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보여주기에 정말 민망한 사건이었어요. 그때 굉장히 들끓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부실할 수밖에 없는 건 선관위의 구조 때문이다. 이를테면 선관위원장이 상임위 아니에요. 상임이라는 건 자신이 모든 책임을 다 질 수밖에 없는데 겸임이잖아요. 대법관인데 겸임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러니까 사무총장이 거의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책임을 사무총장한테 돌리자니 위원장이 있고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책임의 소재도. 그래서 상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소리도 있었고 또 선관위 직원들의 그들만의 갈라파고스, 그들 자신들의 자녀들을 끌어다 채용을 하는 모습들이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아무런 제도 못 고쳤어요. 단지 선관위의 그런 일부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징계받았다라는 것으로 끝내버렸습니다. 이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아요. 예측을 잘못했다라는 대답이 가능할까요? 평균적으로 50%가 투표를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을 갖고 오면 그것이 폐기물이 되니까 낭비다. 선거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선거는 한 나라의 공동체가 계속 존속할 수 있는 믿음이거든요. 그래서 차제에 이게 부정선거다라고 프레임을 거는 것도 대단히 잘못됐다. 그렇게 진단하는 순간부터 선관위가 제대로 못 고치는 계기가 되거든요. 이건 부정이 아니라 부실선거예요. 정확하게 얘기하면. 부실선거라고 하면 제도와 시스템을 고치면 될 일인데 자꾸 음모론으로 빠지니까 음모론 주장 때문에 도리어 선관리가 빠져나갈 수 있는. 그게 아니니까 우리는 계속 지속할 수 있다라는 논리를 제공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부실선거라고 하셨는데 지금 보여드리는 것처럼 이번에 밤늦게 10시까지 투표가 일부 연장이 됐는데 그 투표용지를 저렇게 지퍼백에 담아서, 선거용 봉투도 아니고 지퍼백에 담아서 이송했다고 하니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그렇게 국민들에게 외쳤던 선관위 입장에서는 저런 대응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걸까요?

[이종근]
기가 막혔습니다. 지난 번에는 소쿠리였는데 이번에는 지퍼백이잖아요. 보이는 모습에서 상황이 어떻다라는 것을 규정해 주는 상황이고요. 사실 이거는 상징적인 것이지만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6시에 갔어요. 그런데 투표용지가 모자라대요. 대기표를 받았어요. 은행도 아니고 대기표를 받았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출구조사가 나오기 시작해요. 출구조사 다 해서 누가 어떻게 이기고 있다라는 대세가 결정이 됐고, 그런데 투표는 10시까지. 더군다나 10시에 일부 어떤 지역에서는 당락이, 유력한 곳도 생겨나잖아요.

그런데 그때 투표를 해라? 그런데 선관위는 아직도 우리가 투표지 예측을 잘못했다 정도의 해명만 한다? 이건 거의 특검을 해도 모자라다. 진짜 규명을 제대로 해서 부정선거라는 용어를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제도적인 문제에 여당이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서울시장 개표 현황을 보면 97. 8% 개표가 진행이 됐는데 이게 오늘 안에 100%가 될 수가 없는 상황이잖아요. 투표소에서 아직 투표용지가 나오지 못한 곳도 있으니까. 이거는 앞으로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까?

[최창렬]
그런데 보니까 장동혁 대표가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다시피한 상황 이전에 뭐라고 얘기했냐면 아까 자막에도 나왔습니다마는 오염된 서울 선거는 무효라고 했어요. 지금 물어보고 싶어요, 그렇게 생각하는지. 그러니까 이건 무엇을 말씀드리냐면 100% 개표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선거가 이미 확정이 된 거나 마찬가지예요. 그건 그것대로 가고 잘못된 이른바 부실 선거. 이것은 이것대로 법원에서 선거 무효 소송에 제기될 거예요.

[앵커]
지금 정청래 대표가 입장 발표를 하고 있는데요.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합니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픕니다. 국민들께서 12. 3 불법 비상계엄 내란도 막아주셨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주셨습니다. K-민주주의 빛의 혁명으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켜주셨고 6. 3지방선거도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를 응원해 주시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서울의 미래가 밝아졌습니다. 서울시민의 삶의 질에도 밝은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저 오세훈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겨서 좌절하면서도 다시 한 번 공정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승리입니다. 지옥과 같은 전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골목상권이 활력을 되찾기를 바라는 소상공인들, 노후가 더 안락하고 존엄하기를 염원하는 어르신들의 승리입니다. 동시에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 번 확고하게 세워주셨습니다. 대한민국이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지지 않도록 서울을 민주주의의 마지막 안전판으로 남겨주셨습니다.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 민주주의는 결과 만큼이나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서울 곳곳 투표 현장에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현장의 혼란 속에서도 인내하며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저를 다시 선택하신 것은 저 개인에 대한 격려라기보다 서울을 바꾸고 있는 정책과 방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임기 동안 저와 서울시 공직자들은 끊겼던 주택 공급의 물줄기를 다시 틔웠고 한강의 생태와 매력을 되살렸으며, 회색빛 도심 곳곳에 푸른 녹지를 채웠습니다. 강남구가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고 약자를 시정의 중심에 단단히 세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어렵게 시작된 이 변화가 앞으로도 중단 없이 계속되기를 바라셨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더 큰 변화와 더 큰 좋은 결과로 반드시 보답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지지하지 않으신 분들의 목소리도 더 노력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겸허히 담아내겠습니다. 이제부터는 다시 일할 시간입니다. 당장 시정에 복귀해서 시민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치솟는 월세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주거 사다리 복원 대책을 즉시 점검하겠습니다. 내수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다시 일어서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상권 활성화 대책을 가동하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선거기간 중 발생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시민 여러분의 불안이 크실 줄 압니다. 업무에 복귀하는 즉시 서울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점검에 착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나가올 기습적인 폭우와 폭염에도 단 한 명의 취약계층이 소외되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한 치의 빈틈없이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신 마지막 4년.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그리고 정원오 후보님을 비롯하여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님들, 참으로 수고 많으셨습니. 시민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어디에 사시든 어떤 형편에서 출발했든 노력한 만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 자부심이 느껴지는 서울. 그리고 더 따뜻하고 더 건강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완성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질의응답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
방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선거전이 시작될 때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단 한 순간도 승리를 확신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가짐만큼은 늘 몇 퍼센트 지고 있는 후보다. 도전자의 정신으로 처음부터 선거를 치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습니다. 정말 이렇게 다시 한 번 신뢰를 보내주신 서울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고요. 정말 뼈가 부서지도록 열심히 일해서 그 성과로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보답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출구조사가 나왔을 때는 좀 당황하기는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격차가 많이 벌어진 걸 보면서 다소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민심과 많이 괴리된 출구조사 예측조사치를 보면서 속으로는 그럴 리가 없는데 싶으면서도 또 객관적인 수치가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조금 마음이 힘들어진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표가 거듭되면서 조금씩조금씩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면서 새벽 5시경에는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소감과 함께 질의응답까지 들어봤습니다. 앞서도 전해 드렸지만 개인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균형을 지켜준 시민께 존경한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정 또한 중요하다면서 시민의 참정권 침해 사태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이야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뼈가 부서지도록 다시 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현장에서 본인이 느꼈던 민심과 또 출구조사라든지 여론조사 결과는 조금 달라서 그런 차이를 느꼈었다라고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선거 과정에서 잇따른 안전 이슈도 있었던 만큼 고강도 특별 안전점검에 돌입하겠다, 이렇게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오세훈 당선인이죠. 당선인의 소감을 들어보셨는데 앞서도 잠깐 평가를 해 주셨으니까 이종근 평론가님께 여쭤볼게요. 지금 오세훈 시장 당선인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출구조사라든지 그동안 여론조사가 이번 결과하고 다르게 나타났거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아까 말씀하셨듯이 오세훈 시장이 굉장히 유리했었어요. 정원오 후보가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태였고, 그런데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이라든지 당 지도부에 대한 실망이 이어지면서 서로 간의 지지율이 점점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출구조사까지 여론조사의 흐름을 거의 이어가는 결과였어요. 그런데 정반대로 나왔다고 한다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서울시민들의 마음이 계속 존재했었다는 거예요. 그러면 여론조사와 왜 괴리가 있었을까. 여기에 응답을 하지 않거나 했던 사람들은 대개는 어떠한 마음을 갖고 있었냐면 국민의힘에 회초리를 들고 싶어요. 그런데 문제는 부동산 이슈 등 나의 자산을 지켜줄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했던 것이 아닌가. 이 부분은 서울대 강원택 교수가 한번 논문으로 쓴 적이 있어요. 부동산, 아파트값이 평당 얼마 오르느냐에 따라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얼마큼 떨어지느냐. 그 논문에 따르면 굉장히 많은 선거 과정 속에서 수치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이 굉장히 예민하게 나타났다는 건데 이번에도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10월 15일 이후 부동산 정책이 세금 폭탄이나 혹은 자신들의 자산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높았는데 이 분위기,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고 그다음에 집권여당의 분위기가 대답을 꺼리게 된 것이 아니냐. 실제로 투표에 나갔을 때는 나의 합리적인 판단, 그러니까 나의 자산을 지키는 결과를 내가 투표로서 해야 되겠다는 응답과 괴리가 생기는 게 투표 계기가 되지 않았는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으로 어쨌든 상대적으로 정원오 후보가 공략을 못한 게 이 민심, 한강벨트에 존재하는 민심을 어떻게 공략하고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전략이 없었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후보들도 중대한 결함을 묻어둘 수 없다고 하면서 이번 투표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뼈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 후폭풍은 계속될까요?

[최창렬]
상당히 계속될 것 같아요. 저는 어제 사태 보자마자 태극기 바로 등장하겠구나, 성조기하고. 아닌 게 아니라 아까 과천 선거관리위원회에 이미 등장했잖아요. 부정선거론을 또 증폭시킬 거예요. 특히 장동혁 대표가 12:4의 결과가 나왔으니까, 부산에서 졌다 하더라도. 이 문제를 가지고 자신의 기득권, 당권파의 극우적 행태에 편승하는 듯한 이런 태도를 계속 가지고 갈 겁니다, 아마. 제일 걱정스러운 게 일부 극우 유튜버들, 그리고 극우 시민들, 또 여전히 윤어게인을 얘기하는 분들이 있어요, 극소수라 하더라도. 이 사람들이 명분을 얻게 된 거예요. 부정선거는 분명히 아니잖아요. 아님에도 불구하고 선거 전반에 걸친 문제로 확장시키면서 장동혁 대표가 여기에 더 편승하려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정청래 대표가 비록 서울은 졌다 하더라도 전북에서 이겼잖아요. 김관영 후보가 졌어요. 이원택 후보가 이겼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양당의 강성지도부가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정선거론이 또 확산되고 또 선거에 관련된 여러 문제가 생기고 고소고발 사건이 일어나면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될 거예요. 선거무효 소송 누군가는 제기할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국이 또다시 강대강으로 갈 수 있다. 선거라는 게 의미가 선거는 분명히 지는 당이 있고 이기는 당이 있어요. 선거의 의미는 어쨌든 선거 과정을 통해서 갈등이 해소되는 합의점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갈등의 쟁점 축이 변곡점을 찍어줘야 돼요. 그래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 건데 이게 전혀 그렇지 못해요. 투표지 부족 사태 때문에 내란 청산 프레임으로 변곡점을 찍고 새롭게 정치가 복원되고 어느 정도 형평성 있는 구도로 가야 되는데 그걸 원천적으로 막아버린 결과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 이건 대단히 심각한 법률 위반 사건이에요. 그리고 10시까지 투표하게 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그건 완전 법 위반이에요. 투표소 안에 들어와 있는 유권자에게만 시간이 넘도록 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분명한 공직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건 어떻게든 후폭풍이 있을 수밖에 없고. 그래서 여권은, 민주당도 이 부분을 절대로 아무 일도 없다는 식으로 치부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오세훈 후보의 말이 백번 맞죠. 설령 선거에 이겼다고 하더라도, 물론 선거 무효를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이건 어떻게든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가야 돼요. 국민 간에 분열이 생길 거예요.

[앵커]
국민의힘 오세훈 당선인의 소감을 들어보기 전에 저희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기자회견장을 연결했었는데 다시 어떤 얘기를 했는지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 선택은 항상 옳다. 그런데 서울은 탈환을 못해서 아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청래입니다. 더불어민주당에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ㄴ다. 국민은 항상 옳습니다.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에 감사드리고 존중합니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픕니다. 국민들께서 12. 3 불법 비상계엄 내란도 막아주셨고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주셨습니다. K-민주주의 빛의 혁명으로 이재명 정부를 출범시켜주셨고 6.3 지방선거도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를 응원해 주시고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셨습니다. 대한민국 주권자,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꼭 1년 만에 치러진 전국 선거입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주시려면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에게 투표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내란을 완전히 청산하고 내란의 잔불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맞춰 일 잘하는 지방 일꾼들을 뽑아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그 부탁을 들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거듭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적극 뒷받침하여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를 이루고 고루 잘사는 진짜 지방주도성장 시대를 열겠습니다. 열과 성을 다해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겠습니다. 혼신을 다했지만 아쉽게 패배하신 후보자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죽을 힘을 다해. ..

[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발언 내용 들어보셨습니다. 일단 어쨌든 민주당이 여러 곳어서 승리를 했기 때문에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몇몇 후보들, 당선인들의 이름을 콕 집어 이야기했고 낙선 지역도 얘기를 했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최창렬]
그렇게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 대표의 표정이 대단히 어두워보여요. 민주당의 승리는 맞습니다마는 서울시장을 탈환하지 못한 것. 이게 다른 때 선거 같으면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이번 선거의 의의가 계속 부여돼 왔던 거였잖아요. 내란청산 프레임. 그래서 이번 선거를 통해서 분명히 심판하는 것. 최종 결과는 아무튼 12:4라고 하더라도 분명히 이건 야당, 국민의힘의 강성 지도부에 대한 심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장 선거가 과정도 중요합니다마는 결과가 중요해요. 그런 의미에서 서울시장을 뺐겼다는 건 지금 그들에게 명분을 줬다고 보는 거죠, 정청래 대표로서는. 그래서 저런 얘기를 하는 건데. 아닌 게 아니라 용인시장도 아까 이 평론가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겼어요, 국민의힘이. 과천, 의왕도 이겼고. 이런 것으로 볼 때 예상 외예요, 개인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는 압도적으로 이겼잖아요.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서는 평가나 전망은 없었어요. 이길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에, 추미애 후보가 말이죠. 그런데 기초단체는 그러지 않았다고요. 결국 국민의 표심은 민주당이 너무 과도하게 독주하는 것에 대한 분명히 경계를 한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당지지도가 높다 하더라도. 그런 부분이 정청래 대표가 잘 받아들여야겠죠. 그러니까 이 선거 결과를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은 물론이고 말이죠. 정말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안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선거가 이렇게 무서운 거예요. 항상 느끼는 게 수많은 선거 예측하는 사람들, 저도 그 중 하나일 수 있겠습니다마는 12:4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거예요. 이런 경우 굉장히 많아요. 선거 결과를 보면 이런 건 항상 얘기 많이 했잖아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저도 예상을 하면서도 서울시장 선거는 한번도 정원오 후보가 지리라고 생각을 안 해 봤었고 그건 정원오 후보가 대단히 훌륭하고 오세훈 후보가 대단히 모자라서가 아니라 적어도 서울은 워낙 많은 민심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선거를 관통하는 결정력이 있을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게 딱 빗나간 것이란 말이죠. 양측의 강성지도부가 많이 자신들에게 충고하는 부분을 주목해서 봐야 합니다. 총선거 2년 후면 금방이에요. 벌써 의원들은 관심이 총선으로 갈 겁니다. 지방선거 의원들 자신의 선거가 아니었습니다마는 이 선거는 자신들의 선거예요, 2년 후.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가 살아왔기 때문에, 무소속입니다마는 국민의힘 내부에 상당한 원심력이 작용할 것이고 또 국민의힘 의원 스스로도 친한계나 비주류를 중심으로 한동훈 후보를 중심으로 뭉칠 동력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양당의 장동혁 지도부도 그렇고 정청래 지도부도 유리하게만 해석하지 말고 이게 무엇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인가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정파가 다음 총선 때 웃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서울을 탈환하지 못한 것은 불리하게 해석할 수 있겠지만 전북이 이긴 부분은 정청래 대표에게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이종근]
그렇죠. 서울을 탈환하지 못한 건 어퍼컷 정도라면 이원택 후보가 아니라 김관영 후보가 만약 전북지사로 당선됐다고 한다면 그건 진짜 피니시 블로라고 결정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워낙 뜨거웠고, 김관영 후보가 앞섰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을 겁니다. 하지만 전북에 안심하는 순간 서울이 너무 아팠어요. 서울이 이번에 아픈 게 또 하나 기록이 있어요. 우리가 허니문 선거라고 얘기하잖아요. 7회, 8회가 허니문 선거입니다. 대통령 당선되고 1년 이내로 지방선거가 연달아 열렸을 때 코트테일,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그대로 받아서 거의 압승을 하는, 집권여당이 압승을 하는 결과를 7~8회 받았는데 그때 서울시장 당연히 대통령 쪽 여당이 가져갔어요. 그러니까 7회 때는 박원순 시장, 8회 때는 오세훈 시장이었어요. 그러면 이번에 당연히 허니문 선거의 특성상 서울시장은 집권여당이 가져가는 게 그 패턴이었거든요. 그런데 다 파란색인데 서울이 빨간색으로 찍혀요. 그럼 아마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영남에서 빨갛다가 전북 파랄 줄 알았더니 서울이라는, 규모가 크니까 빨간색도 커요. 그게 쭉 이어지면서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고 이제 벌어질 당권 경쟁, 전대에서 누구의 공이 크냐, 누구의 과가 크냐가 굉장히 치열하게 셈법이 많이 돌아가야 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앵커]
어쨌든 전북이 민주당의 텃밭이라면 대구가 국민의힘 보수의 텃밭인데. 그런데 사실 대구도 마지막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접전이었기 때문에 어느 쪽도 낙승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국민의힘이 가져오지 않았습니까? 그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서서막판에 힘을 실어줬던 게 효과가 있었다고 봐야 될까요?

[이종근]
없었다고 볼 수는 없겠죠, 당연히. TK야 박근혜 대통령을 마음속으로 측은해하고 보듬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을 텐데 그게 결정적인 이유라고 하기에는 너무 두 대통령의 공과가 뚜렷하잖아요. 그래서 그게 결정적이지는 않고 일부의 돌아선 보수층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효과는 약간 있었으리라 보고. 그러면 결정적인 건 무엇일까. 저는 김부겸 후보가 또는 다른 후보들보다 민주당의 색깔을 줄여야 된다. 그러니까 다른 쪽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생각났어요. 전재수 후보. 전재수 후보가 부산 북갑에서 12년 동안 이겼을 때 당을 보지 말고 나를 봐 달라. 그러니까 당의 색깔도 옅게 하고 자기의 인물론으로 10여 년 동안 성공을 한 거거든요. 김부겸 후보도 사실 마찬가지었어야 됐다. 김부겸을 아까워해요, 대구에서. 되게 괜찮은 인물인데 당이 문제야, 늘 이렇게 생각해 왔거든요. 거기에 김부겸을 막 응원하고 싶은데 개소식부터 너무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가서, 정청래 대표가 가서 이번에 우리가 대구를 이긴다라는 그런 밴드웨건을 시도했던 게 도리어 대구 민심을 돌아서게 만든 게 아닌가.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대구가 이념도 중요하지만 전체적으로 지자체 중에 가장 낮아요. 지역 총생산 비율에서 굉장히 낮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경쟁 효과가 굉장히 강하거든요. 그럼 총리도 지낸 김부겸 후보가 있지만 결정적으로 추경호 후보가 경제부총리였고 경제적으로 내가 어떤 것을 할 수 있다라는 게 확실한 브랜드로 작용했기 때문에 여론조사와 조금 다르게 보일 수는 있어도 그 물밑으로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앵커]
선거 초반만 해도 김부겸 후보 캠프 표정이 굉장히 좋았었거든요. 바로 또 새벽되면서 역전됐는데 이런 상황들은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최창렬]
저는 14:2 얘기할 때 2가 대구하고 경북이었어요. 아무 의미도 없는 얘기가 됐습니다마는 저는 대구는 이길 것 같았어요, 추경호 후보가. 왜냐하면 대구라는 지역의 특성이 있어요. 물론 김부겸 후보가 저 정도 표를 받았다는 건 엄청난 일이죠. 김부겸 후보가 과거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적이 있어요,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라는 인물에 경쟁력이 있는 거죠. 그리고 대구도 어쨌든 국민의힘이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강력한 인식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대구라는 지역이 워낙 단순히 보수 지역이라고 하기에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대구를 중심으로 한 서문시장은 물론이고 말이죠. 보수의 심장다워요.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만약에 김부겸 후보가 이기려면 상당히 큰 차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추경호 후보가 이길 것 같다. 그런데 주위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구에 있는 주위 사람들 얘기 들어봐도 김부겸 후보에 대한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이건 다 알 수가 없는 것이니까. 그래도 추경호가 이길 줄 알았는데 역시 대구의 벽을 못 뚫은 거예요. 그래서 그때 선거 기간 중에 왜 김부겸 후보가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 면도 작용이 된 게 아닌가라고 생각하는데 대구에서 김부겸 후보가 졌다 하더라도 대구도 언제든지 민심에 의해서 보수의 심장이라는 데에도 보수를 배제할 수 있다라는 것을 느낀 거예요. 특히 전북에서 김관영 후보가 졌습니다마는 김관영 후보는 사실상 민주당 후보인 거죠. 단지 선거 기간 중에 정청래 대표와 분명하게 선을 긋고 각을 세웠잖아요. 김관영 후보 본인이 당선되면 정청래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는 이런 말까지 할 정도로. 민주당도 마찬가지고 호남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어쨌든 이 선거라는 게 각계의 생각이 너무 다릅니다마는 선거라는 커다란 이른바 집단지성이라는 것, 그건 분명히 존재한다. 이번 선거에서도 우리가 분명히 느낄 수 있어요. 스코어는 12:4고 그렇다 하더라도 보세요. 재보궐선거도 국민의힘이 많이 가져갔어요. 공주청양부여도 그렇고 남구갑도 그렇고 민주당이 뺏긴 겁니다. 그만큼 민주당에 대한 견제를 보낸 거예요. 그러면서 절대 국민의힘 당신들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경고한 것이고, 응징한 것이고. 이 두 가지 면이 다 포함돼 있다는 것, 선거의 의미에.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재보궐선거 얘기하셨으니까 말씀하신 부산 북구갑 같은 경우에는 사실 출구조사 결과와 상당히 결과가 달랐기 때문에 캠프의 분위기도 달라졌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북구갑 같은 경우는 하정우 후보가 상당히 앞서갔었죠. 그런데 선거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게 다 지난 과거고 한번 리뷰를 하는 것이다, 돌아가서 복기를 해 보는 건데 처음에 하정우 후보가 이른바 오빠 논란 때문에, 손 터는 것 이런 것 때문에 상당히 위축됐어요. 너무 당의 지도부에 끌려가는 것 아닌가 하면서 정청래 대표도 거기 가는 것을 자제했고 말이죠. 그리고 또 마지막이 컸던 것 같은데 여러 가지 물어보는 상황 속에서 짜증을 낸 게 있어요. 또, 또, 이건 선생이 학생한테 너 왜 그런 거 물어봐? 이렇게 느껴질 정도였단 말이에요. 그런 거는 정치인으로서 금기시해야 할 상황이에요. 정치 하기가 어려운 게 뭡니까? 자기를 싫어하는 사람한테도 다가가는 것이 정치거든요. 마음을 사야 되는 거니까. 표가 바로 마음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여러 가지 자꾸 질문을 하니까 그렇게 반응한 것 같은데 아무리 정치 신인이라고 해도 그게 안타까웠어요.

[앵커]
민주당에서는 TV토론회를 하정우 후보가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를 하던데.

[최창렬]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았어요. 왜 그렇게 보지 않았냐 하면 하정우 후보가 초반에 많이 학습 능력이 뛰어나 보였어요. 많이 발전을 했는데 뭔가 민주당 후보로서의, AI 전문가로서의 강점, 이런 걸 나타내는 데 소홀했어요. 약했다고요. 그런데 한동훈 후보는 워낙 강력한 후보예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전히 선을 긋고 보수의 심장을 공격한 사람이거든요. 엄청나게 강력한 후보인 거예요. 그 후보를 이기려면, 게다가 거기가 부산입니다. 제가 한동훈 후보는 보궐선거 지역으로 부산 북구갑을 택할 것이라고 여러 번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보수이면서도 보수의 잘못된 것을 지적한 사람이 한동훈이기 때문에 양쪽을 다 흡수할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그 후보를 이기려면 그냥 대통령의 참모 수석이었고 대통령이 당신 작업 걸면 넘어가지 마, 하면서 넘어갔었는데 그런 게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걸 넘어가는 뭔가가 있었어야 돼요. 젊은이로서의 강력한 인상, 이런 게 대단히 약했다. 사후적인 문제입니다마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많이 틀어졌지만, 개인 예측이. 부산 북구갑은 한동훈 후보가 이길 줄 알았어요.

[앵커]
한동훈 후보가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습니다. 한동훈 당선인의 맨파워, 한동훈 파워는 보수 진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이종근]
저는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한동훈 후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한번 생각을 해 보죠. 부산지역이 단 한 번도 비PK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적이 없어요. 엄두도 못 냈어요. 나갈 생각도 못 냈어요. 최소한 87년 체제 이후에 서병수 위원장이 이번 부산 다른 지역에서 3선을 했는데 서병수 위원장은 울산 출신입니다. 부산은 아니지만 어쨌든 PK잖아요. 그 정도는 받아줄 수 있는데 서울 사람이 가서 부산이 받아줬다, 이건 단순히 인물론을 넘어서서 국민의힘 바꿔달라, 그 바람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굉장히 중요한 게 부산 북구갑에 대한 포지션입니다. 부산 북구갑이 어떤 곳이냐 하면 민주당이 언제나 부산과 경남을 공격하는 낙동강 벨트의 가장 교두보예요. 부산 북구갑을 전재수 의원이 12년간 지켰기 때문에 자신들이 사상, 사하, 그다음에 양산, 김해, 강서. 이런 지역을 자신들이 하나의 민주당 지역으로 생각하고 공략할 수 있는 기틀이 바로 부산 북구갑이거든요. 그런데 그걸 뺏겼어요. 전재수 시장이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갖고 있냐 하면 내가 시장 된 건 굉장히 기쁜데 그러나 완전히 부산이 단 한 석도 못 얻는, 전부 국민의힘이 됐고 가장 중요한 부산 북구갑을 한동훈 후보한테 넘겨줬다는 것, 이건 그다음에 제가 어떻게 생각이 드냐 하면 부산의 국회의원들이 이제 한동훈 후보와 연대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부산 북구갑의 바람을 부산 시민들이 다 봤거든요. 저도 2박 3일 취재차 갔었어요. 택시를 타고 갔는데 부산 북구갑 시민이 아닌 사람들도 전부 다 자기 지역구보다 더 관심을 가져요, 부산 북구갑에. 저기는 시끄럽고 저기는 뭔가 있는 것 같아. 그건 그 바람이 전부 부산 전체로 갔다는 얘기고 이 서사가 앞으로 총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를 생각한다면 제일 먼저 의총에서 PK 의원들을 주목해야 한다. PK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일 것이다. 당 개혁의 목소리, 일단. 그러면서 한동훈 후보의 영향, 이번 당선의 영향이 당과 더불어서 정계 개편까지도 생각할 수 있는 세대 교체도 생각할 수 있는첫 걸음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한동훈 당선인의 소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준비됐으면 틀어주시죠.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갑 재보선 당선인]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제어해서 대한민국의 균형을 맞추겠습니다. 민심이 대단히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분명히 민심의 바람이 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바람은 제가 만든 게 아니고 시대 정신이 분명히 있었던 것이고 보수가 퇴행하는 것을 막아내라는 시대정신. 저는 분명히 그 약속은 드렸죠. 제가 부당하게 제명됐었을 때 저는 반드시 돌아간다라고 말씀드렸고 그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앵커]
한동훈 당선인의 소감 들어보셨습니다. 지금 이 시각 현재 오세훈 당선인이 또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오세훈]
자리를 비웠었는데 그 기간 동안 밀렸던 일들 바로 처리하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별로 길지 않은 선거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일들이 서울시에서 있었습니다. 바로 들어가서 챙길 일은 일단 삼성역 철근 누락 사건인데요. 선거전이 아니었다면 아마 국토부와 합의된 대로 8월 15일경에 운행을 시작하는 데 크게 지장이 없었을 터인데 지나치게 안전 문제가 정치화되는 바람에 지금 그것이 원래 계획했던 대로 8월 중순 개통이 가능할지부터 점검을 하겠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챙겨야 될 일은 그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용하시는 서울 시민 여러분들도 계시지만 경기도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가장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리셨을 텐데 선거 국면에서 왜곡된 측면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보강공사를 신속하게 하게 되면 8월 중순에 운행이 시작되는 데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다시 업무에 복귀해서 그 점을 다시 한 번 세심하게 챙기고요.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게 확인이 되면 8월 중순부터 운행될 수 있도록 챙기는 것부터 최우선적으로 우선순위를 두고 처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다시 한 번 이렇게 업무에 복귀해서 자부심 느껴지는 서울, 그리고 서울 시민 여러분들은 더 따뜻하게 일상 생활을 하시고 더 건강해지실 수 있는, 그래서 삶의 질이 정말 빠른 속도로 향상이 되는 그런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만든다는 약속을 드렸던 것처럼 그대로 실행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일을 할 기회를 주신서울시민 여러분, 정말 분골쇄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오세훈 당선인의 당선 소감에 이어서 지금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업무에 복귀하기 전에 서울 시민들에게 입장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송언석 원내대표도 앞서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냈는데요. 대통령 여야 정당 어느 한쪽의 손을 들지 않았다. 어느 한 쪽도 이기거나 지지 않았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입장을 밝힌 이유는 아마 평택을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택을에서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이 됐어요.

[이종근]
이번에 분석을 하는데 저의 가장 큰 아픈 지역이 평택을입니다. 유의동 후보가 될 줄 몰랐거든요. 저는 조국 후보나 김용남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선전을 한 거예요, 그야말로 선전한 거죠. 첫 번째 위기는 상대적으로 조국과 김용남 후보. 양 후보가 같은 진영임에도 불구하고 넘지 말아야 될 선을 넘으면서까지 진흙탕 경쟁을 벌인 것이 유권자들에게 여기까지는 안 된다는. 특히 민주당 지지자 또 범민주 진영의 조국 후보자까지 지지했던 사람들에게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상황이 아니었나 싶고요. 또 워낙에 두 후보, 특히나 조국 후보가 대선 후보감이다라고 했기 때문에 유의동 후보가 가려진 부분이 있어요. 유의동 후보는 아시다시피 이 당에서 굉장히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포지셔닝을 했던 의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도 찬성을 했고 바른정당에도 갔었고 유승민 의원과 함께 이 당에 쓴소리를 하거나 혹은 중도의 목소리를 냈던 의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의미에서는 국민의힘이 평택은 약간 버리는 수, 이런 느낌이었어요. 지원도 많이 안 가고 유의동 의원 혼자서 알아서 해라라는 거였고 더군다나 제가 판단 미스를 한 게 황교안 후보가 있었고 여론조사에서 한 9%대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워낙에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가 30%대로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데9%포인트를 황교안 후보에게 내주면 가져올 수 있는 표가 적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했는데 현명하게도 여기도 부산 북구갑처럼 단일화 아닌 단일화처럼 황교안 후보의 득표율이 딱 떨어지더라고요. 떨어지면서 유의동 후보로 결집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만큼 전체 후보들 중에 평택을에 계속 나와서 평택 사람으로서 이 지역을 또 계속 토박이로 다져왔던 그런 것들이 베이스가 됐고요. 어쨌든 역시나 이건 정청래 대표나 혹은 민주당의 서울시장만큼은 아니더라도 뼈아픈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최창렬]
저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송언석 원내대표의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이기거나 지지 않았다. 그 말뜻은 알겠어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처럼 민주당도 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견제의 뜻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였는데 지금 국민의힘의 원내대표잖아요. 진 거예요. 뭐가 이기거나 지지 않아요. 완전히 졌죠. 완전히 진 건데 15:1로 진 게 아니라는 얘기잖아요. 아까 말씀처럼 유의동 후보 같은 경우는 강성 보수가 아니에요. 상당히 합리적인 보수고 과거 박근혜 탄핵 찬성한 사람이라고요. 그 사람이 이긴 거예요. 한동훈 후보는 당연하고. 그런데 이걸 또 여전히 아전인수로 해석하기 시작한 거예요. 이게 걱정스럽다. 이게 자꾸만 정치판의 기울기가 비슷해져야 해요. 그래야 정상적인 경쟁이 되는 것이고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상품이 비슷할 때 가격이 내려가는 거 아니에요, 공급이 많을 때. 그런데 너무 독점적이면 소비자가 피해를 봐요. 그게 경쟁에서 나오는 얘기 아닙니까? 졌다고요, 완전히. 자꾸 민주당을 견제했다, 이걸 잘못 해석해서 난독증을 보이면 안 된다, 이 말씀을 첨언합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한동훈 당선인도 앞서 당선 소감을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보수의 재건을 얘기했고요. 그리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당선인 같은 경우에는 유세 기간 내내 장동혁 대표와 거리두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서울과 부산을 본다면 어쨌든 국민의힘으로서는 당의 개편이 필요한 상황인데 한동훈 후보는 무소속이라는 말이죠. 보수 재건을 하기 위해서는 당에 복귀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과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 이걸 받아들일 것인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창렬]
그분의 여러 가지 행태를 봤을 때는 안 받아들일 거예요. 스스로 묘를 팔 겁니다. 심하게 말씀드리면.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런데 보세요. 지금 만약에 오세훈 후보가 평소에 장동혁 대표와 노선을 같이 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거예요. 오세훈 후보는 말이 보수입니다마는 완전히 합리적인 개혁 이미지예요. 그게 그래도 먹힌 거예요. 지금 내란 청산 프레임이 작동되는 과정 속에서. 한동훈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그게 국민들이 판단한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은 지도부 내려오라는 거예요, 국민들의 얘기는. 이 선거 결과는. 단지 이번 투표용지 사태가 생기고 울산 납구갑에 김태규 후보가 당선되고 이런 것들이 있어요. 공주청양부여, 이런 여론 몇 가지 가지고 이기거나 지지 않았다고 얘기하는 것. 이게 같은 맥락이거든요.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 오세훈 후보 당선됐잖아요. 이 사람들이 만만한 사람들이 아니란 말이에요. 보수에 속해 있습니다마는 이래서는 안 된다고 선 그은 사람들 아니에요. 오세훈 후보는 아예 오지 말라고 했어요, 장동혁 대표보고. 그래서 옷도 하얀색 입지 않았습니까. 이게 먹혔다 이런 얘기예요. 그럼 해석을 제대로 해야죠. 독해를 잘 해야죠. 독해를 못하면 영어시험 0점입니다. 독해의 난항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보수는 완전히 바뀌어야 돼요. 이대로 가면 무조건 안 된다. 특히 의원들이 아까 이종근 평론가님이 좋은 말씀을 하셨는데 부산뿐만 아니라 수도권도 마찬가지예요. 한동훈이나 오세훈 위주로 뭉치지 않으면 선거는 어려워져요, 다음 총선은. 자기들 선거입니다, 이제는. 지방선거는 그래도 한 다리 건너 선거였죠. 다음 선거는 안 그렇다고요. 정말 보수가 재건돼야지 그들에게도 좋고 그래야 정치도 재구성되고 보수가 재구성돼서 진보도 독주를 막을 수 있고. 그래서 저런 식의 인식이 곤란하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인식이. 있는 그대로 봐야죠.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서 선거사범을 4191명을 단속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65명을 송치했습니다. 가짜뉴스 유포가 32.5%로 가장 많았고 금품 수수도 25%가 됐다고 합니다. 선거 폭력으로 210명이 단속됐고 혐의가 중한 6명은 구속됐다는 소식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공지를 통해서 전해졌는데요. 관련 소식은 추가되는 대로 다시 한 번 이어지는 뉴스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수 재편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그러면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도 어쨌든 내부적으로 요동이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판국이 벌어질까요?

[이종근]
일단 민주당이 점점 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의 열린우리당으로 가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때 돌아보시면 알겠지만 탄핵 정국으로 열린우리당이 갑자기 과반이 됩니다.

그러면서 당이 굉장히 시끄러워졌어요. 그리고 아주 개혁 드라이브라는 이유로 굉장히 강경한 목소리만 살아남았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그러면서 당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런 지경으로 가면서 결과는 어떻게 됐냐 하면 정동영 후보가 사상 최고의, 아직도 그 기록을 못 깨요. 500만 표 차이로 지거든요. 지금 돌아보면 집권 1년 차인데 벌써 친명이니 친청이니 당심과 청심이 다르다느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바로 전당대회입니다. 이제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누가 쥐고 당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서 차기 대권주자가 등장을 합니다. 이번 결과가 좀 애매해요. 어떤 의미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완벽하게 지지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든지 아니면 정청래 대표가 너무 잘못했다든지 이게 뚜렷해져서 전당대회가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이래서는 안 돼라는 반성의 과정이 되어야 되는데 지금 양쪽 다 상대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해석하기가 굉장히 분분한 결과가 나왔거든요. 저는 이번 전대 벌써 김민석 총리가 6월달에 그만두고 나온다든지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굉장히 시끄럽겠구나. 이 결과를 놓고 역시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못지않게 자기에 유리하게 해석을 하면서 전대에서 이전투구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있습니다.

[앵커]
여야 모두 이번 지방선거의 후폭풍이 상당히 당 내부에서 일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이종근 시사평론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