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퀘어 2PM] 6·3 지방선거 파장...정청래·장동혁 '책임론 부상'

2026.06.05 오후 02:46
■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경찰이 잠실7동 제2 투표소에 기동대를 투입해 투표함을 반출했습니다. 유권자 약 2천여 명의 개표 작업이 마무리되면 서울시장과 서울시 교육감 등 관련 선거의 당선 확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6·3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정청래, 장동혁 대표를 향한 당내 비토 정서가 확산하는 모습인데요.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지금 속보가 들어와서 한 가지 전해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했고 다음 주에 후임을 선출한다는 소식입니다. 지금 임기 열흘 남겨둔 상황이었는데 열흘 앞두고 사퇴를 선언했고 의총에서 고별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송언석]
지나온 1년을 정리하면서 가슴 속에 들어 있는 감정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비굴함이라고 생각합니다. 협상을 하는데 협상이라고 하는 것은 양쪽에서 잣대를 공정하게 들이대야 협상이 되는 건데 이번에 더불어민주당과 제가 1년간 협상을 하면서는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이 없었습니다. 가슴 속에 굉장히 울분이 많이 생기고 저도 그렇게 편하게 생활을 잘 못했기 때문에 판을 엎고 나가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 번씩 들고 이런 상황이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판이 깨지면 또 소수 야당 입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여지도 별로 없고 해서 그 순간순간 다수당의 원내 지도부에서 한마디, 한마디 툭툭 내뱉는 단어 속에 얼마나 많은 조롱과 이런 것들이 포함돼 있는데 그것을 그냥 참아내고.

[앵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 의견 들어보셨습니다. 울컥했는지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이 질문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이준우 대변인님, 이 소식을 알고 계셨습니까?

[이준우]
저도 몰랐습니다. 당대변인인데 의총 열리면 송언석 원내대표가 사의표명했다는 이야기를 미리 알았었으면 좋았겠는데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면서 오늘 의총 열리면 내가 입장을 밝혀야지라고 한 것 같고 아마 선거기간 중에 그런 생각을 하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라면 선거 결과 나오고 바로 다음 날에 사의를 표명하기가 하루 만에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당대표랑 교감을 하면서 대표님, 저 선거 끝나면 사의하겠습니다라고 하지 않았을까 나름 추정을 하는데 방금 보시면 아시겠지만 1년간의 소회를 얘기하면서 울컥해서 눈물까지 흘리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아마도 다수석인 민주당을 상대하면서 단순히 의석수가 많은 정당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이 아니라 폭주라고 해야 하나요. 원칙이나 기준, 그동안의 관례. 이런 것들이 있어 왔는데 이런 것들이 다 무너지는 그런 상황에서 협상을 계속해야 됐기 때문에 그동안 힘들었던 과정들을 생각하면서 좀 울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사실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상대 당과 협상을 직접적으로 해야 하는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 얘기를 송언석 원내대표가 언급한 것으로 보이는데 양쪽에서 잣대를 공정하게 들이대야 협상이라는 게 가능한 건데 한 번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이 없다, 민주당과.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박성민]
이게 말씀하시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겠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의석수 차이가 가져오는 어떤 무력함, 이런 부분들을 느끼셔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요. 다만 거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의석 수 차이라는 게 왜 생겼습니까? 국민들이 선택을 해 주셨기 때문에 생긴 것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소수 야당이다, 계속 이렇게 국민의힘이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민주당의 폭거다라고 타면서 탓을 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지금 사퇴를 하는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잣대로 지내온 적 없다고 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그 결과에 따라서 그런 힘의 차이가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다라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고요.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계속 국회를 투쟁의 장소로 사용했던 부분에 대해서 유감이었다는 말씀을 오히려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민생 법안에도 전면 보이콧을 하거나 필리버스터를 걸거나 하는 모습들, 심지어는 여야가 합의해서 만들었던 대미특위 같은 것도 회의도 못하고 파행이 되고 이랬던 일들이 계속 있어 왔거든요.

이게 협상 과정에서 원만하지 못했다는 불만은 가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 힘의 차이가 생겨났던 그 원인 자체는 국민의힘에 대한 심판 정서, 그리고 과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소심판의 정서를 통해서 획득이 되었던 의석수였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겠고 더 나아가서는 그것을 명분 삼아서 오히려 국회를 혼잡하게 만들고 그리고 민생 법안 처리조차도 막아섰던 과거의 모습들을 반성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이번 지방선거 이후에 그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도 당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라든지 사퇴설이 계속해서 요구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송언석 원내대표가 먼저 시작을 했다고 보면 될까요? 앞으로 당의 진로라든지 이런 부분들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준우]
그런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원래 원내대표 임기가 며칠 안 남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본인이 사퇴를 하는 거라서 사실 주말에 사퇴해도 별 이상한 것은 없는 거죠. 주말인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사퇴 선언을 할 수 있다, 또는 기자회견 하겠다고 예상할 수 있는데 평일에 하니까 조금 의외다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마는 어차피 물러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게 곧 이번 선거에 책임을 지고 당 지도부의 사퇴까지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얘기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선거 결과가 우리가져도 진 게 아닌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도 나온 얘기가 국민의힘이 선방을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물론 친한계에서는 계속해서 당 지도부 사퇴를 요구합니다마는 지금 친한계에서 요구하는 당 지도부 사퇴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게 아니에요. 뭐냐 하면 그렇게 물었다면 지난번에, 작년에, 올해 초에 당 지도부 사퇴 요구하지 말았어야죠. 그런데 원래부터 장동혁 지도부가 출범하자마자 그때부터 지금까지 쭉 줄기차게 선거 전에도 그렇고 선거 중간에도 그렇고 끝나고도 사퇴를 요구하다 보니까 이번 선거 결과의 책임을 묻는 그런 목소리는 아니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장동혁 대표가 결단을 내린다면 이런 결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는 당당하게 당원들에게 뜻을 묻겠다 하면서 당원들에게 재신임을 묻는 그 정도의 행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난번에 한 번 했지 않습니까? 2월달에 했었는데 그걸로 인해서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한 번에 정리를 했었거든요. 그런 것이 이번에 한번 더 생길 수는 있겠지만 현재 선거 결과에 따라서 장동혁 대표가 물러나기에는 사유가 압도적으로 적당하다,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봅니다.

[앵커]
오늘 여야 의원총회가 열리는데 방금 송언석 원내대표를 봤지만 장동혁 대표 오늘 의총에 참석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준우]
장 대표가 선관위에 가 있어요.

[앵커]
그것 때문에 안 하는 건가요?

[이준우]
그렇습니다. 아까 선관위 위원장과 면담도 하고 브리핑도 했었는데 그 일정 때문에 의총에 못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다시 저희가 투표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선관위 얘기를 하셨지만 오늘 아침에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이 무척 소란스러웠습니다. 기동대가 투입돼서 35시간에 걸친 시위대 봉쇄를 뚫고 투표함을 반출을 했는데 결국에는 공권력까지 투입해서 이렇게 투표함을 빼낼 수밖에 없는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성민]
일단은 선관위가 자초한 면이 있죠. 사실 선관위가 투표용지만 제대로 마련을 했어도 이런 일이 없지 않았겠습니까? 그리고 저렇게 대치하셨던 분들 중에는 물론 조금 더 격한 의미로 대치를 하셨던 분들도 계셨겠지만 분명히 이 과정 자체를 납득하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이대로 개표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제대로 된 참정권을 행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결과를 열어보는 것이 말이 되느냐라는 생각을 하셨던 시민분들도 분명히 계셨을 거예요. 정치적인 목적으로 부정선거론자들이 다 몰려가서 저기서 시위만 하고 있었다, 이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1차적인 책임은 저는 선관위에서 철저하게 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봉쇄가 되다가 대치를 하다가 이제야 반출돼서 일부 선거 결과가 기초의원이나 비례의원에서 변경되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참 유감스러운 상황인 거고요. 결과적으로는 왜 대치가 이어졌는지. 그리고 왜 선관위의 조치는 혹은 대응은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았는가. 사실 이 사태가 있었으면 그날 밤에라도 선관위원장이 나와서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하는 방식으로라도 책임을 지는 게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처음에 사무총장 명의의 이야기가 나오고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선관위가 유야무야 넘어가려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렇게 대치하셨던 분들의 마음도 이해가 됩니다.

[앵커]
지금 잠실7동 투표소 투표함이 그동안 개표가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서울 같은 경우는 오세훈 시장이나 교육감이나 당선증을 못 받은 상황이라면서요?

[이준우]
네, 현재 그런 상황인데 개표가 마치면 오세훈 시장은 당선 확정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여겨봐야 될 게 방금 말씀하셨지만 이 투표함, 그동안 주민들에 의해서 반출되지 않고 있던 투표함이 공개되니까비례의원 당선인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당락을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게 투표소인데 저 투표소에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했으니까 만약에 정상적으로 했다고 하면, 투표용지가 있어서. 훨씬 많은 비례대표 의원 수가 바뀌었을 수 있다. 또는 지역구를 둔 구의원과 시의원도 당선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방송을 보고 투표소가 없다니까 내가 나가도 투표를 못 하겠네라고 해서 나온 사람들 수가 상당히 많을 거란 말이에요. 그런 수까지 포함하면 정말 있을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의 참정권이유린됐다라고 볼 수 있는 거고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선관위가 선거 관련돼서 예산을 더 많이 늘렸다고 합니다. 더 많은 예산을 늘렸는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 이게 무슨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진 겁니까? 선거 관리 잘하라고 돈을 더 줬는데 그 돈을 그럼 어디에 썼다는 겁니까? 투표용지도 제대로 찍어내지 못할 정도였다고 하면. 그리고 조금 전에 투표함을 옮겼는데 그 투표함을 반출하는 과정, 그리고 이송하는 과정에서 놀랍게도 참관인이 없었다고 합니다. 참관인은 여야 한 명씩 해서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해서 혹시나 오염이나 바꿔치기나 추가로 들어가는 것, 빠지는 것이런 것들을 감시하라고 참관인을 두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기서 뺀 투표함은 왜 참관인이 없이 이송이 돼서 개표를 했는가라는 그런 의문이 들어요. 이런 것들이 단순히 노태악 선관위 위원장이 사과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선관위원 전원 다 사퇴를 해야 하고요. 이재명 대통령도 사과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방금 보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납득하기 쉽지 않다, 큰 유감이다. 이 정도로 말씀하시고 약간 남일처럼 얘기하는데 선관위원 임명을 한 사람 중에 대통령이 임명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국회에서 선관위개혁특위 위원을 구성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만약에 정부에서 거부한다고 하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통해서라도 그 과정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실체를 밝힐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투표용지가 애초에 아예 없었던 게 아니라 투표용지는 충분했는데 이걸 배분을 잘못했다, 선관위가. 이런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이거 역시도 문제 아니겠습니까?

[박성민]
그것 역시도 문제죠. 그 말이 더 황당할 것 같습니다. 투표용지를 덜 준비했다라는 말도 황당한데 용지는 있었는데 배분을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사실 선거인 명부가 있기 때문에 각 지역구나 동별로 선거인들이 얼마나 있는지 그리고 인원수라든지 이런 부분을 파악하는 데 행정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 부분은 그냥 안이하게 준비를 한 거죠. 배분을 잘못했다는 말도 지금 선거를 우리가 계속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배분을 잘못했다라고 하는 얘기는 예상을 잘못했든 뭔가 착오가 있었든 어떤 것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고 핵심은 준비를 부실하게 했기 때문에 참정권이 침해당했고 심지어는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던 시민들이 있었다라는 사태를 선관위가 자초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변명도 용인할 수도 없고 듣고 싶지도 않다. 용지도 덜 찍었고 배분도 잘못했다고 한다면 그동안 선관위가 가져왔던 인쇄용지를 얼마나 할 거냐에 대한 최소 기준, 이런 부분도 제대로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혹은 그동안의 기준이 있다고 하더라도 선거의 분위기라든지 추이, 이런 것들을 보면서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었던 부분일 것 같거든요. 왜냐하면 이번에는 모두가 입을 모아서 투표율이 꽤 높을 것이다라고 생각했던 선거였습니다. 그런데도 기존의 관례가 어땠고 혹은 배분에 실패했다, 이런 변명들이 나오는 것 자체가 사실은 납득하기 어렵죠.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인쇄 지침을 50%로 내린 것도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 중의 하나이고요. 그런데 이 사안을 대하는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와 관련한 그런 미묘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데 밤사이에는 사실 재선거를 외치는 목소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오세훈 시장이 당선된 이후에 메시지에 변화가 있다라는 부분을 감지할 수 있는데 오늘 사실 장동혁 대표,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지만 선관위를 찾아서 재선거나 이런 얘기는 없었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더라고요. 이런 변화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되는 겁니까?

[이준우]
변화가 아니라 선관위에서 답을 냈잖아요. 우리가 처음에 뭘 요구했냐 하면, 선거 중단해라, 재선거감이다라고 입장을 냈습니다. 그런데 그 밤사이에 선관위가 공식입장을 내요. 이건 선거 연기라든가 재선거감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낸 거예요.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피해자이기 때문에 원고 입장에서 주장했더니 헌법기관이 선관위나 우리가 보기에는 그 정도 아니다라고 하면서 본인들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단 말이에요.

[앵커]
선관위의 판단을 따르는 겁니까?

[이준우]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선관위가 행정부처 결정권을 가진 기관이기 때문에 거기서 그렇게 답을 했으면 우리가 어떻게 방법이 없는 거고요. 이렇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면 선관위 너희 우리가 책임을 묻겠다고 더 파고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니까 전부 다 사퇴하라는 얘기가 나오고 지금 나오는 얘기가 뭐냐 하면 이 얘기까지 나오는 거예요.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뭐라고 했죠? 검찰을 해체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선관위도 해체 못할 이유가 없네. 선관위도 해체하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선관위에 책임을 묻는 식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아까 말씀드렸던 부분 중에서 특이한 게 뭐냐 하면 50% 투표용지 인쇄하기로 한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거 결정권자 찾아야 돼요. 누가 결정했느냐. 이 사람이 목적을 갖고, 왜냐하면 송파지역, 오세훈 후보에게 당연히 유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나올 것이 예측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50%만 찍으라고 결재한 사람 누구냐. 그리고 그걸 밑에다가 인쇄한 곳이 있겠죠. 거기에다가 지지한 사람 누구냐. 그것도 있고요. 또 송파 선관위가 가지고 있는데 그걸 배분을 안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면 배분을 안 하고 버티기 한 사람이 누구냐. 이것도 따져봐야 돼요. 왜냐하면 배분을 빨리 했다고 하면 시간이 많이 안 걸렸을 겁니다. 그러니까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철저히 조사를 해야 되고 의혹이 밝혀진다고 하면 이건 선관위 해체까지 가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짚어봤는데 두 분 말씀처럼 어쨌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그 이후의 대책도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하면 잠시 뒤에 본회의, 원래는 2시로 예정돼 있었는데 조금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본회의에서 재보궐선거에 새로 선출된 국회의원 14명도 처음으로 참석을 할 예정인데요. 앞서 이제 한동훈 의원이죠. 한동훈 의원의 첫 출근길 녹취도 전해 드렸는데 오늘 14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 누구로 꼽으시겠습니까?

[박성민]
아무래도 한동훈 의원이겠죠. 왜냐하면 일단 노선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는 상황인 것 같고요. 이제 지방선거에서 사실 국민의힘이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개혁을 명분으로 장동혁 대표의 사퇴라든지 지도부 체제의 변화라든지 이런 부분이 당 지도부에서는 충분히 논의가 안 되고 있는 상황 같거든요. 그런데 아마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본인이 복당을 하겠다. 이겨서 돌아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던 만큼 장동혁 지도부를 전면으로 겨냥할 가능성이 높고 그리고 본인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이 본인이 징계를 당해서 국민의힘에서 쫓겨났지만 무소속으로 내가 다시 국회로 돌아가겠다는 얘기를 계속 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의원이 의정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과의 대립각을 얼마나 세울지 또 지금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장동혁 대표가 자리를 보존하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메시지가 주목이 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 대변인님은 누구를 꼽으시겠어요?

[이준우]
저는 이진숙 의원. 왜냐하면 이진숙 의원이 지금 민주당 정권이 탄생하고 대통령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까지 이재명 정권에게 바른소리를 하면서 방송의 공정성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상당히 탄압을 받기도 했습니다. 공개적으로 발언권을 제지당하기도 했었는데 당당히 맞서싸우는 모습이 아직 국민 눈에 선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회의원으로 다시 변신해서 지금 제가 알기로는 상임위를 국회 과방위, 방송을 다루는 그쪽 상임위로 오신다고 하는데 어떤 활약을 하실지 그동안 최민희 위원장에 의해서 과방위가 상당히 희화화되고 과방위가 대표적으로 폭주하는 추미애 위원장이냐, 최민희 위원장이냐라고 하면서 서로 최악의 상임위로 경쟁을 할 정도로 비판받았던 곳인데 거기 가서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이진숙 의원이 하지 않을까 싶어서 저는 이진숙 의원의 의정활동이 기대가 많이 됩니다.

[앵커]
이진숙 의원을 꼽아주셨는데 한동훈 의원 얘기를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지금 보니까 의원회관의 방 배정이 1022호가 배정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주변에 친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방이 상당히 많아서 국민의힘에서는 특히나 지도부에서 이 부분이 상당히 신경 쓰일 것 같은데요.

[이준우]
방 배정 자체가 신경 쓰이지는 않을 겁니다.

[앵커]
그래도 가까이 있잖아요.

[이준우]
가까이 모여 있으니까 친한 사람들끼리 자주 방을 오고 가면서 편하게 얘기는 하겠죠. 굳이 멀리 걸어가거나 엘리베이터 타고 갈 것 없이 바로 옆방에 모여서 누구 방으로 와. 서로 얘기하면 되는 거니까 그렇기는 한데 어쨌든 한동훈 의원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이런 모습 자체는 좀 더 기밀하게 회의를 하고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이런 것은 있겠다. 다만 한동훈 의원 중심으로 친한계 의원들이 모여 있는 이 모습이 마치 아직도 내 마음속의 당대표는 한동훈이야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많은 당원들이 예의주시를 할 겁니다. 본인은 보수 재건을 얘기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에 있는 당원들은 보수 재건이 아니라 한동훈 재건하려는 것 아니야,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서 모여 있다고 한들 행동의 제한 범위는 상당히 조심스럽지 않겠느냐 생각해 봅니다.

[앵커]
14명의 국회의원들이 인사를 하기 전에 국회의장단 선출이 먼저 이루어질 예정인데 민주당의 6선 의원인 조정식 의원이 이미 국회의장에 내정돼 있는 상황이고 민주당 몫의 국회 부의장에는 4선의 남인순 의원 그리고 국민의힘 몫의 부의장에는 4선 박덕흠 의원이 각각 내정돼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의장단 면면, 어떻게 해석을 하시겠습니까?

[박성민]
일단 조정식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통령과도 굉장히 호흡을 많이 맞췄던 인사이기도 하셨고 그리고 굉장히 안정적인 성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서 조정식 의원이 적임자다라는 이야기가 당 내부에서 굉장히 많았던 상황이고요. 조정식 의원께서 또 6선이시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당무에도 밝았던 면들이 있었고 그리고 민주당 내 의원들과도 관계가 좋으시고 또 야당 의원들과도 관계가 좋으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원만한 국회의 의사진행이라든지 속도감 있는 국회의 진행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 같은 경우에는 이준우 대변인께서 더 잘 설명해 주시겠지만 박덕흠 의원 같은 경우에도 의원들 내부에서의 조직력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꽤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도 등판을 하셔서 여러 가지 당무를 조율하시기도 하시고 공관위의 후반 작업들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관련해서 의원들의 신임이 높았던 것으로 알고 있고 남인순 의원님 같은 경우에도 다선 의원이시거든요. 그리고 여성계와도 깊은 연을 맺고 계시고 당내에서도 여러 의원들과 두루 관계를 맺고 있는 부분, 그리고 여성 몫으로 국회부의장을 차지하셨다라는 점에서 당내 정치력이라든가 성평등한 국회를 만드시는 데에 많은 역할을 하실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시 후에 국회에서 그림이 들어오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준우]
저는 눈여겨볼 부분이 조정식 국회의장이 상임위 배분권을 가지고 있거든요. 한동훈 의원이 뭘 얘기했냐 하면 내가 국회에 가면 법사위에 가서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 강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에요. 그런데 그 취지를 받아서 조정식 국회의장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법사위를 줄지 안 줄지 눈여겨볼 부분이다. 왜냐하면 그동안 민주당 추미애 위원장을 보면 기준이 명확합니다. 기준이 내 마음대로예요. 나경원 의원이 그때 간사로 우리가 국민의힘에서 정해서 추천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관례적으로 양당에서 알아서 내부에서 간사를 정하면 그걸 받아주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어요. 그런데 처음으로 그걸 깬 사람이 추미애 위원장이었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이 보기에는 내 마음에는 나경원이 간사로 오면 불편해, 바로 이거였겠죠. 그래서 이런 현상이 조정식 국회의장도 거기에 맞춰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법사위에 오면이재명 대통령이 불편하겠는데, 또 이재명 대통령과 조정식 의장 간의 관계가 두텁다, 좋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켜주기 위해서 한동훈 의원이 법사위에 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지 않을까 그런 부분도 눈여겨볼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후반기 국회의장단의 면면도 살펴봤는데요. 어쨌든 국회의장단 선출을 본회의에서 하고 그 이후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4명의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당선인들이 인사를 하게 됩니다. 앞서 두 분이 각각 눈길을 끄는 당선인으로 한동훈 의원과 이진숙 의원을 꼽아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송영길 의원의 행보도 상당히 궁금해하거든요. 왜냐하면 국회에 입성을 했고 대놓고 정청래 당대표가 모든 책임을 져야 된다라고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앞서서 국민의힘의 당내 분란 상황도 봤지만 민주당도 앞으로 당이 시끄러워지지 않을까 이런 전망들이 많던데 어떻게 보세요?

[박성민]
일단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송영길 의원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은 결국 당내 당원들의 지지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국회 재입성을 한 만큼 다시 정치에 복귀를 했다는 점에서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냐. 또 한번 당대표에 도전을 하시는 것이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높으신 것 같고 제가 봤을 때에는 도전 의사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닫아놓은 상황이 아니고 당원과 민심의 뜻을 들어보겠다라는 열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선거 과정에서 사실 정청래 지도부의 뜻에 반하는 목소리도 많이 내셨거든요. 그런 점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금 정청래 지도부의 책임을 저격하는 저격수로서의 역할과 또 동시에 새롭게 당권 도전을 모색하는 행보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만 송영길 의원께서 하신 말씀은 당연한 말씀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의 책임은 여야 할 것 없이 당 지도부가 지는 것입니다.

선거를 지휘하고 또 공천 과정에서의 잡음이라든지 아니면 선거 과정에서의 전략이라든지 이 모든 부분은 지도부이기 때문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한 이야기를 하셨다. 다만 지금 정청래 대표의 사퇴나 거취 문제로 논의를 밝혀가야 하느냐, 저는 그 부분은 반대를 합니다. 일단 쓰라린 패배도 있는 지역들도 있었지만 분명한 것은 민심은 그래도 이재명 정부를 밀어주는 쪽, 그리고 민주당을 선택해 주시는 쪽으로 어쨌든 압도적인 승리는 수치상으로 맞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주요한 내용들을 되짚어볼 필요는 있지만 이것이 정청래 대표의 거취 문제로 불거지는 것은 당내 안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전당대회 때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준우]
저도 짧게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지금 송영길 의원이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라는 그런 취지 같아요. 송영길 의원이 원론적인 얘기를 했다. 선거 결과가 나왔으니까 당대표가 책임지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그런 얘기 같은데 맥락이 완전 다르죠. 지금 김영록 전 전남지사는 정청래 당대표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얘기를 했고 김관영 현재 지사죠. 김관영 지사는 무소속으로 나와서 40% 넘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분도 정청래 당대표를 끌어내리겠다고 하고 있는데 이런 맥락 속에서 송영길 의원이 정청래 당대표 책임져라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지금 물러나라, 당권에 도전하지 마라, 그런 의미인 거고요. 거기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정청래 당대표가 호남에서 주로 활동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뭘 놓쳤느냐. 서울, 평택, 부산 북구갑을 놓쳤어요. 이것 때문에 뉴이재명과 전통적인 정청래 계파 간의 싸움이 확실하게 전선이 만들어졌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전선 그대로 간다면 수가 많고 더 열성적인 뉴이재명계가 이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정청래 당대표가 이번에 친문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이루지 못한 상태에서 전당대회를 치른다면 아마도 숫적으로 밀려서 당권 연임이 어렵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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